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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발해실] 발해의 불교

younghwan 2011. 6. 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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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해지역에서는 많은 불교 관련 유적이 출토되고 있으며, 그 중 수도였던 상경의 절터에 있던 석등이 가장 유명한 것으로 보인다. 발굴된 유물들로 보아 발해의 정신세계를 지배했던 것은 불교였고, 상류층부터 하류층 서민까지 불교가 생활 속에 퍼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중앙박물관에는 발해관련 유물의 진품은 전시되어 있지 않고, 일제 강점기에 발해의 수도였던 헤이룽장성 상경부를 조사.연구했던 일본 도쿄대에서 많은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연해주 지역은 러시아 과학원에서 발굴작업을 하여 크고 작은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부처상, 지린성 훈춘시에 만든 석회암으로 만든 부처상으로 일본 도쿄대에서 소장하고 있다. 석가와 다보 두 여래상이 나란히 앉은 모습을 표현하였다. 광배에 연꽃을 통하여 다시 태어나는 동자상을 돋음 새김하였다.


부처의 손(금동), 관음보살(금동)은 연해주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이며, 관음보살상(금동)은 헤이룽장성 낭안시 상경성에서 출토된 유물로 넓은 어깨와 튼튼한 두 다리 등 강건한 고구려 불상의 전통이 그대로 남아 있다. 불상 뒷면에는 광배를 고정시켰던 꼭지가 달려있다.



부처상, 헤이룽장성 낭안시 상경성에서 출토된 크기가 작은 불상으로서, 금박을 하거나 유약을 입힌 것이 발견되기도 한다. 법당의 벽면이나 불단에 조성된 천불에 사용되었던 것이다.



불상


글씨가 있는 불비상. 사암에 새겨진 것으로 상당히 예술적 가치가 높아 보인다. 일본 오하라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박물관에 전시된 것은 복제품이다. 글씨에 발해의 연호와 행정관청, 직위등이 표현되어 있어 가치가 높은 유물이다.


불상 위에 새겨진 상서러운 동물상


비석에 새겨진 부조상


비석에 새겨진 글씨.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가르침을 받는 승려와 보살이 새겨져 있다. 뒤에는 용으로 보이는 동물 두 마리가, 아래에는 글씨와 인왕상이 각각 새겨져 있다. 글씨는 함화 4년 발해 허왕부의 관리였던 조문의 어머니가 모든 불제자들을 위해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발해에서 '함화'라는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하였으며, 허왕이 관할하던 관청이 있었고, 그 허왕 위에 발해 황제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철로 만든 방울

발해의 불교
발해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하였던 것은 불교였다. 상경, 동경, 중경 등 지배계층이 살고 있던 도성에서 절터가 집중적으로 발견되어 불교가 지배층을 중심으로 널리 퍼져 있었듬을 알 수 있다. 정효공주 무덤이나 마적달 무덤 등 왕족과 귀족의 무덤에는 묘탑과 능사가 지어지기도 하였다. 벽돌로 쌓은 영광탑과 상경성 제2 절터에 있는 석등, 그리고 도성에서 많이 출토된 토제 불상 등은 당시 융성했던 불교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발해를 대표하는 유물인 석등 사진

석등은 발해의 세번째, 다섯번째 수도였던 상경성 제2절터의 묘당 앞에 있으며 상경성을 건설할 떄 만들어졌다. 현재 발해의 석등으로는 유일하게 남은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고 큰 석등에 속한다. 석등의 복원 높이는 6.4m이다. 검푸른 용암으로 만든 석등은 받침대, 기둥, 불집과 머리 4개 부분으로 이루어졌다. 맨밑에는 바닥돌을 한 벌 깔았다. 받침대와 불집을 비롯한 석등의 기본 요소들의 평면은 8각형이다. 또한 밑돌, 가운데돌, 갑돌로 된 받침대 옆면에는 연꽃을 옆에서 본 모습을, 배부른두리기둥형식으로 된 기둥돌 아래와 위에는 서로 마주 바라보이게 풍만한 연꽃을 새겼다. 불집대돌, 불집돌, 지붕돌로 된 불집부분은 8각 정자처럼 생겼다. 불집대돌 귀마다에는 난간기둥을 꽂았던 구멍이 있다. 불집돌 8면에 모두 장방형의 불구멍을 냈다. 골기와지붕을 형상한 지붕돌에는 서까래, 평고대, 곱새기와에 이르기까지 섬세하게 나타냈다. 그리고 머리부분에는 양식화된 복발, 보륜, 수연, 보개 등이 남아 있다. 석등은 형태와 장식에서 아래 위의 대조가 잘 이루어지고 균형이 잡혔으며 조각술이 우수한 당대의 걸작품이다. 상경성 석등은 3각형, 4각형, 8각형, 다양한 원들을 배합한 도식적 방법으로 쉽게 구분된다. 불집대돌일면 중심에서 바닥돌 한쪽 끝까지를 반경으로 하는 원을 그리고 바닥돌의 너비를 한변으로 하는 정8각형을 내접시키면 바닥돌과 그 대응변까지의 높이가 돌등의 복원 높이로 된다. 이 석등에 보이는 많은 8각형 요소들의 적용, 배부른 기둥, 그 측도 기준 등을 통해 발해의 건축기술이 고구려의 그것을 이어받았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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