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은 서울에서 동쪽편에 위치한 아차산과 함께 새해 해맞이 장소로 유명한 장소이다. 그만큼 행주산성 정상에 올라서면 사방이 막힘이 없이 훤하게 뚫려있고 발 아래는 한강이 흐르고 있다. 행주산성은 북한산 자락이 한강과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위에 높은 산이 거의 없어 사방을 감시하기 좋은 곳이다. 삼국시대에는 한성에 자리잡은 백제가 한강유역을 방어하기 위한 거점 중 하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한강을 오가는 선박들이 서해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하기 위해 잠시 쉬어가던 교통의 요지였다. 행주산성 정상에 올라서면 서울의 진산이라 할 수 있는 북한산과 주위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한강변을 왕래하는 도로와 많은 다리들이 현대적이 풍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멀리 해가 뜨는 방향으로 한국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