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태종대는 해운대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명승지이다. 해운대가 드넓은 모래사장으로 동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풍경을 만들어 낸다면, 태종대는 깎아지르는 절벽, 사철 푸른 상록수로 가득찬 숲, 갯바위와 자갈마당 등 남해 바다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잘 보여주고 있다. 태종대공원은 입구에서 시작하여 반도를 한바퀴도른 약 4.3km의 순환도로가 있으며, 도로 중간에 여러 명소가 있다. 그 중 남쪽 방향으로 순환도로를 따라서 걸어가면 첫면째로 보이는 명소가 자갈마당이다. 해안선이 육지쪽을 들어와 만(灣)을 형성하고 있는 곳에 거센파도에 오래세월 동안 닳은 몽돌로 뒤덮힌 해변이 자갈마당(역빈)이다. 태종대 공원 안에는 이곳과 태종대라 부리는 신선바위 북쪽편 2곳에 자갈마당이 형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