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보사찰이라고 불리는 조계산 송광사에는 대웅전과 관음전을 제외하고는 큰 불전이 없는 반면에 수행도량이라는 그 특징에 맞게 여러동의 승방과 요사채 건물들이 있다. 그 중 주불전인 대웅전 뒷편에는 국보로 지정된 국사전을 중심으로 하사당, 상사당, 응진당, 시자실, 설법전 등이 모여있다. 이 공간은 일반인들이 왕래가 사찰 중심과는 담으로 분리되어 있고, 일반인들이 출입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수행을 중시하는 송광사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 국보로 지정된 국사전은 고려 공민왕때 처음 지은 건물이라하며 큰 스님 16분의 영정을 모시고 있다고 한다. 수행공간에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까닭에 실제로 볼 수 없었다는 아쉬움이 있다. 보물로 지정된 하사당은 앞면 3칸 규모의 승방으로 부엌 위에 환기구가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