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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상(吉祥)은 불교의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한 좋음, 경사스러움, 순조로움 등을 의미하는 말이며, 길상무늬라 함은 길상을 상징하거나 그런 소원을 담아서 그린 무늬들이다. 길상이라는 말이 불교에서 유래했기는 하지만, 그 의미나 역할은 고대 이래로 중국에서 있어 왔고, 한국에서도 있었다고 할 수 있는 인류 보편적인 의미가 아닐까 생각된다. 현재 우리가 접하고 있는 길상무늬로는 상서러운 동물을 그린 용.기린.봉황.가릉빈가 등 전통적인 상상동물을 비롯하여 십장생에 속한 거북, 학, 사슴, 소나무 등 동식물, 인공적인 꽃인 보상화무늬를 비롯하여 모란, 연꽃 등 다양한 식물의 문양, 복(福)자를 비롯한 글자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고 있다. 이런 길상은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미술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유교.불교.도교가 융합되어진 모습으로 민화를 비롯한 미술작품이나 생활용품 등에서 그 바램들이 잘 나타나고 있다.

고대 중국에서 길상은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었는데, 그 중 가장 일찍 나타난 길상의 표현은 죽은 이의 사후를 위한 다양한 부장품 등에서 볼 수 있다. 부할을 상징하는 옥으로 만든 매미를 비롯하여 각종 제기 등에서 그 형태를 찾아 볼 수 있다. 길상은 도교적은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신선이 사는 곤륜산과 박산, 상서로운 동물에서 그런 모습들을 찾아 볼 수 있다.

고대 중국의 길상
고대 중국인들은 현세에서는 안락한 삶을 누리고, 사후에는 신선 세계에 가기를 소망하였다. 중국 미술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여러 길상의 소재들은 이 같은 현세관과 내세관을 담고 있다. 중국인들은 현세에서 오래토록 부귀를 누리며 살기를 소망하였고, 이러한 부귀영화가 자손만대로 이어지길 바랐다. 그리고 실재하는 동물이나 식물 등에 벽사와 길상의 의미를 부여하여 자신들의 주변을 장식하거나, 부귀와 장수 등의 의미가 담긴 길상어구로 장엄하여 자신들의 바람이 이루어지길 기원하였다. 중국인들이 사후에 가고자 소망했던 신선의 세계는 서왕모와 동왕부가 사는 곤륜산, 중국 동쪽 바다 가운데 신선들이 사는 박산으로 묘사되었다. 서왕모와 불사의 약을 찧는 토끼, 구름 속에 노니는 상서로운 동물들(서수), 바다 위에 서 있는 박산의 모습은 모두 고대 중국인들이 가고 싶어 했던 천상을 상징하고 있다. 이처럼 부귀와 장수, 자손의 번영, 불로불사의 관념과 이를 구현한 도상들은 고대에 형성된 이래 길상 표현의 원형이 되어 긴 세월 동안 전해 내려 왔다. <출처:중앙박물관>


도철무늬 청동 호, 상왕조, 도철은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전설의 동물이다. 뿔과 커다란 눈에 , 이빨을 드러낸 짐승의 얼굴로 표현된다. 중국 상주 시대의 제사용기에 주로 나타나며, 사악한 것을 막는 벽사의 의미를 지녔던 것으로 보기도 한다. <출처:중앙박물관>


박산향로, 한나라, 박산은 중국 동쪽 바다에 있는 섬으로 신선들이 거주한다고 전해진다. 박산 향로는 박산을 형상화한 것으로 바다를 상징하는 받침 위에 산 모양 뚜껑을 덮은 동체부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 용기도 박산 모양의 뚜껑을 만들어 장식하기도 하였다. <출처:중앙박물관>


토끼무늬 벽돌, 한나라, 토끼는 서왕모를 위해 달에서 불사의 약을 찧는 동물이다. 뚜꺼비는 불사약을 훔쳐먹고 달로 도망간 항아로, 달 속의 궁전 광한전에서 토끼와 함께 산다고 전한다. 모두 불로불사의 삶을 상징한다.<출처:중앙박물관>


신령스러운 동물 무늬 거울(신수대 경, 한나라 1세기), 신령스러운 동물 무늬 거울(신수 경, 한나라 2~3세기),
 

서왕모와 동왕부가 새겨진 거울(시수 경, 한나라 2~3세기)


화장품 그릇 세트, 한나라, 1세기

안락한 현세와 영원한 내세의 염원
신화와 전설, 사물의 특성을 응용하여 의미를 드러내는 것은 고대부터 있어왔다. 중국인들은 실재하는 동식물 등에 여러 방법으로 벽사와 길상의 의미를 부여하여 안락한 현세와 영원한 내세를 기원하였다. 이 같은 길상의 표현과 도상은 고대에 형성된 이후 청대에 이르기까지 전승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

영원불멸의 신선세계
한대에는 칠기, 화상석, 거울 등에 구름무늬와 함께 신선과 서수들을 장식하였다. 이러한 문양들은 영원불멸의 신선 세계를 표현한 것으로, 중국인들이 사후에 가고자 소망했던 천상이 어떤 곳인지를 보여준다 <출처:중앙박물관>


양 모양 장식이 달린 술 그릇, 한나라, 1세기 전반. 양은 길상과 벽사의 동물이다 글자의 형태로는 '祥'과 통하며 음으로는 '陽'과 서로 통하여 좋은 의미를 갖게 되었다. 실제로 한대 동경이나 청동기 명문에는 '상祥'대신 '양羊'을 사용한 예도 전한다.


양모양 패옥, 한나라, 1세기


구장수, 한나라, 2세기, 비둘기, 한대에는 나라에서 7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비둘기 모양의 장식이 달린 지팡이를 지급하였다. 비둘기는 '구鳩'와 '구九'의 음이 같기 때문에 장수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여겼다. <출처:중앙박물관>


옥돈(한나라, 1세기 전반), 함선(한나라, 1세기 전반), 매미와 돼지, 고대에는 옥에 신령한 힘이 깃들어 있다고 여겨 장례 때 옥을 사용하였다. 옥으로 만든 돼지는 사후 세계에서 먹을 양식을 상징한다. 매미는 부활을 의미한다. 날개가 돋아 하늘로 올라가 선인이 되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출처:중앙박물관>


곰모양 상다리, 한나라, 1세기, 곰은 벽사의 의미를 지닌다. 고대 중국에서는 무덤의 문에 곰을 새겨 악귀를 물리치고자 하였다. 공예품에서는 기물의 다리로 많이 이용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


청동냄비, 한나라 3세기, 물고기는 '어漁'가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길상어구에 깃든 고대 중국인들의 소망
길상어구를 기물에 표현하기 시작한 것은 한대부터이다. 고대 중국인들은 기와, 거울, 그릇 등에 부귀와 장수, 자손의 번영 등의 의미가 담긴 길상어구를 써서 자신들의 바람이 이루어지길 기원하였다. 이러한 길상 어구에는 '천추만세', '장락미양', '연년익수', '부귀', '장의자손' 등이 있다. 모두 행복하게 오래 살기를 바랐던 고대 중국인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부귀만세' 글자 수막새, '장락미앙'글자 수막새, 한나라


'장의자손.수여금석' 글자 거울, 한나라, 3세기


'연수장구'글자 수막새, '만세' 글자 수막새, 한나라


'장의자손' 글자가 새겨진 거울, 한나라, 3세기.

길상을 표현한 글귀로 장식하기 시작한 것은 한대부터이다. 막새에 많이 쓰였던 길상 문구로는 '부귀만세', '연수장구(수명이 오래 이어지기를)', '장생미앙(오래도록 끝없이 살기를)' 등이 있으며, 청동 거울에는 '장의자손(자손들이 길이 번창하길')과 '수여금석(금석과 같이 오래 살기를)'과 같은 길상 명문이 주로 남아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대길' 글자 전돌편, '부귀' 글자 전돌편, 한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