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남부 아시아에 위치하고 있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동아시아와는 다른 오히려 중동이나 서구와 가까운 형태의 예술적 전통이 있어 보인다. 국립 중앙박물관에는 인도 회화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인도 북부지역의 라자스탄의 회화작품들을 보여 주고 있는데, 동아시아 회화작품과는 완전히 다른 서양미술에 가까운 느낌을 주고 있다. 이 지역에는 16세기 이후 유럽이나 이슬람국가와의 교류가 활발해 지면서 문화적 교류가 많았던 것으로 보이며, 무굴제국 등과 함께 인도의 세밀화 전통을 세웠다고 한다. 전시되어 있는 작품을 보면 17~18세기 유럽의 회화작품과 그 색상에는 그리는 방식이 비슷한 느낌이다. 라자스탄과 파하리 미술 라자스탄은 북인도의 서부와 중부에 걸쳐 있으며, 파하리는 라자스탄 북쪽에 위치한 히말라야 산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