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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중앙박물관 청동기/고조선실] 한반도 서남부지역 성읍국가의 성장 (대전 괴정동, 아산 남성리, 예산 동서리 유물)

younghwan 2011. 4. 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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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동기시대 한반도에 출현한 고대국가인 고조선은 그 성격이 현대적인 의미로 한반도와 요동지역을 통치한 국가는 아니고, 수도인 평양을 중심으로 일정지역만 그 세력권으로 두고 있었던 국가였다. 청동기시대에는 국가형태를 갖춘 고조선 이외에도 권력자를 중심으로 소규모의 국가가 여러곳에서 건설되었는데 대개 치소는 방어에 편리한 야산 부근에 건설하고 주변에 토성이나 목책을 쌓고, 성책밖에는 호를 파는 등의 방어 시설을 갖추었다. 이런 형태의 국가를 고대국가와 구불하여 부족국가, 성읍국가, 군장사회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이런 성읍국가들 중에서 중국과 일본간의 해상 교역로에 위치하고 있었던 한반도 서남부 지역에서 이른 시기에 성읍국가들이 형성되어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부여 송국리 유적지에서 볼 수 있듯이 한반도 서남부 평야지대에 촌락이 형성되면서 성읍국가로의 발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 존재했던 성읍국가 가운데 유물이 출토된 대표적인 지역으로  대전 괴정동, 아산 남성리, 예산 동서리 유적 등이 있다. 출토된 유물들은 지배계층이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기 위해 꾸몄던 의기들인 청동으로 만든 검, 방울, 거울, 검파형.방패형.원개형 동기 등이 있다. 이들 지배층의 무덤은 고인돌에서 한단계 발전한 돌널무덤으로 유물들이 이들 무덤의 껴묻거리로 함께 묻혔던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서남부지역의 성장
한국식 동검 문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한반도 서남부 지역에서도 강력한 지배자의 출현을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이 집중적으로 발견된다. 대표적으로 대전 괴정동, 아산 남성리, 예산 동서리 유적 등을 들 수 있다. 돌무지 널무덤으로 추정되는 이 유적들에서는 청동 무기류, 공구류, 의기류가 다량 출토되었다. 이 중 의기류는 랴오닝 지역의 출토품과 비슷하다. 껴묻거리의 양적.질적 차이를 통해 사회적 위계화가 상당히 이루어진 정치집단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대전 괴정동 유적
한국식 동검, 거친무늬 거울, 검파형.방패형.원개형 동기, 종방울, 곱은옥.둥근옥, 검은간토기, 덧띠토기, 돌화살촉 등이 출토된 돌무지 널무덤이다. 이른 시기 한국식동검문화에 해당하며 랴오닝 지역과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출처:중앙박물관>


검파형 동기. 대나무모양의 칼자루처럼 생긴 청동기이다. 중간마디를 경계로 나뉘 위아래 부부느이 모습은 대나무를 세로로 쪼개놓은 모습과 비슷하다. 위아래 앞면에는 가장자리와 안쪽을 따라 빗금과 점선을 이용한 무늬띠가 돌아가고 새끼모양의 둥근 고리가 끼워져 있는 꼭지가 한개씩 달려있다. 세점 중 한점에는 꼭지 바로 위에 사슴이 조각되어 있어 시베리아 일대의 샤머니즘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식 동검과 방패형동기


종방울


거친무늬 거울, 원개형 동기, 곱은옥.대롱옥


덧띠토기, 검은간 토기

충남 예산 동서리 유적
한국식 동검, 거친무늬 거울, 검파형.원개형.나팔형 동기, 대롱옥.둥근옥, 검은간토기, 돌화살촉 등이 출토된 돌무지널무덤이다. 나팔형 동기는 현재까지 한반도에서 출토된 유일한 예로 중국 랴오닝 지역 장가와자 유적 출토품과 비교해 볼 수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충남 예산 동서리에서 출토된 나팔형 동기, 대롱옥.둥근옥이다.

충남 아산 남성리 유적
한국식 동검, 거친무늬 거울, 검파형.방패형 동기, 청동도끼와 끌, 곱은옥.대롱옥, 검은간토기, 덧띠토기 등이 출토된 돌무지널 무덤이다. 청동 의기류의 문양이 대전 괴정동 유적 출토품에 비해 정교하다. <출처:중앙박물관>


한국식 동검, 도끼.끌


검파형 동기. 대전 괴정동에서 출토된 대쪽모양청동기외 비슷하지만 그 제작수법이 정교해진 것으로 보아사 아산 지역의 성읍국가와 대전지역 성읍국가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아산지역이 늦은 시기에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방패형 동기, 덧띠토기
 
*자료참조:
1. 중앙박물관
2. 다시찾는 우리역사, 한영우, 경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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