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강변도로를 타고 양화대교을 지나서 일산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도로 옆 숲속에 숨어 있는 것 같은 작은 정자를 볼 수 있다. 마포구 망원동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되는 망원정이다.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이 처음 만들었을때에는 '희우정'이라고 불리었다가,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이 다시 지으면서 '망원정'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 지역은 봄.가을 국왕이 농사짓는 모습을 보기 위해 행차했을 때 잠시 쉬면서 한강의 경치를 감상하던 곳이라 하며, 일제강점기인 1925년 홍수로 없어진 것을 1980년대에 망원동이 홍수로 잠긴 것을 복구할 때, 새로 복원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정자는 세워진 지 벌써 20년이 지나서 그 때 심은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망원동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어서 접근성은 좋지 못한편이지만 한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