카르나크의 신성호수 옆에서 보면 멀리 거대한 건축물의 잔해 처럼 제8탑문에서 제10탑문까지가 보이고, 쇠똥구리 상 옆으로 '은신처의 안뜰'이 보인다. 이 남북축의 건축물들은 훼손이 많이 되어서 그런지, 아니면 더운날씨에 신성호수까지 오느라 지쳐서 그런지 눈에 띄는 유물/유적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카르나크 신전의 두축이 만나는 지점, 제7탑문 앞에, '은신처의 안뜰이 있다. 이곳의 저부조들은 람세스2세가 히타이트족들과 체결한 평화와, 리비아인들과 해양족들을 물리친 메레프타 왕의 승전을 상기시키고 있다. 제8탑문에서 제10탑문까지는 너른 안뜰 몇개를 지나며 예배행렬의 길을 따르게 된다. 바로 신성한 나룻배를 쫓았던 도정으로, 배들은 무트신전을 향해 가거나, 룩소르 신전을 향해 갔다. 멀리 탑문들이 폭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