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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산성_읍성)

남한산성, 동문에서 장경사 입구 제1암문까지 성벽길

younghwan 2012. 4. 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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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산성은 한강유역이 내려다 보이는 남한산을 중심으로 둘레 8km의 석축을 쌓은 대표적인 조선시대 산성이다. 산성의 지형은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서울 방향으로는 경사가 급한편이며, 동쪽과 남쪽으로는 크고 작은 봉우리와 연결되면서 지형이 약간 완만한 편으로 동문인 좌익문은 중부내륙지방과 연결되는 주요 교통로 중의 하나로 광주,이천을 거져서 충주와 청주 지방으로 연결된다.

 남한산성 동문에서 동북방향으로는 여러개의 봉우리가 연결되어 있는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남한산성을 건설하고 지키기 위해서 동원한 승병들을 위해 세운 사찰인 망월사와 장경사가 자리잡고 있다. 동문에서 2개의 사찰까지는 도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성곽은 동쪽방향으로 돌출된 형태로 연결되어 있다. 동문인 좌익문에서 장경사가 있는 제1암문까지는 동문부근에서는 약간 경사가 급한편이지만, 성벽을 따라서 조금 올라가면 광주지방으로 연결되는 계곡을 따라서 이어진 도로가 한눈에 들어오고 성벽까지는 경사가 심해서 적을 효율적으로 방어하기 좋게 되어 있다. 승병들이 머물던 사찰인 장경사 입구에는 작은 암문이 있는데, 동문으로 올라오는 도로에서 샛길로 이 곳까지 연결되어 예전에는 사람의 통행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남한산성 동문에 해당하는 좌익문이다. 경사진 능선에 성문을 세워 놓았기때문에 계단을 통해서 성문을 출입할 수 있다. 우마차의 통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아래쪽에 있는 제11암문을 많이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남한산성 동문에서 동북쪽 봉우리인 벌봉방향으로 연결된 성벽. 남한산성과 광주지방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한눈에 보이면서, 경사가 급한 언덕 중턱을 따라서 성벽을 쌓았기때문에 적이 쉽게 공략하기 힘들다.


남한산성 성벽의 석축은 중간규모의 자연석을 가공하여 촘촘히 쌓고 있다. 남한산성이 기본적인 형태는 병자호란에 대비하여 인조대에 쌓았지만, 현재의 모습은 숙종대에 병자호란의 결과를 분석하여 총포와 화포의 사용을 고려하여 크게 개축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총포의 사용을 고려하여 여장을 쌓아 두고 있다. 성벽 중간에 배수를 고려하여 물이 흐르는 구멍을 만들어 놓고 있다.


산중턱을 따라서 이어진 남한산성 성벽.


중턱쯤에서 내려다 보이는 남한산성 동문 옆으로 개설된 도로


성벽 중간 쯤 경치 좋은 곳에는 송암정이라는 정자가 있었다고 한다.

송암정터
송암정은 우리말의 '솔바위 정자'라는 뜻이다. 옛날 황진이가 금강산에서 수도를 하다 하산하여 이곳을 지나는데 남자 여럿이 기생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 중 술에 취한 사내가 황진이를 희롱하려하자 황진이는 오히려 불법을 설파하였다. 이때 그 무리 중 감명을 받은 기생 한 사람이 갑자기 절벽으로 뛰어나려 자결하였는데, 그 후 달 밝은 밤에는 이 곳에서 노래 소리와 통곡소리가 들려왔다고 한다. 이 바위에 서 있는 고사목(소나무)은 정조가 여주 능행길에 '대부'벼슬을 내려 '대부송'이라고 부르는 소나무이다. <출처:광주시청>


송암정터에서 본 동문 남쪽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성벽


광주에서 남한산성으로 들어오는 계곡길.


남한산성 성곽길과 여장. 대체로 최근에 보수작업을 통해 설치된 것이지만, 원형과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남한산성 동쪽편 모퉁이에 해당하는 곳으로 연결된 성벽. 모퉁이 끝은 자연스럽게 적을 감시할 수 있는 돈대의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성벽바깥쪽은 경사가 상당히 심한 언덕으로 자연적인 성벽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곳 방향으로 성을 공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포좌가 설치된 동쪽편 모퉁이. 남한산성 승병들이 머물던 장경사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1암문과 연결된 길이 있어서 이를 제압하기 위해 포좌를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포좌가 있는 곳으로 올라오는 길.


포루는 남한산성에 병자호란 이후 전쟁이 총포 중심으로 바뀌자 설치되기 시작한 것으로 적의 화포공격이 예상되는 동쪽편 한봉을 향하고 있다.


포좌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편으로 2의 포좌가 설치되어 있다. 아마도 조선후기 주력무기였던 블랑기포가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포좌가 있는 곳을 지나면 내리막길로 바뀌며, 승병들이 머물던 장경사로 연결된다.


장경사를 지나 성벽은 남한산성 동쪽편에서 제일 높은 벌봉 주변으로 연결된다.


장경 주변 성벽. 장경사 입구에는 작은 암문이 설치되어 있지만, 성벽이 전체적으로 곡선을 이루면서 암문의 존재가 잘 드러나지 않고, 암문 주변을 엄호하기에 용이하다.


장경사 앞 암문으로 내려오는 성벽길


광주와 연결되는 도로에서 샛길로 장경사 연결되는 제1암문 주변 성벽. 겉보기에도 암문의 존재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


남한산성 제1암문.


암문 내부. 석축아래에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좁은 통로이다.


제1암문 입구.

제1암문
암문은 적의 관측이 어려운 곳에 설치한것으로, 일종의 비밀통로이기 때문에 크기가 작고, 적에게 쉽게 식별될 수 있는 시설도 설치하디 않았다. 남한산성에는 모두 16개의 암문이 있는데 본성에 11개, 봉암성서 4개, 한봉성에 1개가 설치되어 있다. 이런 암문들은 좌우측에 성벽을 돌출시켜 적의 공격에 대비하였는데, 이 암문은 좌우에 성벽을 돌출시키지 않았다. 전체적인 모양은 바깥에서 안쪽으로 들어 오면서 점점 넓어지는 형상을 하고 있다. 이 암문은 나가 제16암문으로 출입하는 사람들이 왕래가 잦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광주시청>


제1암문으로 올라오로는 길


제1암문은 승병들의 머물던 사찰인 장경사와 연결되며, 장경사를 통해서 산성내로 들어갈 수 있다.


제1암문 주변의 성벽. 경사가 급했던 동문 주변의 성벽에 비해서 암문 주변은 경사가 완만한 편이다. 이런 방어상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이곳에 장경사를 세웠던 것으로 보인다.


남한산성 성벽을 쌓은 석축


암문을 지나 동쪽편 봉우리인 벌봉 주변으로 연결되는 성벽


남한산성 장경사 주변 성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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