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은 한강 남쪽에 위치한 해발 498m 청량산을 중심으로 북쪽의 연주봉, 동쪽의 망월봉과 벌봉, 남쪽의 여러 봉우리를 연결한 둘레 약 8km의 상당히 큰 규모의 산성이다. 남한산성의 지형은 대체로 동쪽 계곡을 제외하고는 성벽 바깥쪽은 경사가 급한편이며, 내부는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분지를 이루고 있어서 천혜의 요새라고 할 수 있다. 병자호란 당시 천혜의 요새였던 이 곳에서 인조가 청나라에 마지막 항전을 하였던 곳으로 실제로 인조가 항복하게 된 것은 산성이 점령되었기때문이라기 보다는 강화도가 함락되고, 산성내에 비축한 식량이 부족하였기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병자호란 기간 중 대체로 청나라군사의 공격을 적절히 막아낼 수 있었지만, 남쪽의 검단산과 연결된 능선, 동쪽의 벌봉,한봉과 연결된 능선에서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