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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중앙박물관 특별전] 길상, 중국 미술에 담긴 행복의 염원 - 길상의 다양한 표현

younghwan 2012. 10. 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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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상은 좋은, 경사스러움, 순조로움 등을 의미하는 말로 고대 이래로 현세에서의 안락한 삶과 사후의 좋은 세계를 바라는 마음을 다양한 상징으로 표현되어 왔다. 동아시아에서 길상을 표현하는 무늬로는 전통적으로 신화속의 상상의 동물, 현존하는 동물 중 장수, 부귀 등을 의미하는 학, 사슴, 소나무 등의 동식물, 복(福)자를 비롯한 길상을 뜻하는 다양한 글자 등이 있다. 고대사회에서는 다양한 길상의 표현들이 존재했으나, 점차로 현대에 접어들면서 현세의 바람을 나타내는 행복, 출세, 장수 등이 주를 이루는 경향을 보인다. 중국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미술품이나 생활용품 등에서도 이런 바램을 표현하는 다양한 문구나 상징, 그림 등을 많이 볼 수 있다. 중국에서의 길상을 표현한 유물들의 전시하는 특별전에서는 주로 원대 이후에 길상의 표현을 나타내는 글자, 상징 등이 담겨 있는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데, 소원을 바라는 글자, 박쥐나 복숭아 같은 길상을 상징하는 그림 등이 담겨 있는 생활 용품들에서 나타난 길상의 표현들을 보여주고 있다.


길상의 다양한 표현
길상의 표현들은 행복을 빌고, 출세를 소망하고, 장수를 염원하는 복.록.수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그림에는 반드시 뜻이 있고, 그 뜻은 길상이다."라는 말이 전할 정도로, 중국 미술에 담긴 길상의 표현과 내용은 무궁무진하다. 그리고 그 표현은 다양한 방법으로 상징화되고 기호화되었다. 예를 들어 발음의 유사성을 이용하거, 소재의 생태적인 특징 또는 신화의 소재나 문학작품에 나왔던 사물의 특성에 근거하는 등 여러가지 방식으로 길상의 내용을 다채롭게 드러냈다. 한편 오복의 주제들이 복합적으로 표현되면서, 중국 미술 속의 상징은 더욱 다양하고 풍부해졌다. <출처:중앙박물관>


'수산복해'와 '부귀장명'이 새겨진 완, 원나라, 13~14세기,


'복 福'자가 그려진 접시, 명 만력(1573~1620),


불수감 모양 벼루, 청나라, 19세기, 불수감은 부처님의 손을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佛'의 발음이 '福'과 같아 복을 상징한다. <출처:중앙박물관>


박쥐 복숭아 무늬 벼루, 청나라, 19세기, 박쥐는 편복이라 하는데 '福'과 '富'와 발음이 같아서 복과 부유함을 상징한다. 다섯 마리의 박쥐가 '壽'자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장수와 오복을 뜻한다. <출처:중앙박물관>


박쥐 무늬 벼루(청,19세기), 복숭아 무늬 벼루(청, 18세기), 복숭아 모양 벼루(청, 19세기), 복숭아는 서왕모의 반도에서 유래하여 장수를 상징한다. 전설에 의하면 서왕모의 정원에는 3000년에 한번씩 열리는 복숭아가 있는데, 이를 먹으면 불로불사 할 수 있다고 한다. <출처:중앙박물관>


박쥐무늬 벼루, 청, 19세기


박쥐 복숭아 무늬 접시, 청, 19세기


박쥐 무늬 대야, 청, 19세기


토끼무늬 장식, '수'자가 새겨진 합, 원, 13~14세기


수대조가 그려진 베개, 북송, 수대조는 '綬' 자와 '壽'자, '帶'자와 '代'자가 발음이 같아 장수를 의미한다. 수대조가 대나무 가지에 앉아 있는 모습은 '竹'자와 '祝'자의 음이 같아 축수의 의미를 담고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복숭아 비파 무늬 주전자, 명, 영락(1403~1424)


'만수무강'이 쓰인 접시, 19~20세기,


동전무늬 향로, 원, 13~14세기


요전수가 새겨진 목판, 청, 19세기, 요전수는 취보분이라는 화분에서 자라는데 재물이 끝없이 모인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요전수 아래에 '천상운집 백복병진'이라는 말은 '온갖 상서로움이 구름처럼 몰려들고, 모든 복이 함께 이른다'는 뜻이다. <출처:중앙박물관>


화합상, 청, 19세기, 화합이선은 행복한 혼인을 상징한다. 한 명은 합을 들고 있고 다른 한 명은 연을 들고 있어 '화합'을 상징한다. 이 상은 동전 문양도 표현되어 있어 재물의 의미도 더해진 것이다. <출처:중앙박물관>


초재진보, 청, 19세기, 초재진보는 '재물을 부르고 보화를 늘려나간다'라는 의미이다. 흔히 동자들이 금은 보화를 운반해 가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출처:중앙박물관>


별전, 청, 19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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