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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재(탑_석등_범종)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 (보물 65호), 진흥왕릉 아래에 남아 있는 모전석탑

younghwan 2011. 9. 2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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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형산강 서쪽 선두산 동쪽 능선에 자리잡고 있는 태종무열왕릉과 서악동 구분군에서 약간 북쪽편 능선에 위치한 진흥왕릉을 비롯한 여러 왕릉들과 함께 있는 서악동 삼층석탑이다. 이 곳에 석탑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볼 때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왕릉을 지키는 원찰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런 사실들과 함께 다른 여러가지 정황을 종합하여 서악동고분군보다는 이 곳이 왕릉으로 공식화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 석탑은 통일신라시대 모전탑 계열을 탑으로 흙을 구운 벽롤로 쌓은 전탑을 모방하여 돌을 벽돌모양으로 다듬어서 쌓은 석탑이다. 이 석탑과 비슷한 형태로 경주 남산리동삼층석탑이 있다고 하며 형식적으로 간략화되어 있어 통일신라 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석탑의 기단부는 8개의 잘 다듬은 화강석을 2단으로 쌓았으며 그 위에 각 1장씩의 돌로 이루어진 탑신을 올려놓고 있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맞지 않으며 둔중한 느낌을 주는 석탑이다.



경주 서악동 무열왕릉 옆 마을 뒷동산에 자리잡고 있는 경주 서악동삼층석탑. 이 석탑 주변에는 진흥왕릉을 비롯하여 4기의 왕릉과 크고 작은 고분들이 정비되지 않은 채 산재해 있다.


서악동삼층석탑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길. 석탑을 중심으로 주위 능선에 고분들이 산재해 있다.


보물 65호로 지정된 서악동 삼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 삼층석탑으로 전탑을 모방한 모전석탑이다.


기단부는 8개의 벽돌모양으로 다듬은 화강석을 쌓아서 만들었으면 특별한 부조상이나 장식을 두고 있지 않다.


탑신부는 하나의 돌로 만든 몸돌과 머리돌을 쌓아서 만들었으며, 1층 몸돌 남쪽편에는 인왕상을 얇게 새겨놓고 있다.


서악동삼층석탑 탑신부.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


석탑 서쪽편 능선에는 진흥, 진지, 문성, 헌안왕릉이 자리잡고 있다. 왕릉 맞은편에도 여러기의 정비되지 않은 고분들을 볼 수 있다.


왕릉에서 내려다 본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 주위에 경작하고 있는 밭들이 절터가 아닌가 생각된다.(?)



경주 서악리 삼층석탑 (보물 65호), 경주시 서악동 산 92-1
 이탑은 화강암으로 축조된 통일신라시대의 3층석탑으로 모전탑 계열에 속한다. 높이는 4.06m로 서악서원 뒷편 선도산 기슭에 위치해 있다. 바닥돌 위에 다듬은 돌덩이 여덟개를 2단으로 어긋 물리게 쌓아 기단을 만들었으며, 1층 몸체의 남쪽 문틀 양쪽에 인왕상을 돋을새김하였다. 지붕돌은 하나의 돌에 밑받침과 윗면의 층급을 표시하였고 몸돌에 비해 커서 무거운 느낌을 준다. 이탑은 돌을 벽돌처럼 다듬어 쌓은 탑 형식의 유형분포를 조사.연구하는데 하나의 지표가 되므로 중요시 된다. 경주 남산리 동탑을 모방한 듯하며 시대와 조각수법에서 다소 떨어진다. <출처:경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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