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의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는 제황산공원 2층은 예전에는 관변단체들의 사무실등으로 사용되었으나 지금 진해의 역사를 보여주는 구립박물관으로 변신해 있다. 진해만 해안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진해는 조선시대에는 부산포, 염포(울산)과 함께 왜관이 설치된 삼포 중 하나인 제포진이 있었고, 그 안쪽에는 지방행정기관으로 웅천현이 있었다. 삼포가 설치된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진해는 고대이래로 일본, 중국을 연결해 주는 연안해상교통로의 주요 요지였으며, 가야연맹체인 금관가야의 관문이기도 했던 지역이다. 웅천현 앞바다에 위치한 제포는 부산과 함께 대마도와 가장 가까운 지역이었으며, 또한 삼면에 큰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서 왜인들을 일반인들과 격리시키기 좋은 지리점 잇점 등으로 일본과의 무역통로 역할은 조선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