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변에 위치한 원주시 부론면에 위치한 법천사지에는 오래된 절터에 옛날의 영화를 보여주는 듯한 유물로 고려시대 고승인 지광국사현모탑비가 남아 있다. 탑비가 있으면 현모탑(부도탑)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이 곳에 없고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현재는 경복궁 경내에 있다고 한다. 탑비는 거북받침돌 위에 비모돌을 세우고 그 위에 머릿돌이 있는 형태를 하고 있는데, 전통적인 탑비의 양식에 이 탑비만으니 독특한 양식이 많이 남아 있어서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이다. 법천사지는 남한강 이북의 교통요진인 원주시 부론면의 교통요지에 자리잡고 있는데, 조선시대까지는 남한강을 오가는 내륙수운에 있어서 중요한 나룻터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부론면에는 원주와 충주를 연결해 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