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동안 끝없이 내렸던 비와 탄저병으로 제대로 수확을 못했던 고추로 인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9월 들어서는 화창한 햇살이 계속이어지고 있다. 여름 동안에는 물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었는데, 지금은 밭이 마른 것 같아서 김장채소들이 제대로 자랄 수 있도록 밭에 물을 뿌려주고 있는 형편이다. 묘종으로 심었던 배추는 제법 모양새를 갖추고 있으며, 씨를 뿌렸던 무, 알타리무 또한 일부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자라고 있는 것 같다. 날씨가 좋고, 여름 동안 내렸던 많은 비로 김장채소들은 큰 어려움이 없이 자라고 있는 듯 하지만, 배추에 조금씩 벌레가 생기는 것 같아서 이번주에는 농약을 뿌려주었다. 농약과 비료없이 작물을 재배한다는 것은 솔직히 힘든 것 같고, 주말농장으로 채소를 먹는다는 것은 남들보다 농약과 비료를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