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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궁박물관] 조선왕실 복식 중 보자기

younghwan 2010. 11. 1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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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왕실 유물을 전시한 고궁박물관에 전시된 유물 중 궁중에서 사용한 보자기들이다. 궁중에서는 각종 의례에 사용하는 예물을 비롯하여 여러 물건들을 보자기에 싸서 보관하고 운반하였다. 궁중에서 사용한 보자기는 일반 보자기와는 달리 최상급의 직물에 화려한 문양으로 장식하여 궁궐의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 보자기의 크기와 용도는 다양했다고 하며, 대부분의 도자기에는 그 용도를 비롯하여 크기, 수량, 제작연도 등 세밀한 내용들을 묵서로 적어놓았는데, 궁녀들이 사용하는 것이라 한글로 많이 적어 놓았다고 한다.



함보자기. 귀한 물건을 담았던 함을 쌀 때 사용한 겹보자기로 붉은색 명주비단의 네 귀퉁이에 옥색 술로 장식한 금전지를 달았다.


누비 겹보자기. 다홍색과 청색 명주 두겹을 겹쳐서 홈질을 촘촘히 한 누비 보자기로 깨지기 쉬운 물건을 보관하는 데 사용하였다. 가장자리에 '딩유 대등소십칠듁 크뎐고간"이라고 쓴 묵서가 있다. 옷감을 만드는 궁녀들이 제일 힘든 일로 여겨온 것이 누비옷감이라고 하는데, 보온성은 매우 좋을 것 같다.


노리개 보자기. 분홍색 모란문 비단과 황색 비단을 겹쳐서 만든 보자기로 한 쪽 귀에 길고 짧은 두 줄의 끈을 달았다. 보자기 위에 묵서가 쓰여 있어 삼작노리개를 싸서 보관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식지보자기, 음식을 나를 떄 오염을 막거나 겨울철 음식물을 따뜻하게 보온하기 위해 덮는 보자기이다. 모시 또는 솜을 두어 누빈 겉감 안에는 두터운 기름종이를 붙였다.


식지보자기, 음식을 나르는 식판 위에 덮는 보자기이다. 겉감 위에 원형의 기름 종이를 붙여 음식에 물기와 먼지가 묻는 것을 막고 붉은색 끈을 달아 고정시켰다. 가장자리에 '경선당'이라는 묵서가 쓰여 있다.


봉황그림 보자기. 홀겹의 홍색 모시 위에 단청 안료를 사용해 화려하게 채색한 그림보자기이다. 우물 반자 모양의 중앙에는 봉황 한 쌍을 그리고 가장 자리에 복숭아, 석류, 보배, 문자 등을 그려 넣었다.


봉황그림 보자기. 회식 모시 바탕에 오색의 단청 안료를 사용해 채색한 궁중보자기이다. 봉황 한 쌍을 그리고 왕실의 번창을 기원하는 '자손창성' 등의 문자를 그려 넣었다.


봉황그림 보자기. 청색 모시 바탕에 국화문양을 가득 채우고 봉황 한 쌍의 둘레에 '태평춘장' 성수만세' 등 장수를 기원하는 뜻의 문자문양을 그려 넣었다.

봉황그림보자기.
단청안료를 사용하여 흘겹의 모시 위에 봉황 한 쌍을 그리고 주위에 여러 가지 길상 문양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그림보자기이다. 왕실 혼례에 사용된 물품들을 적은 궁중발기에는 여러 문양을 늘어 놓았다 하여 인문보라고 기록하였으며, 흔히 채색 보자기라는 뜻의 당채보라고 부른다. 정방형의 모양에 크기는 2폭에서 5폭까지 다양하며, 마주 보는 두 귀에 끈을 달아 놓았다. 한자로 보 또는 복으로 표기했기 때문에 같은 음인 복福과 연결진ㅅ기도 하였다. 자손의 번창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뜻의 문자도안과 복숭아.모란.국화.불로초 등 복록과 부귀를 상징하는 여러가지 식물 문양을 가득 채워 놓은 봉황그림 보자기는 복을 한가득 싼다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출처:고궁박물관>


궁중보자기의 종류

궁중에서는 각종 의례에 소용되는 예물은 물론 일상생활에 쓰이는 물건들을 보자기에 정성스럽게 싸서 보관하였다. 최상급 직물에 화려한 색상과 여러가지 문양으로 조형적인 아름다운을 더한 것이 특징이며, 사용자의 신분과 용도에 따라 재질과 색상, 크기 등이 엄격히 결정되었다. 주로 붉은색 비단이 많이 쓰였으며 두겹 보자기의 경우에는 안팎으로 대조되는 색상을 사용하여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였다. 크기는 내용물에 따라 1폭에서 10폭까지 다양하다. 보관했던 물건이나 제작년도, 크기, 수량, 장소 등을 모자기 위에 묵서로 기록해 놓아 사용처를 짐작하게 한다. <출처:고궁박물관>

* 자료참조: 고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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