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문명지역의 특징이자, 중세 유럽의 도시들과 이슬람 도시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현상 중에 하나로 도시는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형성된다는 것이다. 도심의 가장 중앙에 공동체의 상징이라할 수 있는 중세 카톨릭성당이나, 이슬람 사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 곳 교하고성은 한나라때 차사전국의 수도로 불교가 흥성한 대표적인 도시이다. 고성의 제일 중앙에 대불사라는 커다란 사찰이 있었고, 그 앞에는 사찰을 상징하는 거대한 탑과 그 주위로는 이슬람의 바자르처럼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대불사 동쪽편에 커다란 상업시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이며, 관청구역 부근과는 달리 바위를 파서 만든 석굴 형태의 건물도 있었지만, 건물전체가 남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