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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금속공예실] 범종과 쇠북

younghwan 2010. 8. 2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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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금속공예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것으로 불교의 범음구인 범종을 들 수 있다.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 상원사 동종, 흥천사종, 용주사 범종 등 삼국시대부터 시작해서 조선후기 유명한 승려이자 장인인 사비인구가 만든 범종 등 그 시대를 대표하는 많은 범종들을 문화재로 남겨 놓고 있다.

 범종들은 상원사 동종이나 용주사 동종처럼 주로 오래된 사찰에 걸려 있는 경우가 많지만, 흥천사종이나 보신각종처럼 폐사지에 있던 범종을 도심이나 성문의 종각에 걸어두면서 사람들에게 시간을 알려주던 경우도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대표적으로 남한산성에 걸어두었던 흥천사 종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 외에 각 시대를 대표하는 크고 작은 종들이 전시되어 있다.



'청녕4년'이 새겨진 종 (고려, 1058년, 보물1166호). 경기도 여주에서 우연히 발견된 범종으로 고려시대 종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범종이다. 종의 몸통에 있는 위패모양 안에 '창녕4년'이라고 적혀 있어 고려 문종(1058년)에 만들어진 종임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종에 새겨진 종유와 비천상


용뉴와 종을 울리던 당좌


몸통 아래쪽에 위패모양이 있고, 제작연대인 청녕4년이 적혀 있다.

고려시대 만들어진 종으로 1967년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상품리에서 고철 수집 때 우연히 발견된 것으로, 크기는 길이 84㎝, 입지름 55㎝이다. 종을 매다는 고리인 용뉴는 한마리의 용이 고개를 들고 있는 모습이며, 소리의 울림을 돕는 용통은 6단으로 구분되어 있다. 용통의 각 부분마다 덩굴무늬를 양각하였다. 종의 상단과 하단, 9개의 돌출된 모양의 유두를 둘러싼 사각형의 유곽에는 가늘게 연이은 구슬 모양의 띠를 돌리고, 그 내부에 모란 덩굴무늬를 장식하였다. 유곽내의 유두는 꽃으로 도드라지게 표현하였다. 종 몸통에 있는 비천상은 천흥사종(국보 제280호)과는 달리 4곳에 있으며, 특히 대칭대는 곳에 보관을 쓴 2구의 보살상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종을 치는 부분인 당좌 역시 종 몸통에 보살상과 교대로 4곳에 있다. 종 몸통 아랫부분에는 제작 연대와 중량을 알 수 있는 글이 새겨 있어, 고려 문종 12년(1058)에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출처:문화재청>


고려시대인 13세기에 만들어진 범종들로 일반적인 범종에 비해 그 크기가 작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작은 범종들. 비천상의 모습이 다향한 형태로 새겨져 있다.


다양한 모양의 용뉴


쇠북과 쇠북걸이 (조선, 18~19세기). 공주 갑사에 있는 쇠북과 쇠북걸이 복제품으로 쇠북의 용도와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형태이다.

쇠북은 청동으로 만든 북으로, 절에서 처마 밑이나 간단한 걸이에 걸어두고 공양시간을 알리거나 사람들을 모을 때 사용한다. 쇠북의 옆면이나 뒷면에는 북이 만들어진 연도와 걸려있던 사찰 이름,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 그리고 북을 만들어 빌었던 소망이 새겨지기도 한다. 이 걸이는 한국의 쇠북걸이 중 가장 크고 화려한 형태로 해태 받침 위에 청룡과 황룡이 여의주를 다투고 있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시공사 쇠북(통일신라, 865년). 이 쇠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아무런 장식을 하지 않는 간결하면서도 단순한 형태이다.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쇠북으로 옆면에 새겨진 '함통육세을유'라는 글귀를 통해 865년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북은 쇠북의 초기 형태를 잘 보여주는 것으로, 원형의 테두리 외에는 어떠한 무늬도 없이 간결하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경암사 쇠북(고려,1073년).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쇠북으로 장식의 조금씩 들어가고 있다.

1073년 경암사라는 사찰에 공양한 쇠북이다. 이 쇠북에는 금고외 또 다른 이름인 반자라는 명칭이 기록되어 있다. 중앙에는 연꽃무늬가 있고, 테두리에는 구름무늬가 있는 등 통일신라 쇠북에 비해 무늬가 늘었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쇠북(고려, 13세기)

앞뒷면이 모두 막히고 옆면에 구멍이 뚫린 특수한 형태의 쇠북이다. 중앙에는 연꽃무늬가 있고, 테두리에는 여의두 무늬가 둘려져 있다. 이처럼 쇠북 무늬는 고려 후기로 가면서 점차 표면 전체를 가득 메우는 경향을 띤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쇠북은 청동으로 만든 북으로 금구 또는 반자라고도 한다. 사찰에서 공양시간을 알리거나 사람드을 모을떄 사용한다. 북의 옆면이나 뒷면에는 북의 제작연대와 걸려 있던 사찰 이름,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 그리고 북을 만들며, 빌었던 소망이 새겨진 것이 많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범음구
범음이란 부처의 말씀이며, 동시에 부처와 보살에게 바치는 모든 소리를 뜻한다. 사찰에서 울려 퍼지는 범종을 들으면 모든 중생이 마음속 깊이 진리를 깨닫게 된다고 한다. 범음구는 이러한 범음을 만들어 내는 도구이다. 대표적인 범은구로는 큰 종인 범종, 큰 북인 법고, 나무로 만든 물고기 모양의 목어, 구름 모양의 판인 은판이 있으며 이들 네 가지 범음구를 사찰의 사물이라고 한다. 범종은 전생과 지옥의 중생을 법고는 땅 위의 짐승을, 목어는 물속의 중생을, 은판은 허공을 날아다니는 모든 날짐승을 구제하기 위해 울린다고 알려져 있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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