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승곡리마을에 남아 있는 고택으로 보물로 지정된 인근에 위치한 양진당과 함께 조선중기 문신 조정이 지은 집이다. 양진당과 비슷한 양식으로 원래는 겹집으로 좌우에 익사가 있었으나 지금은 안채, 사랑채, 가묘만이 남아 있다. 조선중기인 선조대에 처음 지은 집으로 양진당보다 오래된 가옥이라고 한다. 건축수법에 있어 침수피해가 많았는 지형적 특징을 고려하여 안채는 마당보다 높게 지었으며, 기둥 모서리를 깎아 모접을 두고 있다. 원래는 양진당과 비슷하게 'ㅁ'자형 주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며, 'H'자형으로 된 안채지붕에서 그 흔척을 찾아볼 수 있다. 승곡리마을은 낙동강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로 낙동강 지천인 장천 주변에 비교적 넓은 농지가 형성되어 있고 물이 풍부한 마을로 전형적인 양반들의 세거지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