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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 4

백제계 석탑, 중국 목탑을 모방해서 쌓은 석탑

백제계 석탑이란 백제시대 만들어진 탑과 백제의 영역인 충청도와 전라도 지역에 나타나는 백제의 영향을 받은 탑을 말한다. 중국 목탑 양식을 바탕으로 돌을 목재형식으로 가공하여 석탑을 쌓았다. 백제계석탑은 목탑을 화강암으로 번한한 데서 시작한다. 석재의 각을 죽이고 직선에 가까운 곡선을 사용하여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백제계탑은 기단부가 약화되어 있다. 비로 지상에서 솟아난 듯한 느낌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석탑의 날씬함까지 더해져 탑에 상승감을 준다. 목탑을 모방해서 만든 백제계 석탑은 한국 석탑의 전형이 된 통일신라 삼층석탑의 형성과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삼국시대 백제가 쌓은 석탑은 목탑을 거의 원형에 가깝게 구현한 미륵사지석탑(국보)과 한국적인 석탑의 모습을 보여주는 정림사지 오층석탑(국보)가 있다..

목탑(木塔), 중국 누각의 형태로 지어진 탑

목탑(木塔)은 인도의 복팔형 탑파(塔婆)가 중국에 전해지면서 중국 전통의 누각(樓閣) 형태로 변형되어 발달하였다. 한반도에 불교가 전래된 삼국시대에는 사찰을 세울 때 중문, 탑, 금당, 강당이 일렬로 배치되고 회랑으로 둘러싸인 중국의 가림배치가 받아들여 삼국은 각각 고유의 가람배치를 형성하게 되었다. 백제를 비롯한 삼국시대의 목탑은 여러 차례의 전란으로 다 소실되고 현재 그 터만 남아 있다. 백제의 목탑지는 부여 능산리사지, 왕흥사지, 신라의 목탑지는 경주 황룡사지, 고구려의 목탑지로는 평양 청암리사지에 남아 있는 목탑지가 대표적이다. 대부분의 목탑들은 화재나 전란 등으로 소실되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조선후기(17세기초)에 건축된 법주사 팔상전(八相殿)이 한국 목탑을 대표하는 거의 유일한 유물이다. 중..

모전석탑(模塼石塔), 전탑을 모방하여 쌓은 석탑

모전석탑(模塼石塔)은 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은 석탑이다. 한반도에 불교가 전래되었던 삼국시대에 중국 산동지방의 영향을 받아 전탑을 모방하여 구운벽돌 대신 돌을 벽돌모양을 다듬어 쌓은 탑았다. 목탑의 모방하여 쌓은 쌓은 백제의 석탑과 대비되는 부분은 신라를 중심으로 유행한 석탑 형태이다. 전탑과 함께 한강유역을 통해 신라의 수도 경주로 연결되는 주요 교통로 주변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통일신라에는 백제 석탑을 영향을 받아 석재를 목재처럼 가공하여 쌓는 석탑의 양식이 섞여 있는 모전석탑이 많이 조성되었다. 이후에도 벽돌모양으로 쌓은 초기 형태의 모전석탑은 여러 지방으로 확산되었으며 기존 모전석탑의 해체, 수리 등을 통해 조선시대까지 그 명맥이 이어졌다. 전탑을 모방한 모전석탑 초기 모전석탑은 돌을 벽..

전탑(塼塔), 벽돌로 지은 탑

탑파(塔婆, Pagoda)는 스투파(Stupa)에 어원을 둔 단어로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모신 무덤 건축물을 말하며 불탑(佛塔) 또는 탑이라 부른다. 인도에서는 봉분 형태의 구조물에 상륜부를 얹은 형태였는데 중국에 불교가 전래되면서 목조건축물인 무덤 앞 사당 형태로 바뀌게 되었다. 전탑(塼塔)은 벽돌로 지은 탑을 말하며 목탑을 모방했는데 재료의 특성과 축조방식에 따라 지붕이 간략화되는 등 외형에서 목탑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삼국시대 산동지방을 통해 전래되면서 신라의 영역이었던 남한강 유역과 경북 북부지방에서 전탑이 주로 조성되었으며 전탑을 모방한 모전석탑도 많이 세워졌다. 전탑의 재료의 특성으로 원형이 크게 변형되거나 훼손되어 현재 한반도는 5기의 전탑만이 남아 있다.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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