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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역사관] 조선시대 지방과 민간의 출판, 활자의 보관

younghwan 2010. 2. 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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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지방관청에서의 출판은 주로 중앙부처에서 지방으로 보내온 책을 복제한 목판본을 만들거나, 직접 지방에서 필요한 책을 만들어 보급하는 방식이었다. 조선 전기에는 주로 관청에 책을 출판하였으나, 조선후기에는 사찰에서 불경, 서원에서 문집, 유력가문에서 족보, 판매를 위한 책을 출판하기 위해서 민간 출판이 성행하였다고 한다.


본받아야 할 이야기, 이륜행실도, 평양감영에서 중앙에서 받은 책을 가지고 복제품을 만들어 배포한 책이다.

'장유'와 '붕우'의 도리를 권장하기 위하여 이륜의 행실이 뛰어난 사람 48명의 행적을 엮어 만든 책이다. 1518년 조신이 왕명을 받아 처음 간행하였다. 이 책은 1727년 평안 감영에서 중간된 것이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부보님의 은혜를 강조한 불경인 '부모은중경언해', 사찰인 용주사에서 발간한 책자이다.

부모님 특히 어머니의 은혜가 크고 깊음을 설명하고 보은하는 도리와 죄를 없애는 방법을 밝힌 불경이다. 원래 명칭은 '불설대부모은중중경'이고 간략하게 '은중경'이라고도 불린다. 언해본으로도 많이 간행되었다. 이 책은 정보가 부모의 은혜를 기리기 위해 1796년 수원 용주사에서 다시 간행한 판본이다. 용주사본의 그림은 김홍도가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시경을 해설한 책. 전주에서 민간인인 하경룡이라는 사람이 간행한 책이다. 아마도 베스트셀러에 준하는 책으로 보인다.

명나라 영락 연간에 간행된 '오경대전' 가운데 하나로, '시경'을 해설한 책이다. 주희의 '시집전'을 주로 하여 다른 학자들의 해설을 모아 편찬하였다. 조선초기부터 조선에서 수입하여 여러번 다시 간행하였다. 이 책은 조선 후기 개인이 판매를 위해 간행한 방각본의 일종이다. 책의 말미에 1810년 전주부의 하경룡이라는 사람이 간행하고 목판을 소장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심상복의 문집

산청 화계리 목활자의 글씨를 썼던 심상복의 문집이다. 그가 지은 시, 제문, 묘지명 등을 그의 아들 심학섭이 엮은 것으로 청송심씨 목활자를 사용하여 간행하였다. 최근까지 목활자를 사용한 드문 예에 속한다.

활자보관상자

이 진열장에는 경남 산청 화계리에서 대대로 거주한 청송심씨 집안에서 썼던 목활자와 인쇄도구가 전시되어 있다. 활자보관상자는 21개이며, 활자수는 65.186자에 이른다. 활자와 관련된 도구들로는 판짜기도구, 인출용 도구, 제본용 도구, 자본 등이 있다. 이 활자를 사용하여 찍은 책으로 '경재선생실기' 등 60여종이 있다. 특히 전시되어 있는 자본은 이 활자를 기증한 심재은씨의 조부가 되는 심상복이 쓴 것이며, 글자를 새긴 사람음 경북 청도에 사는 김영곤이다. 일반적으로 지방의 목활자들은 만든 시기와 글씨를 쓴 사람, 그 활자를 사용하여 간행한 책들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이 활자는 글자를 쓴 사람과 새긴 사람이 분명히 밝혀져 있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교정을 위해 처음 인쇄한 종이

활자보관용 서랍

조선시대 활자의 보관방법
조선시대에 서적 인쇄를 담당한 교서관 등에서는 활자를 부수별 또는 기능별로 분류하여 활자 보관용 서랍에 담은 후 활자 보관용 장에 넣어보관하였다. 각 보관장에 보관한 글자와 그 숫자를 기록한 책을 '자보' 또는 '자수'라고 한다. 현재 임진자의 자보인 '신정자수'를 비롯한 9종의 자보가 남아 있으며, 이 가운데 7종의 자보는 7개로 구성된 보관장별로 보관한 글자와 그 수를 기록하였다. 한 장에 보관한 활자의 수는 일정하지 않으나 1만7천여 자까지 보관하였다. 자모의 마지막 부분에는 활자를 만들 때 감독하거나 담당한 관리의 이름 등을 가록하였다. 각 장별 활자 보관 책임자를 밝힌 경두도 있어 국가에서 활자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철저히 관리했음을 알 수 있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활자 보관장

조선후기 교서관 등에서 활자를 보관할 때 사용한 보관장 가운데 하나이다. 가로3칸, 세로 12칸으로 36개의 서랍에 활자를 나누어 보관하도록 되어 있다. 영조 48년 주조한 양진자의 자보안 '신정자수'에 따르면 양진자는 큰 자와 작은 자를 합하여 142,767개이며, 이를 부수별로 분류하여 7장에 나누어 보관하였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지방관청은 중앙에서 보내온 책으로 번각본을 만들거나 필요한 책을 직접 인쇄하여 보급하였다. 때로는 중앙의 명령에 따라 책을 인쇄하여 중앙에 보내기도 하였다. 민간에서 출판의 중심적인 역할은 절과 서원이 담당하였다. 절에서는 주로 불경을 인쇄하였으며, 조선시대 문화전파의 중심지였던 서원에서도 서원 출신 인물 문집 등을 출판하였다. 한편 유력한 집안에서는 조상의 문집.족보 등을 출판하였다. 조선 전기에는 민간에서 책이 판매되는 경우가 많지 않았지만 조선후기에 이르면 판매를 위해 책을 출판하는 예가 늘어났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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