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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다오(Qingdao, 靑島)] 구도심 상업지구의 유럽식 건축물

칭다오는 산동반도 동남쪽 교주만 입구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명.청대까지 이어온 대외무역을 억제하는 정책에 따라서 대외교역을 위한 항구로 발전하지 못하고 한적한 어촌에 지나지 않은 항구였지만, 아편전쟁 이후 서구열강에 침입에 대응하기 위해 청나라가 해안지역 방어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그 존재가 인정되었고, 청나라는 항만시설로 1892년 잔교를 건설하였다. 1897년 독일이 칭다오를 점령하면서 청나라로부터 칭다오지역을 조차하면서 근대도시로 급속히 발전하였다. 독일인 기존 항만시설은 잔교와 함께 교주만 안쪽에 항구시설을 건설하고, 칭다오.지난 간 철도를 부설하면서 중국 내륙 진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였다. 오늘날 칭다오 구도심은 칭다오 기차역과 항만시설을 중심으로 독일식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근대도시..

중국(China) 2014.01.14

[중국 칭다오박물관] 독일의 식민지 도시개발

명.청대를 지나면서 계속이어져 온 중국의 대외무역금지조치로 산동성의 작은 어촌에 지나지 않았던 칭다오는 19세기 아편전쟁에 영국에 패한 이후 청나라 정부는 해안방어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칭다오의 존재를 1891년 승인하였으며, 1897년 독일함대가 칭다오지역을 점령하면서 청나라정부는 칭다오를 독일에 조차하는 조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이후 독일은 칭다오에 항만시설을 건설하고, 칭다오-지난 철도를 부설하고, 칭다오 도시기반시설을 건설함으로써 칭다오는 현대화된 도시로 급속히 변모하였으며, 산동지방을 통한 식민지교역의 관문이 되었다. 1914년 1차대전에 참전한 일본이 칭다오에서 독일세력을 몰아내고 칭다오를 중심으로 산동지방에 영향력을 미쳤으며 이는 청나라의 종말을 가져온 5.4혁명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오늘날..

해외 박물관 2014.01.14

파주 오금리마을, 임진강 부근에 위치한 전통마을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오금리마을이다. 파주시 서쪽편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하는 지점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임진강을 건너는 오금나루가 있었던 곳으로 서울에서 파주 교하를 거쳐서 개성으로 연결되는 교통로 중 하나였던 곳이다. 주변에는 나즈막한 야산과 넓은 평야가 있는 풍족한 마을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경치가 아름다운 임진강변과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마을 앞으로 만우천이라는 하천이 흘러 물이 부족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멀지 않은 곳에 청동기시대 유적지인 파주 덕은리 유적지가 있으며, 조선초기 재상 황희정승 무덤이 멀지 않은 곳에 있어 탄현면 일대에는 양반들의 세거지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오금리 마을에는 조선중기 문신으로 수양대군이 단종을 몰아내었던 계유정란에 참여하여 ..

고택_정원 2014.01.13

[중국 칭다오(Qingdao, 靑島)] 구도심에 남아 있는 독일식 관공서 건물들

칭다오는 산동성 동쪽 교주만(Jiaozhou bay, 胶州湾) 입구에 위치한 인구 870만의 산동성 최대의 상공업도시이다. 칭다오는 19세기말 독일이 침공하기까지는 작은 어촌에 지나지 않았으나, 독일이 칭다오에 대한 조차권을 얻은 이후 항만이 개발되고 지난,칭다오간 철도가 건설된 이후 상하이, 텐진 등과 함께 중국의 주요 무역항으로 개발되었다. 1차세계대전 이후 일본이 진출하기도 하였다. 칭다오는 작은 어촌이었던 지역을 독일이 조차하면서 도시로 개발하였기때문에 중국풍의 마을은 그리 많지 않고, 유럽의 도시같은 분위기를 주고 있다. 도시는 항만과 기차역이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동쪽 해안을 따라서 신도시들이 확장되고 있으며, 동쪽 구도심에서 1930년대 서양인들이 휴양지에 별장을 지으면서 조성된 팔대관경구..

중국(China) 2014.01.13

[중국 칭다오박물관] 남북조시대 이후 대외교역 창구로 크게 번성했던 칭다오지역

한나라때 칭다오 지역은 전국 36개 군 중 낭야군에 속했으며, 진시황과 한무제가 동쪽끝 낭야군까지 순행을 하면서 칭다오지역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불교가 중국에 전해진 남북조시대에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사찰터에서 석조불상이 출토되고 있다. 수나라가 중국을 통일한 이후 칭다오 지역은 교역을 위한 중요한 항구가 되었으며, 특히 송나라때 북방민족이 세원 정권이 서하, 요, 금의 압박을 받아 칭다오 지역에 있었던 판교진(현 교주시)을 제외하고는 산동반도에 있던 항구들을 폐쇄하였기때문 산동반도의 유일한 항구로 크게 발전하였다. 또한 원나라때에는 산동반도 교주와 래주를 관통하는 운항하게 개통되었다. 또한 명나라대에는 왜구의 침략으로 큰 해안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명나라와 청나라는 무역을 금지하는 정책을 ..

해외 박물관 2014.01.12

[중국 칭다오(Qingdao, 靑島)] 칭다오맥주박물관(Tsingtao Beer, 青岛啤酒博物馆)

칭다오맥주(Tsingtao Beer, 青岛啤酒)는 하얼빈맥주, 베이징연경맥주(北京燕京啤)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맥주이다. 1903년 칭다오지역을 조차한 독일인들이 칭다오에 거주하는 선원, 군인, 상인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지은 맥주공장으로 맥주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독일과 관련된 유명세와 함께 유명해졌다고 할 수 있다. 1차세계대전 이후 일본회사가 인수하여 운영하기도 하였으며, 2차세계대전 후 국유화되었다가 1990년대 중국의 개혁.개방정책으로 민영화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세계의 제조공장 역할을 하고 있는 오늘날에도 가장 개방적이고 국제적이라 할 수 있는 중국 기업 중 하나이다. 현재의 칭다오맥주는 1990년대 칭다오 지역에 있는 양조장들을 합병하였으며 중국내 40여개가 넘는 양조장을 가지고 있다..

중국(China) 2014.01.10

[중국 칭다오박물관] 춘추전국시대 제나라의 경제적 요충지 지모(即墨)와 진.한대 낭야군(瑯琊郡)

칭다오는 춘추전국시대 국가중 비교적 크고 강성한 국가였던 제나라에서도 속해있었다. 칭다오지역은 해안에 접한 항구가 발달하고 주변에 넓은 농지가 있어 경제력이 풍부했던 것으로 보이며 현재 칭다오시에 속한 현급 도시인 지모(即墨)시는 이곳에서 발행된 연나라 명도전과 비슷한 칼모양의 화폐를 즉묵도폐(卽墨刀幣)라 부르기도 한다. 또한 지모시는 전국시대 유명고사이자 전투였던 '화우진(火牛阵)' 또는 '화우지계(火牛之計)'의 무대이기도 하다. 연나라가 진,초.한,조,위나라와 연합하여 제나라를 침략했을 때 제나라는 크게 패하여 거(莒)와 즉묵(卽墨)성만 남기고 70여성을 잃었으나 지모(即墨)에서 제나라 사람 전단이 소를 이용하여 대대적인 반격을 연나라군을 몰아냈다고 한다.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한 이후 칭다오는 전국을..

해외 박물관 2014.01.09

[중국 칭다오(Qingdao, 靑島)] 칭다오 컨벤션 센터 부근 신도시

칭다오(Qingdao)는 중국 산동성 해안에 위치하고 있는 항구도시로 19세기말 독일이 중국을 침략하면서 청나라로부터 조차하여 개발한 도시이다. 상하이, 텐진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큰 항구이자 1980년대 중국의 개혁.개방정책으로 가전업체로 유명한 하이얼을 비롯하여 중국의 많은 제조업체들이 이곳에서 출발하여 지금은 중국의 대표적인 산업도시 중 하나이다. 1990년대초 230만명이던 인구는 현재는 870만명에 이르는 대도시로 발전하였다. 칭다오(Qingdao)라는 도시는 독일이 항구를 중심으로 개발한 구도심에서 점차로 동쪽과 북쪽으로 도시가 확장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치가 아름다운 남쪽 해안을 따라서 고급주택들과 아파트, 관공서, 빌딩 등이 들어서 있고, 북쪽으로는 칭다오시 서민들이 거주하는 ..

중국(China) 2014.01.09

[중국 칭다오박물관] 신석기시대, 동이문명의 시작(东夷文明溯源, BC 7000~3600년)

칭다오박물관(Qingdao Municipal Museum)은 컨벤션센터를 비롯한 각종 시설들이 들어서고 있는 칭다오 신도심지역에 최근 세워진 박물관이다. 시립역사박물관 형태의 박물관으로 칭다오와 주변지역의 역사를 소개하고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첫번째 전시실이라고 할 수 부분은 "칭다오의 유구한 역사와 정통문화"라는 이 지역의 신석시대부터 확장되어온 역사를 보여준다. 칭다오가 있는 산동지방에는 기록에는 동이(东夷)족이 살아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동이족을 한반도와 만주지역 민족을 일컫는다고 하지만 고대 중국에서는 황화유역 동쪽 산동지방에 살았던 민족을 일컫는다. 산동지방 역사를 보여주는 유물들은 제남시에 있는 산동성박물관에 대부분 전시되고 있으며, 칭다오시박물관에 지역의 역사를 보여주는 일부 ..

해외 박물관 2014.01.08

[중국 칭다오(Qingdao, 靑島)] 칭다오디이해수욕장(青岛第一海水浴场, 청도제일해수욕장)과 루쉰공원(鲁迅公园)

칭다오디이해수욕장(青岛第一海水浴场, 청도제일해수욕장)은 중국을 침략한 독일이 칭다오를 조차하면서 개발한 잔교와 칭다오항을 중심으로 형성된 구도심 동쪽편에 위치한 해수욕장이다. 길이 580m의 백사장으로 된 해수욕장으로 우리나라 기준으로 볼 때는 그리 큰 규모의 해수욕장은 아니지만 중국에서는 손꼽힐 정도로 크고 유명한 해수욕장으로 여름이면 하루에 수십만의 인파가 찾는 곳으로 부산의 해운대와 함께 뉴스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해수욕장이다. 칭다오는 황해바다와 맞닿은 긴해안선을 따라서 크고 작은 해수욕장과 절경이 많은 도시로 도심에는 소어산공원 동쪽편으로 해안선을 따라서 제1,2,3해수욕장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역사가 오래된 해수욕장이다. 잔교가 있는 칭다오만(Qingdao Bay) 해안에는 모..

중국(China) 2014.01.07

파주 윤관장군묘(사적 323호), 고려시대 여진을 정벌한 윤관장군 무덤

경기도 파주에 소재한 고려시대 명장이자 문신인 윤관 장군의 묘역이다. 그는 고려 문종(재위 1046∼1083) 때 문과에 합격하였고, 숙종 9년(1104)에 국경을 침입한 여진과 싸웠으나 패하였다. 그 후 여진정벌을 위해 별무반을 편성해 예종 2년(1107)에 여진을 정벌한 후 9성을 쌓았다. 고려중기 중원을 제패한 금나라가 성립되기 직전에 무장인 척준경과 함께 여진족을 제압한 인물로 위패는 예종의 사당에 함께 모셔졌고, 고려 태조와 충의공신을 모신 숭의전에서 함께 배향되었으며, 후대에 많은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윤관 장군의 무덤은 조선초기 후손들이 조상의 무덤의 위치를 찾지 못했단 다른 사람들이 무덤처럼 어디에 있는지 명확히 알 수 없었으나, 조선 영조 23년(1747) 후손들이 조선중기 문신인..

[중앙박물관특별전] 120년 만의 귀환, 미국으로 간 조선악기

중앙박물관에서는 2013년 가을 "120년 만의 귀환, 미국으로 간 조선악기"라는 제목으로 특별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전시회에 전시된 유물은 189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시 조선에서 가져간 구한말 악기들과 국립국악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악학궤범'을 비롯하여 조선시대 음악과 관련된 중요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구한말 조선은 1880년대 미국과 국교를 수립한 이후 서양열강들과 차례로 국교를 수립하면서 세계와 교류하기 시작하였다. 1893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만국박람회에 조선은'대조선'이라는 국호와 태극기를 가지고 처음으로 박람회에 참여하였으며 이때 악공들이 가져간 악기들은 피바디에섹스박물관에 기증되었으며 모드 10점(거문고, 당비파, 양금, 해금, 피리2, 대금, 생황, 용고, 장구..

중앙박물관 2014.01.06

[중국 칭다오(Qingdao, 靑島)] 소청도공원(小青岛公园)과 해군박물관

소청도공원(小青岛公园, Green Islet)은 칭다오 교주만(Jiaiozhou) 입구 북쪽에 칭다오해안 만곡부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은 원래 고립된 작은 섬이었는데 섬, 1940 년대의 방파제로 연결되어 육지가 된 곳이다. 섬이 방파제로 연결된 이후 그 형태가 거문고처럼 생겼다고 하여 거문고만(Lyre Islests)라고도 부른다. 1898년 이후 독일이 Jaioao 지역을 중국으로부터 조차한 이후 이곳에는 등대가 세워졌다. 해방 이후, 이지역은 중국 해군의 군함들이 정박했던 군항으로 사용되가가 1988년에 공원으로 바뀌었다. 이곳에는 Hai Yun TIng의 작품인 Hall for listening to Sea Rhythm, Shen Yi Fang의 작품인 (Boat of Ease)와 거문고를 타는..

중국(China) 2014.01.06

파주 심지원묘 및 신도비, 조선시대 최대.최장의 소송이 있었던 역사의 현장

파주시 광탄면 분수리에 있는 조선후기 문신인 심지원(1539~1662)의 묘이다. 이 무덤은 조선시대 최대이자 최장이었던 소송의 주인공으로 고려시대 여진을 정벌한 윤관장군의 묘와 같은 위치에 있었으나 최근에 양쪽 집안간에 화해가 이루어져 현재의 위치로 무덤을 옮겼다고 한다. 심지원은 조선중기 인조.효종대에 활동한 문신으로 병자호란 큰 공을 세우지 못하고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 벼슬길에 나가지 못하다가 인조 21년에 복직되어 효종대에는 벼슬이 영의정에 오른 인물이다. 산송(山訟), 무덤의 조성과 관련 소송을 일컫는 말로 조선시대 풍수지리설이 일반인에게 널리 유행하면서 명당을 둘러싼 소송이 빈번하였다. 산송은 풍수지리상 명당으로 알려진 다른 사람 또는 집안의 묘역을 침범하면서 많이 발생했는데, 처음에는 지역의..

[중앙박물관특별전, 이슬람의 보물] 이슬람 미술의 형상 표현(The Figurative in Islamic Art)

초기 기독교에서 성상에 대한 많은 분쟁과 갈등이 있었던 것처럼 이교도의 우상숭배와 비슷하다고 하여 모스크를 비롯한 종교적인 건축물을 사람이나 동물의 형태를 표현한 조각상 등으로 장식하는 것을 비교적 엄격히 제한하였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이슬람에서 유럽의 카톨릭과는 달리 사실적인 표현의 대형회화나 조각상이 발달하지 않은 반면, 이슬람사원인 모스크 등 건축물을 장식하기 위해 식물 형상에서 발전한 아라베스크나 기하학적 무늬 등 추상적 형태의 미술이 발전하였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슬람에서 인간과 동물 형상의 표현이 쿠란에서 공식적으로 금지된 것은 아니고, 개인적인 용도에 생활 장식이나 그림 등에서는 사람과 동물의 형상을 표현하였다. 특히 오늘날 같은 사진과 같이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그림이 많..

중앙박물관 2014.01.05

[중국 칭다오(Qingdao, 靑島)] 소어산공원(小鱼山公园), 칭다오 해안 전망이 아름다운 도심공원

칭다오 소어산공원(小鱼山公园)은 독일이 칭다오를 조차하면서 개발된 잔교가 있는 구도심 동쪽편 해발 60m의 봉우리에 조성된 작은 공원이다. 원래는 칭다오 어부들이 그물을 말리는 작은 동산이었던 것을 1984년 중국 정부에서 3층규모의 팔각정인 란차오거(览潮阁)를 세우면서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칭다오 구도심과 관광제인 제1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리 높지 않은 봉우리이지만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이 뛰어난 공원이다. 특히, 이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제1해수욕장 주변 해안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소어산공원 주변 언덕에는 고급 주택들이 들어서 있는데, 독일이 칭다오를 조차했던 시절에 외국인들은 신호산주변과 구도심에 살았던 반면 중국인 부호들은 소어산 주변 언덕에 저택을 짓고 살았던 것으로 ..

중국(China) 2014.01.03

파주 삼릉(사적205호), 한명회의 두딸인 장순왕후 공릉, 공혜왕후 순릉과 영조 장남 진종의 영릉이 모여 있는 곳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에 위치한 파주삼릉은 조선8대 예종의 원비 장순왕후의 무덤인 공릉, 성정의 원비인 공혜왕후의 순릉과 영조의 장남인 추존왕 진종(효장세자) 부부의 무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곳은 조선초기 세조반정의 공신인 한명회가 세자빈으로 들였던 예종의 원비 장순왕후가 세자빈시절에 죽으면서 세자빈 무덤을 만들면서 조성되었으며, 한명회의 딸로 성종의 원비가 된 공혜왕후가 죽으면서 부근에 왕비의 무덤이 조성되었다. 세조와 함께 단종을 몰아내고 권세에 올랐던 한명회가 두딸이 세자빈과 왕비가 되었으나 이른나이에 죽자 직접 두딸을 위해 조성한 능역이라고 볼 수 있는 곳이다. 파주 삼릉은 다른 왕릉과 떨어져 있는 듯 보이지만, 서오릉에 세조의 장자 덕종과 소혜왕후(인수대비)의 영릉, 예종과 계비 안순왕후의 ..

[중앙박물관특별전, 이슬람의 보물] 무한한 반복의 표현, 기하학 무늬(Geometry in Islamic Art)

기하학무늬는 직선이나 곡선이 교차하면서 생겨나는 추상적인 무늬를 일컫으며, 원.다각경,별모양 등의 다양한 구성요소가 합쳐져서 만들어내는 무늬라 할 수 있다. 기하학무늬를 일반적으로 실제하는 동.식물에서 보이는 무늬와는 다른 추장적인 것을 의미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동.식물의 문양 또한 기하학적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수학적으로 만든 무늬로도 동.식물의 형체를 표현할 수 있는 오늘날은 컴퓨터 그래픽기술에서 알 수 있듯이 별개의 것이라 보기는 힘들다. 일반적인 기하학 무늬는 인류가 추상적인 표현을 하기 시작한 주로 신석기시대 이후라고 하며 다양한 지역에 다양한 기하학무늬가 사용되었다. 인간이나 동물의 형상을 제한했던 이슬람문화권에서는 식물문형을 표현한 아라베스크와 함께 기하학무늬가 선호되었다. 이슬람문화권에..

중앙박물관 2014.01.02

[중국 칭다오(Qingdao, 靑島)] 천후궁(天后宮), 선원들을 수호하는 여신 마조(媽祖, mazu)를 모시는 도교 사원

칭다오(Qingdao) 구도심 잔교(青岛栈桥, 칭다오잔차오)가 있는 해안가를 산책하다보면 만날 수 있는 도교사원인 천후궁(天后宮)이다. 도교에서 숭상받고 있는 여신 중 하나인 마조(媽祖, mazu)를 모신 사원으로 독일 조차지로 개발된 항구도시 칭다오에서는 가장 오래되었고 내력이 깊은 곳을 명나라때인 1467년에 처음 지어졌다고 한다. 복건성을 중심으로 중국 해안지방에서 선원들의 숭상을 받고 있는 마조를 모신 천후전은 독일에 의해 개항된 이후 중국에서도 상하이, 텐진 다음으로 큰 항구인 칭다오와 지역적인 특징과 500년이 넘은 역사적인 내력이 더해져 칭다오 지방정부에서 관리하는 중요한 유적지이다. 오래세월 수리를 거듭해온 건물로 1996년 칭다오 지방정부의 지원으로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고 하며, 도..

중국(China) 2014.01.02

[중앙박물관특별전, 이슬람의 보물] 식물 무늬의 장식화, 아라베스크(The Arabesque in Islamic Art)

이슬람 미술이 로마를 계승한 비잔틴과 사산조 페르시아의 영향을 받아 핵심적인 부분에서 이들 문화의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어나 이슬람 미술만의 독특한 특징은 우상숭배를 엄격히 금지하는 종교적그리스.로마인 이유로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페르시아 미술에서 볼 수 있었던 사람이나 동물을 조각 등으로 사실적으로 표현했던 미술은 거의 볼 수 없는 반면에 아라베스크를 비롯하여 기하학적인 무늬을 조합한 문양 또는 아랍어로 쓴 코란문구 등이 건축물을 비롯하여 다양한 그림, 공예품 등을 장식하였다. 그 중 아라베스크(Arabesque)는 꽃.잎사귀, 넝쿨등으로 모티브로 만든 무늬로 이슬람 사원을 비롯한 건축물의 벽면을 비롯한 주요한 구성품, 코란 필사본, 공예품, 직물 등을 장식하고 있다. 식물 무늬의 장식화, 아라베스크..

중앙박물관 201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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