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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관아

강릉 해운정, 경포호수에서 가장 오래된 정자

younghwan 2010. 5. 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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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심상진 가옥 바로 옆에 있는 해운정은 이 가옥의 별당처럼 보이는 작은 정자로 지금은 농경지로 변했지만 건물 앞에 있던 경포호수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평지보다 약간 높은 곳에 세운 작은 건물이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단촐한 건물로 사방에 출입문을 두고 있어서 문을 열면 정자처럼 시원한 바람이 사방에서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강릉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로 율곡 선생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들러서 글을 남겨 놓고 있다고 한다.



강릉 해운정 전경. 팔작지붕에 앞면 3칸규모의 단촐한 건물로 경포호수를 바라보고 있다.


앞면 전체에 문을 달아 놓고 있어며, 전체를 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송시열이 쓴 '해운정'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떼어서 다른 곳에 보관하고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면 뿐 아니라 옆면과 뒷면에도 문을 달아 놓고 있으며, 한쪽방에는 온돌시설을 해 놓고 있다.


해운정 출입문인 솟을대문. 솟을대문 양쪽에 행랑채를 두고 있는데, 아마도 해운정을 방문한 인사를 수행한 수행원들이 묵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해운정에서 내려다 본 모습. 대문 근처에 경포호수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지금은 농경지로 바뀌어 있다.


마당에 있는 작은 맷돌. 아마도 초당두부를 만들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해운정 솟을대문 앞에 있는 작은 연못


해운정과 심상진가옥 전경



해운정은 조선 상류주택의 별당 건물로 경포호가 멀리 바라다 보이는 곳에 있으며, 조선 중종 25년(1530)에 어촌 심언광이 강원도 관찰사로 있을 때 지은 것으로 전한다. 심언광 선생은 조선 중종 2년(1507) 진사가 된 뒤, 여러 벼슬을 두루 거친 분으로 문장에도 뛰어났다. 이 건물은 3단으로 쌓은 축대 위에 남향으로 지었는데, 규모는 앞면 3칸·옆면 2칸으로 안쪽의 오른쪽 2칸은 대청이며 왼쪽 1칸은 온돌방이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의 팔작지붕으로 꾸몄고, 대청 앞면에는 문을 달아 모두 열 수 있게 하였다. 건물 주위에는 툇마루를 돌려 놓았다. 건물 앞에 걸린 ‘해운정(海雲亭)’이라는 현판은 송시열의 글씨이며, 안에는 권진응, 율곡 이이 등 유명한 사람들의 글이 걸려 있다. 겉은 소박하고 안쪽은 세련된 조각으로 장식한 별당 건물로, 강릉 지방에서는 오죽헌 다음으로 오래된 건물이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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