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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 유적_고인돌

[김해박물관] 고대 무덤양식인 돌덧널무덤, 돌널무덤, 고인돌을 볼 수 있는 야외전시장

younghwan 2012. 4. 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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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관가야 탄생설화가 있는 김해 구지봉 언덕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김해박물관은 낙동강하구지역을 중심으로 가야문화권의 유물을 체계적적으로 정리하여 전시하고 있는 국립박물관이다.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도 대부분 삼국시대 가야연맹체 유적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김해 양동리, 대성리 고분의 출토된 금관가야 유물을 중심으로 삼한시대 유적지인 창원다호리, 사처늑도와 대가야 유적지인 합천 옥전동, 고령 지산동 고분군, 아라가야 유적지인 함안 도항리, 말산리 고분군의 유물들과 경남지역의 삼한시대 변한과 가야연맹체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통일신라시대 이후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지 않은 경주, 부여박물관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고고학 전문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박물관 건물은 철의 왕국 가야를 상징하는 철광석과 숯의 이미지인 검은 벽돌로 외장하고 있으며, 박물관 마당에는 청동기시대의 무덤인 김해 내동 고인돌과 초기 철기시대 무덤인 창원 다호리 무덤등을 옮겨 놓은 돌덧널무덤과 돌널무덤 등을 볼 수 있다. 박물관 뒷편으로는 금관가야 탄생설화가 있는 구지봉과 수로왕비릉으로 연결된다.



김해박물관 야외전시장으로 옮겨놓은 창원 다호리유적에서 발굴한 돌덧널무덤이다. 돌덧널무덤은 삼국시대에 보편적으로 사용했던 무덤의 양식으로 바닥에 두터운 돌을 바닥에 깔고 돌덧널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석관묘라고 부르는 돌널무덤에 비해서 규모가 크지고 그 안에 나무곽등을 따로 만들어 넣기도 한다. 대체로 남방식 고인돌에서 발전한 것이라고 한다.


덮개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돌


또다른 돌덧널 무덤

돌덧널무덤
이 곳에 전시된 돌덧널무덤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경남 창원시 동읍 다호리 유적에서 발굴조사한 삼국시대의 무덤들 중 2기을 옮겨와 복원한 것이다. 돌덧널무덤은 5세기 무렵에 덧널무덤에서 변화된 것으로 삼국시대에 널리 사용되었던 무덤의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두터운 깬돌을 쌓아 긴 네모꼴의 돌덧널을 만들고 주검과 껴묻거리를 함께 넣기도 한다. <출처: 김해박물관>


청동기시대 고인돌과 함께 많이 사용한 무덤형식인 돌널무덤이다. 진주시 대평유적에서 발견된 것 들중 일부이다. 돌널무덤은 중국 훙산문화지역에서 많이 사용된 것으로 신석기시대 후기에 한반도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석관묘라고도 불리는 돌널무덤은 그 형태가 지상으로 노출되면서 고인돌로 발전했다고 한다.


여러 형태의 돌널무덤

돌널무덤
이곳에 전시된 돌널무덤은 경상대학교 박물관에서 진주시 대평유적에서 청동기시대의 집터, 밭터와 함께 발굴조사한 돌널무덤들 중 일부를 옮겨와 복원한 것이다. 돌널무덤은 구덩이를 판 뒤, 편형하게 다듬은 돌을 세워 평면 형태가 'ㅍ'자형이 되게 하였다. 그리고 바닥에도 편평한 돌을 깔았다. 무덤 속에 주검과 함께 붉은간토기, 화살촉, 간돌검 등을 넣은 다음, 위에는 뚜껑돌을 덮었다. 이러한 돌널무덤은 청동기시대의 고인돌과 함께 널리 사용되던 무덤이다. <출처:김해박물관>


박물관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김해 내동 고인돌. 전형적인 청동기시대 무덤양식으로 남방식고인돌이다.

고인돌
고인돌은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이다. 땅 위에는 덮개돌과 덮개도를 받치는 받침돌이 드러나고 땅 속에 주검과 유물의 들어가는 돌널이 있다. 김해시내에는 서상동 고인돌과 함께 내동 고인돌이 있었다. 그러나 내동 고인돌은 현재 택지개발로 인하여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으며, 부산대학교박물관과 동의대학교박물관에서 각각 조사한 3기의 고인돌만이 알려져 있을 뿐이다. 고인돌의 구조는 땅 위에 1개의 덮개돌과 3개의 받침돌을 갖춘 전형식인 남방식 고인돌이다. 돌널은 네벽을 다듬은 동로 세려되게 쌓고, 뚜껑돌로 덮었다. 여기에 전시된 덮개돌은 김해 내용에 있던 고인돌의 덮개돌을 옮겨온 것이다. <출처:김해박물관>


구지붕 정상부에 있는 고인돌은 전형적인 남방식 고인돌로 규모는 240×210×100cm로 작은 편이지만, 특이하게 구릉의 정상부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고인돌은 아직 정식 발굴조사가 되지 않아 정확한 축조시기 등을 알 수 없으나, 주변에서 조사된 청동기시대의 마을 유적 등의 사례로 보아 기원전 4~5세기경 이 지역을 다스렸던 추장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구지봉 고인돌의 상석에 새겨진 구지봉석(龜旨峯石)이라는 글씨는 조선시대의 명필인 한석봉이 썼다고 전해진다. <출처:김해시청>


김해박물관 전경. 철의 왕국 가야를 상징하는 철광석과 숯을 의미하는 검은 벽돌로 외장하고 있다. 낙동강하구 지역 가야연맹체의 유물들을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고고학박물관이다. 우리나라 박물관 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물의 양과 질이 상당히 뛰어난 박물관이다.


김해박물관임을 알려주는 탑형식으로 높게 지은 구조물


김해박물관 유물전시실로 들어가는 입구의 중앙 로비


유물전시실 내부


유물을 발굴 보존하는 방법을 설명해 주고 있다.


박물관 출구에 위치한 기념품점


선사시대 무덤형식인 돌덧널무덤과 돌널무덤이 전시되어 있는 야외전시관. 김해박물관은 다른 박물관과는 달리 고고학 전문 박물관으로 흔히 볼 수 있는 불상이나 석탑 등은 전시되어 있지 않다.


박물관 나오는 길


김해박물관 뒷편에는 금관가야 탄생설화가 있는 구지봉이 있고, 그 너머로 수로왕비릉이 있다.


김해박물관 앞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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