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한국민속촌에 있는 한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99칸 중부지방 양반가 대저택이다. 이 가옥은 19세기에 수원 화성내에 지어졌던 것을 한국민속촌을 조성하면서 옮겨진 건물이라고 한다. 이 가옥은 구한말 상류층 사회의 호화로운 주택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근검을 강조하던 조선사회가 붕괴되어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저택이다. 이 저택의 규모는 창덕궁 후원의 연경당이나, 경복궁 후원의 건청궁보다 넓고 건물칸수도 많은 것으로 보이며, 궁궐 건물에서 사용했던 건물을 연결하는 복도를 설치하는 등 당대 최고의 호화주택을 만들려고 했던 의지가 여러곳에서 보인다. 사회질서가 안정적이던 영.정조때까지는 이런 규모의 건물을 짓기는 쉽지 않았지만 사회질서가 붕괴된 19세기 세도정치 기간동안에 전국적으로 많은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