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4138

부산 태종대, 몽돌로 뒤덮힌 자갈마당

부산 영도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태종대는 해운대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명승지이다. 해운대가 드넓은 모래사장으로 동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풍경을 만들어 낸다면, 태종대는 깎아지르는 절벽, 사철 푸른 상록수로 가득찬 숲, 갯바위와 자갈마당 등 남해 바다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잘 보여주고 있다. 태종대공원은 입구에서 시작하여 반도를 한바퀴도른 약 4.3km의 순환도로가 있으며, 도로 중간에 여러 명소가 있다. 그 중 남쪽 방향으로 순환도로를 따라서 걸어가면 첫면째로 보이는 명소가 자갈마당이다. 해안선이 육지쪽을 들어와 만(灣)을 형성하고 있는 곳에 거센파도에 오래세월 동안 닳은 몽돌로 뒤덮힌 해변이 자갈마당(역빈)이다. 태종대 공원 안에는 이곳과 태종대라 부리는 신선바위 북쪽편 2곳에 자갈마당이 형되어 ..

한국의 풍경 2014.03.18

[한성백제박물관] 백제의 건국과 하남 위례성

백제는 온조가 백제를 건국한 기원전 18년부터 나.당연합군에 의해 멸망한 660년까지 678년간 한반도 서부와 남부에 존재했던 국가이다. 삼국사기에 기록된 건국신화에 따르면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의 아들인 온조와 비류가 권력투쟁에 밀려서 한반도로 남하하여 나라를 세웠다고 한다. 이런 건국신화를 바탕으로 백제는 부여,고구려 유민집단이 토착세력과 연합하여 세운 것으로 여겨진다. 당시 한반도 남부지역에는 크고 작은 성읍국가의 연맹체인 삼한이 존재했으며, 백제는 한반도 중부와 서부지역의 마한연맹체 일원으로 출발하였다다. 당시 마한에는 천안지역에 근거를 둔 목지국이 연맹을 주도했으나, 북방에서 남하한 백제는 중국대륙과 북방유목민의 영향으로 기술이나 문화가 뛰어났던 것으로 보이며, 점차 마한내에서 주도세력으로 부상하..

지역박물관 2014.03.17

부산 태종사, 태종대 공원에 있는 작은 사찰

태종사는 부산 영도구 태종대 공원 안에 있는 사찰이다. 사찰의 내력에 대해서는 자료가 없어 알 수 없지만 오래된 사찰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언론 자료 등에 의하면 남방불교를 지향하고 있으며 현재 사찰내에는 1983년 스리랑카정부에서 기증한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다. 사찰은 태종대 공원 동쪽편 신선바위와 영도등대와 있는 해안 부근 구릉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사찰에는 문화재로 분류될 수 있는 불전이나 유물들은 없으며, 스리랑카 정부로 부터 받은 진신사리를 가장 중요히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사찰 불전으로 주불전인 대웅전, 사리탑을 모신 보궁, 산신각이 있으며, 아래쪽에 요사채가 있다. 보궁 위에 범봉각이 있으며, 보궁 앞과 대웅전 앞에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 수 없지만 석탑과 석불상이 세워져 있다..

전국 사찰 2014.03.16

[중국 취푸(曲阜)] 공묘(孔庙), 공자 일가를 모신 숭성사와 계성왕전, 가묘

취푸(曲阜) 공묘는 공자가 살았던 춘추전국시대 노나라 수도에 있는 공자를 모신 사당이다. 공자가 죽은후 노나라 애공이 공자가 살던 집에 사당을 세운 이래 역대 황제의 후원을 받아 오늘날과 같은 규모가 되었다. 원래 공자 사당이 있었던 공자가 살던 집은 수나라때 철거되는 등 여러차례 중건을 거듭하다가, 유학이 정치이념으로 크게 번성했던 송나라때 오늘날처럼 궁궐과 같은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취푸 공묘는 중국,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각구에 남아 있는 수 많은 공묘 중에서도 가장 오래되었으며, 그 규모 또한 가장 크다. 취푸 공묘가 다른 모든 공묘의 모범이 되었지만, 다른 공묘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특징도 가지고 있다. 공묘는 공자가 살던 집에 세운 사당으로 공자를 모신 대성전 뒷편에 공자 부인을 모신 ..

중국(China) 2014.03.15

부산 태종대, 신선바위와 망부석바위 그리고 영도등대

부산 영도 동남쪽 해안에 위치한 태종대 공원에서 경관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영도등대 부근 신선바위와 망부석바위를 들 수 있다. 이곳은 가파른 해식절벽과 평탄한 파식대지가 계단상으로 배열되어 있다. 사람이 출입할 수 이을 정도로 넓은 평지를 형성하고 있는 신선바위는 삼국시대 태종 무열왕이 해안절경에 심취하여 활쏘기를 즐겼다하여 '태종대'라고도 부르며, 신선들과 선녀들이 놀던 '신선바위', 아찔한 절벽때문에 속칭 '자살바위'라고도 부른다. 신선바위 안쪽에는 돌이 된 여인의 전설을 간직한 망부석바위가 있다. 영도등대와 신선바위는 공원입구 반대편 약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관광열차를 타고 가거나 일주도로를 산책하면서 들어 갈 수 있다. 예전에는 자동차 통행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걷거나 관광열차..

한국의 풍경 2014.03.13

[한성백제박물관] 백제의 여명,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 성읍국가

한반도에서 청동기시대는 기원전 2,000년 ~ 1,500년 사이에 시작되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한반도에는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이 성립되었다. 고조선의 범위는 한반동 서북지역과 요동지역을 포함하고 있는데, 당시를 대표하는 청동기인 비파형동검과 고인돌, 미송리식 토기등으로 확인되고 할 수 있다. 청동기시대 한강유역에는 아직 성읍국가를 형성하지는 못했지만, 사림들이 마을을 낮은 구릉이나 평지에 마을을 이루고 살았으며, 청동의기를 사용하는 권력자가 등장하였다. 서울 주변의 대표적인 청동기시대의 유적으로는 양재천 부근 도곡동 지역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 집자리 유적을 들 수 있다. 이곳에서는 민무늬토기, 붉은간토기, 돌끌, 반달돌칼 등이 출토되었다. 철기시대에는 철로 다양한 도구를 만들었는데 칼, 창, 화살..

지역박물관 2014.03.12

고양 행주산성누리길(2), 한강변 언덕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

최근 고양시에서 행주산성 부근 한강변 철책선을 제거하면서 조성한 산책로인 한강누리길이다. 한강변에 위치한 고양시정연수원에서 출발하여 행주산성 남쪽편 언덕아래 산길을 따라서 약 4~5km 정도 이어지는 산길로 한강변 경치를 감상하면서 부담스럽지 않게 산책할 수 있는 코스이다. 행주산성누리길 산책로는 1~2명이 지나갈 수 있는 좁은 산길을 따라서 이어지고 있으며, 중간중간에 한강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명소가 있고, 숲에서 뿜어내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걷기에 좋다. 대표적인 명소로는 맞은편 개화산과 행주대교가 내려다 보이는 팔각정초소전망대와 방화대교와 강서구 일대 한강변 경치가 아름다운 진강정이 있다. 약 4~5km에 이르는 행주산성누리길 중간에 국수로 유명한 행주산성 먹거리촌이 있어 중간에 잠시 들러볼 ..

한국의 풍경 2014.03.11

[중국 취푸(曲阜)] 공묘(孔庙), 공자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大成殿)

대성전(大成殿, Dachen palace)은 공자의 위패를 모시는 전각으로 공묘(孔廟) 정전에 해당하는 건물이다. 중앙에 공자의 위패를 모시고 안자(顔子) ·증자(曾子) ·자사(子思) ·맹자(孟子)를 좌.우에 같이 모신다고 한다. 공묘는 문묘(文廟)라고도 중국,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동아시아 각국에 많이 세워졌다. 공자묘가 있는 노나라 수도였던 취푸(曲阜) 공묘 대성전이 가장 규모가 크고, 북경 국자감 공묘가 널리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성균관 문묘를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 있는 향교에 대성전을 두고 공자에 제향을 올리고 있다. 취푸 공묘 정전(正殿)에 해당하는 대성전은 공자 사후 노나라 애공이 공자의 집에 사당을 세운 이래로 오늘날 까지 이어져 왔다. 한나라를 세운 유방이 공묘에 제물을 올리고 제사를..

중국(China) 2014.03.10

[한성백제박물관] 선사시대의 서울

한강은 한반도 중부지역 대부분을 수역으로 하는 강으로 길이 494km로 한반도에서 4번째로 긴 강이다. 한강은 태백 검룡소와 오대산 우퉁수에서 발원한 남한강과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이 양수리에서 만나 서울을 지나 임진강과 만나 서해로 흘러든다. 한강유역에는 구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는데 대표적인 곳이 남한강 중류에 해당하는 제천 점말동굴과 단양 수양개 유적이다. 이외에도 한강유역에는 다양한 선사시대 유적들이 골고루 분포되어 발견되고 있는데, 오랜 세월 한반도인들이 한강유역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왔음을 보여준다. 서울의 선사시대는 구석기시대부터 시작된다. 서울 면목동에서는 비교적 늦은 시기인 3만전전 후기구석기시대 유적이 발견되었다. 이곳에서는 완면찍개, 양면찍개 등의 유물이 발굴되었는데, 북한 굴포리문화..

지역박물관 2014.03.09

인천 선린동 공화춘(짜장면박물관), 차이나타운 중국요릿집 건물

인천 선린동 공화춘은 개항초기 인천항 청나라 조차지에서 문을 열었던 중국요릿집 중 하나로 오늘날까지 건물이 남아있는 거의 유일한 곳으로 근대건축물로 등록된 곳이다. 현재의 건물은 1908년에 인천항을 오가는 무역상들이 묵을 수 있는 숙소로 지어진 건물로 지금도 중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호텔인 주점(酒店)에 해당하는 건물이라 할 수 있다. 건물은 앞뒤로 큰 건물을 나란히 짓고 그 사이에 4개의 건물을 연결한 중정형식의 2층 건물을 하고 있다. 지금은 인천시에서 건물을 인수하여 짜장면박물관으로 탈바꿈하여 인천항을 통해서 한반도에 자리잡은 화교가 살아왔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요릿집 공화춘은 산동성출신 우희광이 다른 장소에 산동회관으로 개업하여 운영하다고 1912년에 '공화춘'으로 개명하여 80년대까지..

강화 동검도 해안 둘레길 걷기

동검도는 강화도 동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기는 하지만 논과 밭은 거의 없는 편이다. 동검도란 이름은 옛날 강화해협을 통해 한양으로 들어오는 배들을 검문했던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강화도와 영종도 사이에 펼쳐진 넓은 갯벌이 펼쳐져 있어 풍경이 수려한 편으로 지금은 크고 작은 펜션과 별장들이 자리잡고 있다. 동검도는 섬이지만 지금은 제방으로 연결되어 있어 사실상 육지화된 곳이기도 하다. 동검도는 서울에서 가까운 작은 섬으로 갯벌을 찾아 나들이 하기에 좋은 곳이다. 주요 명소로는 동남쪽에 동그랑섬이 있고, 근처 선착장은 강화도의 대표적인 일출명소이자 영종대교 불빛이 아름다운 곳이다. 반면, 버스종점이 있는 섬 서쪽편은 넓은 강화갯벌을 배경으로 한 일몰이 아름답다. 섬 남쪽 해안을 따라 ..

한국의 풍경 2014.03.04

[한성백제박물관] 한성백제의 도성, 풍납토성을 깨우다.

삼국사기 기록에 따르면 백제의 첫번째 수도는 하남위례성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실제 위치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현재까지의 발굴조사 결과로는 한강변에 위치한 풍납토성이 한성백제의 도성이고, 서남쪽에 위치한 몽촌토성은 도성의 기능을 보좌하고 군사적.방어적 성격의 성곽으로 후대인 근초고왕때 세워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국사기 건국신화에서 알려진 것처럼 백제는 고구려 세력 일부과 권력투쟁과정에서 남하하여 한강유역토착세력과 연합하여 건국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백제와 고구려는 만주에 근거한 세력에서 같이 출발하였지만 성곽의 입지와 축성방법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구려는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서 산성에 의존하면서 돌로 쌓은 석축성이 주를 이루는데 반해, 백제는 강과 하천을 끼고 있는 지역에 흙으로 ..

지역박물관 2014.03.03

인천 옛 일본우선주식회사 인천지점 건물과 인천아트플랫폼

이 건물은 구한말 개항장 인천에서 해운업을 독점했던 일본 우선주식회사 인천지점 건물이다. 1988년에 건립된 것으로 현재 남아 있는 근대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단층 건물로 면적 80여평으로 지금 기준으로는 크지 않지만 당시로서는 상당히 큰 건물이다. 이 사무실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크고 작은 창고들이 들어서 있어서 항만도시의 모습을 생생하고 보여주고 있다. 이 건물 주변에는 구한말 인천항이 개항한 이래 서울과 가까운 국제무역항으로서의 역할을 보여주는 크고 작은 창고들과 운수회사 사무실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이곳은 최근 주민들이 인천의 역사와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인 '인천아트플랫폼'으로 탈바꿈하여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더 좋은 장소만들기'을 수상하였다고 한다..

[중국 취푸(曲阜)] 공묘(孔庙), 공자가 제자를 가르치던 행단(杏壇)

곡부(曲阜) 공묘에서는 대성전 앞 마당에 행단이 세워져 있는데, 중국 송나라때 단을 쌓았으며, 금나라때에 오늘날과 같은 정자를 크게 세웠다고 한다. 현재의 행단은 명나라때인 1389년에 크게 중건한 것이라고 한다. 건물은 대리석 난간이 있는 단을 쌓고 그 위에 앞면 3칸, 4각형을 하고 있으며 지붕은 유리기와를 얹은 2층지붕을 하고 있다. 행단 내부에는 청나라 건륭제가 세운 행단찬비(杏壇贊碑)가 세워져 있다. 행단은 공자가 살구나무 아래에서 제자들을 가르쳤던 곳으로 전해지면 정확한 위치는 알려져 있지는 않다.우리나라에 유학이 전해지는 과정에서 어떤 연유로 바뀌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성균관 또는 향교에 은행나무를 심고 강당인 명륜당을 세워 강학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춘추전국시대 공자가 살았던 집에 사당을 ..

중국(China) 2014.03.01

[한성백제박물관 특별전] 몽촌토성 발굴.조사 과정

서울 올림픽공원은 88서울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건설한 공원이다. 옛 한성백제 왕성이었던 몽촌토성을 중심으로 경륜장, 역도경기장, 체조경기장 등 체육시설과 한성백제박물관, 올림픽회관등 공공시설들이 들어서 있고, 43만평의 넓은 부지 위에 넓은 잔듸밭,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다. 서울의 한성백제 유적은 왕성이었던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고분지역인 석촌동고분군, 방이동고분군 등이 남아 있는데, 1970년대 강남지역개발로 많은 지역들이 아파트,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을 건설하는 동안 묻혔다. 석촌동고분군의 경우 유적지지하로 도로가 관통하고 있으며, 풍납토성에는 아파트를 비롯해 주택들이 들어서면서 인구 4만명이 사는 주거지로 바뀌어 토성 성벽만이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나마 몽촌토성은 올림픽공원으..

지역박물관 2014.03.01

[맛집] 성북동 기사식당 돈까스, 성북동에서 혜화동으로 넘어오는 고갯길에 형성된 맛집

성북동에서 혜화동으로 넘어오는 고개에 위치한 돈까스 전문식당가로 오박사네왕돈가스와 서울왕돈가스가 자리잡고 있다. 교통이 편리하면서 차량통행이 많지 않고, 비교적 차선이 넓어 주차하기에 편리한 곳에 위치한 전형적인 기사식당이다. 원래 택시기사들이 잠시 쉬면서 식사하기 좋은 곳에 비교적 저렴한 메뉴를 제공하는 곳이 기사식당으로 지역에 따라 돼지불고기 백반, 감자탕, 돈까스 등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는 곳을 통칭해서 기사식당이라 부르는데 이 지역에는 돈까스를 많이 찾아서 그런지 돈까스 전문점들이 많이 알려져 있다. 원래는 택시기사들이 많이 찾던 곳인데, 삼청동에서 삼청터널을 거쳐 성북동으로 경복궁을 찾았던 사람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크고 작은 맛집들이 알려지면서 이곳도 그 중 하나의 명소로 자리잡았다고 할 수 ..

맛집 2014.02.28

옛 인천우체국, 개항장 인천항 통신의 중심이었던 곳

개항장 인천항에서 약간 떨어진 인천 구도심의 중심지인 신포동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인천우체국이다. 인천에 우체국이 도입된 것은 1895년 갑오경장 이후이지만 현재의 우체국 건물은 1923년 일제강점기에 전국적으로 공공기관과 행정체제가 확립되던 시기에 세워졌다고 한다. 당시에도 인천항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로 옛 일본조계지를 중심으로 도시화기 진행되던 시기로 전국에서 규모가 큰 도시 중에 하나였다. 현재 우체국 위치를 보면, 옛 인천부청사를 중심으로 관청가와 금융가가 형성되었던 지역에서 약간 떨어진 곳으로 신포동 일대가 상업중심지로 변모하면서 우체국 건물을 이 곳에 세운것으로 보인다. 건물은 한국은행, 총독부 건물 등의 건물과 비스하게 만든 일본식과 서양식 건물을 절충한 양식으로 지었으며, 다른 건물..

[중국 취푸(曲阜)] 공묘(孔庙), 역대 황제가 세운 비석이 있는 십삼비정(十三碑亭)과 대성문(大成门)

취푸(曲阜) 공묘(孔廟)의 강학공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는 역대 황제들이 하사한 그림, 글, 서적 등을 보관하던 장소인 규문각(奎文阁)을 지나면, 중국 시안(西安)의 비림과 함께 역사적 가치고 높은 비석들인 십삼비정(十三碑亭)이 있는 정원으로 들어선다. 십삼비정(十三碑亭)은 중국 역대 황제들이 공묘에 세웠던 13개의 비석이 있는 정자를 말한다. 13개의 비정(碑亭)은 금대에 세운 것 2기, 원대의 것 2기, 청대의 것 8기가 있다. 그 중 가장 오래된 것은 금나라 6대 장종때인 명창2년(1191)에 세워졌으며, 공묘에 남아 있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 한다. 유학은 한나라 이래로 국가의 정치이념으로 받아들여졌으며, 취푸(曲阜) 공묘(孔廟)는 역대 황제로부터 지속적으로 후원을 받아 왔다. 중국은 역..

중국(China) 2014.02.26

[한성백제박물관 특별전] 몽촌토성과 한강유역 고구려 보루

한성백제기 중반인 4세기 근초고왕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몽촌토성은 백제가 처음 터를 잡았던 풍납토성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몽촌토성에서는 풍납토성과 마찬가지로 왕도인들이 살았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토기를 비롯하여 많은 생활용품들이 출토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투겁창, 쇠화살촉 같은 무기류나 말재갈, 편자 같은 마구들이 많이 출토되고 있다. 기존 왕성인 풍납토성이 왕과 귀족들이 거주하면서 정치,경제의 중심지였다면, 몽촌토성은 왕과 귀족들이 살았던 곳이지만 위례성 남쪽 남한산성과 연결되는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군사적인 성격이 강했던 곳이라 할 수 있다. 5세기 한성백제는 광개토대왕대 이후 고구려로부터 심한 압박을 받고 있었으며, 457년 장수왕의 공격으로 백제 개로왕은 죽고, 웅진으로 천도..

지역박물관 2014.02.25

[중국 취푸(曲阜)] 공묘(孔庙), 장서를 보관하던 규문각(奎文阁)

북송대 공묘 출입문이었던 대중문을 지나면 다시 측백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넓은 정원이 나타나고 5번째 출입문인 동문문(同文门, Tongwen Gate)이 나타난다. 동문문 또한 북송대 처음 세워진 출입문으로 조선시대에 많이 볼 수 있는 다포계 공포를 하고 있는 목조 건축물이다. 동문문 서쪽편에는 공묘내 남아 있는 많은 비석들 중에 명나라 영락제(1417)때 세운 영락비정과 효종대(1504)에 세운 홍치비를 볼 수 있다. 동문문을 지나면 역대 황제들이 하사한 그림, 글, 서적 등을 보관하던 장소인 규문각(奎文阁)을 볼 수 있다. 규문각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조선시대 정조가 학술기관으로 설립했던 규장각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같은 기능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당인 대성전 앞쪽에 서적을 ..

중국(China) 2014.02.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