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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중앙박물관 구석기실] 한반도의 구석기 유물

younghwan 2011. 3. 2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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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의 구석기는 60년대 미국인 대학원 학생이었던 앨버트모어가 공주 석장리 금강변을 답사하던 중 맨석기를 발굴함으로서 시작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이후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를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서 구석기 유물과 유적이 발견되고 많은 조사와 연구가 진행되어 오늘날에는 그 연대가 약 70만년전이며 전국 각지에서 구석기인들이 살았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으로 250만전부터 1만년전까지를 구석기시대라고 한다. 구석기인들은 사냥과 채집생활을 했으며 식량을 찾아 옮겨다니면서 주로 동굴이나 강가에서 살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석기 시대 유물로는 찍개류주먹도끼 등 큰 석기가 주로 사용되었으며, 구석기 후기에는 작은 돌날을 제작하여 나무나 뿔에 결합하여 사용했으며, 구석기 시대 후기 한반도에서는 동북아시아 일대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슴베찌르개와 작은 돌날 석기가 많이 출토되고 있으며, 이는 주변지역과의 교류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한반도에서 중요한 구석기 유적으로는 공주 석장리, 연천전곡리, 제천 수양개, 파주 금파리 등 전국에 걸쳐서 큰 강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어 강을 중심으로 수렵과 채집 생활을 했던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일본이나 백두산 부근에서 주로 나타나는 흑요석을 사용했던 점으로 미루어 다양한 지역간의 교류도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뗸석기 만들기. 돌에 타격을 가하여 날을 예리하게 세운 뗀석기는 구석기인들의 도구이다. 처음엔 망치로 직접 내리치는 직접타격법으로 석기를 만들었으나, 점차 떼개를 사용하는 간접타격법과 누르는 힘을 이용해 정교하게 가공하는 눌러떼기가 성행했다.

석기의 돌감: 뗀석기의 돌감은 규암류와 흑요석, 혼펠스 등이 있다. 석기의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돌감을 사용하였으며, 석기 제작기술이 발달될수록 입자가 고운 돌감의 사용량이 증가한다. <출처:중앙박물관>


규암, 흔희 차돌로 불리는 암석으로 주변에서 구하기 쉬울 뿐 아니라, 단단하여 한반도에 살았던 구석기인들이 가장 널리 사용한 석기 재료이다.


혼펠스. 변성암의 일종으로 단단하고 입자가 고우며, 풍화에 약해 표면과 내부의 색이 다른 예가 많다. 돌날 기법이 발달하면서 널리 사용되었다.


흑요석. 흑요석은 용암의 분출에 의해 생성된다. 가공이 자유로우며,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날을 만들 수 있다. 구석기인들은 먼 거리를 이동하거나 교역을 통해 흑요석을 구하였다. 화산활동과 관계되는 흑요석은 백두산 부근이나 일본에서 많이 산출되는데, 이 흑요석의 존재는 구석기시대에서 역사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와 일본열도간의 교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이다.


석기 되맞추기. 석기 되맞추기는 구석기인들의 석기 제작기술을 알 수 있는 방법의 하나이다. 유적에서 발견되는 조각을 붙여보는 것으로 비교적 정확하게 당시의 제작 기법을 파악할 수 있다. 구석기 유적지에서 발굴된 유물을 되맞추면서 인공적으로 가공했음을 역으로 추정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돌날 만들기. 돌날은 흑요석과 같이 입자가 고운 돌로 만든다. 먼저 타격면을 편평하게 다듬고 긴 측면을 엇갈림뗴기한 뒤, 연속적으로 돌날을 떼어낸다.



작은 돌날만들기. 양면을 타격하여 납작한 주먹도끼처럼 다듬는다. 뒷 부분을 길게 떼어 타격면을 만든뒤, 눌러떼기 방법을 이용해 작은 돌날을 떼어낸다. 이런 석기류들은 주로 후기 구석기에 만들어진 정교하고 전문화된 도구들로 기술의 발달을 보여주고 있다.

뗀석기의 사용
뗀석기는 구석기인들에게 중요한 도구였다. 사냥한 동물의 질긴 가죽을 벗기고 뼈와 고기를 분래해 내며, 영양이 풍부한 골수나 껍질이 단단한 열매를 먹기 위해서 단단하고 예리한 도구가 필요하였다. 뗀석기의 쓰임새를 알기 위해서는 날이 닳은 흔적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거나, 석기에 남아 있는 지방산을 분석하기도 한다. <출처:중앙박물관>


모룻돌. 손도끼처럼 단순한 도구로 전기 구석기시대의 전형적기 도구이다.


망치


나무.뼈.뿔 다듬기. 홈날석기의 오목하고 날카로운 날은 나뭇가지나 뿔을 다듬거나, 뼈에 붙은 고기와 힘줄을 떼어 내는데 사용된다. 중기 구석기 이후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새기개의 날은 조각도와 같아서 뼈나 뿔과 같이 단단한 물체를 깍거나 결합식 도구를 만들기 위한 긴 홈을 파는 데 사용된다.


결합식 도구. 작은 돌날을 나무나 뼈의 가장자리에 끼워 칼이나 창으로 만들었다. 날이 손상되면 그 부분만 교체하면 되므로 매우 능률적인 도구였다. 후기 구석기의 발달된 모습을 보여준다.


긁어내기. 뚫기. 긁개와 밀개로 동물의 가죽에 붙은 기름과 털을 제거하기도 하고, 뚜르개를 이용해 꿰매기 위한 구멍도 뚫었다.


주먹도끼. 구석기인들이 사용했던 대표적인 도구로 연천 전곡리 유적지에서 출토되었다.

구석기시대 전기의 대표적인 석기로, 끝이 뾰족하고 전체적으로 납작한 타원형이다. 인류가 만들어 낸 최초의 정형화된 도구이며, 호모 에렉투스에 의해 만들어졌다. 손에 쥐는 부분을 제외한 가장자리 전체에 날카로운 날이 서 있는 주먹도끼는 여러 기능을 가진 연모이다. 큰 동물을 도살하여 가르거나, 땅을 파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손에 직접 들고 사용하므로 주먹도끼라고 한다. <출처:중앙박물관>

구석기시대
구석기시대(250만~1만년 전)는 유인원과 갈라져 진화를 시작한 인류가 도구를 만들고 불을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이루어 낸 최초의 문화 단계이다. 한반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약 70만년 전이다. 그들은 사냥과 채집 생활을 하였으며, 식량이 풍부한 곳을 찾아 옮겨 다니면서 동굴이나 강가에서 살았다. 구석기시대는 인류의 진화 과정과 도구의 발달 정도에 따라 전기. 중기. 후기로 구분된다. 전기는 호모 에렉투스의 시대로 여러 기능을 가진 찍개류, 주먹도끼 등의 큰 석기를 사용한 시기였다. 호모 사피엔스가 살았던 중기에는 석기가 점차 작아지고 기능도 분화되어 여러 종류의 석기들이 만들어졌다. 후기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시대로, 돌날기법이 등장하여 석기 제작 능률이 향상되었다. 이어 작은 돌날을 나무나 뿔에 결합하여 사용하고 전문적인 기능을 가진 도구가 만들어졌다. 구석기시대 후기 한반도에서는 동북아시아 일대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슴베찌르개와 작은 돌날석기가 출토되고 있어, 주변 지역과 영향을 주고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주먹도끼(구석기 전기.중기), 가로날도끼(구석기 전기)


여러면 석기, 구석기 전기.중기. 둥글게 만든 석기. 구석기시대 전기부터 후기의 유적까지 모두 출토된다. 사냥돌이나 공이로 사용하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찍개류, 구석기 전기.중기


긁개(왼쪽, 구석기 전기.중기)와 홈날석기(오른쪽. 구석기 전기, 파주 금파리 출토)


돌날.돌날몸돌, 구석기 후기. 돌날기법은 몸돌에서 연속적으로 돌날을 떼어낼 수 있는 기술이다. 돌날은 길이가 너비보다 두배 이상 긴 격지를 말하며, 양쪽에 날카로운 날이 있어 그대로 사용하거나 다른 석기의 재료로 이용되었다.


찌르개, 구석기 후기, 홈날석기, 구석기 후기, 강원 양구 상무룡리


긁개(왼쪽, 구석기 후기)와 톱니날 석기 (오른쪽, 구석기 후기, 충북 제천 창내 출토)


칼(왼쪽, 구석기 후기, 충북 단양 수양개)과 밀개(오른쪽, 구석기 후기, 충북 제천 창내)


작은 돌날.몸돌, 구석기 후기. 길이 약 5cm 이하의 작은 돌날을 만드는 기술은 약 3만년 전을 전후하여 나타나 신석기시대 초반까지 이어졌다. 작은돌날은 뼈나 뿔의 홈에 끼워져 창이나 칼로 사용된다. 일본열도에 주로 분포하는 흑요석을 사용하고 있다.


밀개(왼쪽, 구석기 후기), 긁개(오른쪽, 구석기 후기)


새기개, 밀개, 홈날석기


뚜르개, 톱니날 석기, 화살촉(구석기시대 후기, 강원 동해 가곡)

한반도의 구석기 유적
우리나라의 구석기 유적 조사는 1960년대 함북 웅기 굴포리 유적과 충남 공주 석장리 유적의 발굴과 함께 시작되었으며, 현재 한반도 전역에서 수백 곳의 구석기 유적이 발견되었다. 강가나 바위그늘의 유적에서는 뗀석기가, 동굴 유적에서는 사람과 동물의 화석, 뼈 조각이 발견되어 당시의 환경과 생활 모습을 보여준다.

구석기시대 후기문화의 지역성
구석기시대 중기까지는 지역적으로 석기 제작 기술의 차이나 특색이 두드러지지 않지만, 후기부터는 지역별 특징이 두드러지기 시작한다. 슴베찌르개와 작은돌날 석기 문화는 동아시아 지역의 특징적 요소이다. 슴베찌르개는 주로 한반도와 일본 열도를 중심으로 출토되며, 작은돌날몸돌은 북중국, 바이칼 호 주변, 시베리아와 베링해 주변 등을 포함해 동아시아 전 지역에서 발견된다. 이 석기들은 제작기법과 형태가 서로 비슷한데, 이는 당시 사람들의 이동이나 접촉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슴베찌르개. 돌날을 이용해 만든 구석기 후기의 찌르개이다. 돌날을 만들 때 자연적으로 생기는 가장자리의 날카로운 날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랫부분에 잔손질로 만든 슴베를 자루와 결합하여 창으로 사용하였다. 이와 같은 도구의 사용은 구석기시대 후기에 들어 사냥이 더욱 증가하였음을 말해 준다.

 

 


한반도의 구석기 시대 연표와 유물 출토지역 분포


한반도와 일본 열도에서 출토된 구석기 유물에서 많은 유사성을 보여주고 있다.

 
* 자료출처: 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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