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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중앙박물관, 황남대총] 굽다리접시와 철기

younghwan 2010. 10. 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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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10년 가을부터 특별전시하고 있는 황남대총 발굴 유물들 중 첫번째로 황남대총의 연대를 말해주는 유물인 굽다리접시와 당시 신라의 국력을 상징하는 철기류들이다. 신라의 굽다리접시는 유물의 연대를 측정하는 방법 중 같은 종류의 유물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정한 방법으로 변화하는 대표적인 유물로 황남대총의 조성시기를 잘 말해주는 유물이라 하며, 그 고분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역사기록과 비교하여 추정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고 한다. 황남대총에는 다양한 종류의 굽다리접시와 토기들이 출토되었고, 이 토기의 연대 해석에 따른 황남대총 주인공에 대한 논쟁이 있다고 한다.

 또한 황남대총에서는 엄청난 양의 철기류들이 출토되었는데 그 출토 유물의 양이 동북아시아에서 손꼽을 정도로 많은 양이라고 한다. 출토된 유물은 대장간연모와 덩이쇠, 무기류, 농기구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이는 신라인들의 내세관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대표적인 토기인 굽다리접시와 은잔.


신라의 굽다리접시가 시대별로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황남대총 출토 굽다리접시


항아리, 주전자, 접시, 등잔 등 다양한 종류의 토기류들이 출토되었다.

물건으로 가늠하는 무덤의 연대
오랫동안 계속 생산되는 물건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금씩 개선되며 진화의 원리에 따라 일정한 방향으로 서서히 바뀝니다. 같은 종류의 물을 변화 순서대로 배열하면 시간의 흐름을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라의 굽다리접시는 이러한 변화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이를 기준으로 각각의 신라 무덤이 언제쯤 만들어졌는지를 나누게 됩니다. 신라왕은 기록을 통해 사망시점을 알 수 있으므로, 왕릉출토품은 물건으로 시기를 구분하는 기준이 됩니다. 왕릉인  황남대총의 중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황남대총의 주인공에 대한 논쟁은 궁극적으로 신라 고고학에서 절대연대를 둘러싼 논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대장간 도구인 철제집게와 쇠도끼


철제농기구.


다양한 종류의 철제 창


화살촉


삼국시대를 대표하는 우리나라 칼의 전형인 철제 환두대더

나라의 힘은 쇠에서 나왔다.
쇠는 거의 모든 물건으로 만들수 있으며, 그 무엇보다 단단하게도 날카롭게도 만들 수 있는 뛰어난 재료입니다. 쇠로 만든 연모나 무기는 이를 장악한 세력에게 엄청난 힘을 몰아주었습니다. 이에 따라 철 생산을 바탕으로 고대의 나라들은 세워지고 커질 수 있었습니다.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대장간 연모와 덩이쇠는 신라가 제철의 강국이었음을 잘 보여 줍니다. 발굴된 철제품의 물량은 단연 동북아시아에서 손꼽을 정도입니다. 신라의 왕은 쇠를 기반으로 나라의 힘을 키웠고, 쇠로 만든 농기구로 식량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쇠로 만든 무기로 나라를 지켜갔습니다. 왕릉의 대장간 연모와 철제품은 국력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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