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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중앙박물관 신라실] 신라의 토기, 신라 유물 걸작 '말 탄 사람 토기(기마인물형토기)'

younghwan 2011. 5. 1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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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의 토기는 항아리, 굽다리접시, 그릇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졌는데 그 중 인상적인 부분은 동물.배.수레 등을 본 떠 만든 상형토기라 할 수 있다. 토기는 실생활에 사용되었던 것도 많아보이지만 지금까지 전해지는 토기 중 상당수는 무덤의 부장품으로 묻혀진 것이 많다. 신라의 토기 겉면에는 무늬를 새기거나 토우 등을 붙여서 꾸미기도 하는데 이들 토우들은 신라시대 사람들의 생활모습이나 동물이 형태를 간략하면서도 특징을 정확히 표현하고 있어서 현대적인 관점에서 그 묘사가 뛰어난 점이 많아 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토기들 중 그 작품성이 상당히 뛰어난 국보 91호로 지정된 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된 '말탄 사람 토기(기마인물형)'가 있다. 이 토기는 간략하면서 중요한 특징들을 아주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신라의 말갖춤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기도 하면서 작품으로서 주인공의 심정을 너무 잘 묘사하고 있는 뛰어난 작품이다. 이 외에 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된 여러 상형토기 들을 볼 수 있는데, 내세를 밝힐 등잔, 무덤의 주인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그리스  신화의 장면같은 배모양 토기 등에서 당시 사람들의 내세관을 살펴볼 수 있다.

신라 토기
신라 토기는 경주를 중심으로 하는 신라 영역 내에서 출토되는 토기를 말한다. 그릇의 종류는 항아리와 굽다리접시, 잔, 그릇받침 등으로 다양하며 부드러운 곡선의 가야 토기에 비해 직선적이다. 또 동물.배.수레 등을 본 떠 만든 상형토기도 있다. 토기는 전문 집단에 의해 대량을 생산되어 무덤과 일상생활에 사용되었으며 특히 무덤에 많이 묻혔다. <출처:중앙박물관>

신라 토기의 장식
신라 토기의 겉면에는 간단한 도구를 사용하여 여러가지 무늬를 새기거나 달개, 토우 등을 붙여 꾸미기도 하였다. 토기의 무늬는 겉면을 꾸미거나 토기의 벽을 고르게 하기 위해 두드리는 과정에 이루어진 것도 적지 않다. 또 무늬는 선과 원으로 기하학적 무늬를 새겨 넣거나 말, 개, 사람 등 여러 가지 물체를 새겨 넣은 것도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말 탄 사람 토기(기마인물형토기), 국보 91호, 6세기, 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된 것으로 1쌍의 토기 중 주인의 모습이다. 말 등에 둥근 깔대기와 가슴에는 액체를 따를 수 있는 긴 대롱이 있고 속이 비어 있어 주전자와 같다. 중앙박물관에 있는 유물 중 가장 인상적인 것으로 저승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무덤 주인의 모습과 심경을 너무도 잘 묘사하고 있다.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무덤 주인의 담담하고 무표정하면서도 비장함이 잘 표현되어 있다.


기마인물형 토기


말 탄 사람 토기, 국보 91호, 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된 것으로 방울을 흔들며 주인의 영혼을 인도하는 하인의 모습이다. 머리에 띠를 두르고 어깨에 짐을 메었으며 오른손에는 방울을 들고 있다. 금령총에서 출토될 당시 앞쪽에 위치하고 있었다고 한다. 주인을 표현한 토기와는 달리 말갖춤을 간단하게 갖추고 있다. 약간은 가벼워 보이면서도 주인과 함께 저승으로 여행을 떠나는 하인의 비장한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다.


말탄 사람 토기


등잔모양 토기, 6세기, 경주 금령총, 심지를 꽂을 수 있는 다섯개의 작은 접시가 속이 빈 관으로 연결되어 있다. 주인공이 무덤 속에서도 현세와 같은 밝은 세상에서 살 수 있기를 바라는 염원이 깃들어 있다.


잔, 6세기, 경주 금령총


부리달린 단지, 6세기, 경주 금령총


배모양 토기, 6세기, 경주 금령총, 사공이 앉아서 노를 젓고 있다. 남자는 귀가 크고 혀를 내밀고 있으며 성기가 크게 드러나 있다. 배는 영혼을 이승에서 저승으로 옮기는 수단으로 여겼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저승으로 나오는 5개의 강에 있는 뱃사공을 묘사한 것으로 보이며,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교류 등을 통해 비슷한 내세관을 가지고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배모양 토기, 6세기, 경주 금령총, 굽다리 위에 올려진 배로, 앞뒤에 달개가 달려 있는 다른 배에 비해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배에 앉아 있는 사람은 악기를 연주하듯 편안한 모습이다.



뿔모양 잔, 5세기, 경주, 쇠뿔모양의 잔과 받침으로 의례에 사용된 것이다. 각배라고도 불리는 뿔잔은 소뿔 모양으로 만든 토기.도기.금속기 등의 잔을 일컫는 말이다. BC 3000년대 후반 크레타섬에서 만들어진 것이 보이며, 고대 페르시아 제국에서 금은으로 만든 뿔잔이 크게 성행하였다. 중앙아시아 스키타이 무덤에서 부장품으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낙동강 유역의 신라 및 가야지방에서 많은 뿔잔들이 출토되고 있다고 하며 금관을 비롯하여 이들 지역과 스키타이 지역과의 교류를 비롯한 여러 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이라고 한다.


사람무늬 목항아리. 기학적인 문양으로 춤을 추고 있는 사람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새무늬 항아리 포항 학천리에서 출토된 것으로 작은 단지의 어깨에 새, 국화, 짐승얼굴 등 여러 가지 무늬가 새겨져 있다. 서로 마주 보는 네쌍의 새가 재잘거리는 듯한 모습이다.


경주 월성로 무덤에 출토된 것과 경주지역에서 출토된 것이다.



목항아리(6세기, 경주), 단지(4세기, 경주)


이형 토기, 4세기, 포항 옥성동 무덤


굽다리접시(5세기, 경주), 목항아리(5세기, 경주)


신라인의 하루를 묘사한 토우들이다. 토기의 표면을 장식하던 것들로 1,500년 전 신라인의 모습이 정지된 화면처럼 남아 있다. 사람의 얼굴은 윤곽만 표현하였으나 꾸밈없이 생생한 생활의 모습(사랑, 성, 죽음)과 의복 등은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그 내용으로는  출산, 사랑, 남자.여자,
사냥꾼이 말 등에 다리를 묶은 멧돼지를 싣고 가는 모습, 생활,죽음, 음악, 춤 등 다양하다.


한 사람은 피리를 불고 그 앞에서 춤추는 두 사람


개구리 뒷다리를 물고 있는 뱀의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신라의 동물원, 토우에는 하늘을 날거나 땅 또는 물에 사는 여러 동물이 있다. 뚜껑에 붙어 있는 많은 동물 토우는 신라의 동물원을 보는 듯하다. 그 내용으로는 말뚝망둥어, 개구리, 맹꽁이, 게, 물개, 메기, 거북이, 소, 용, 뱀, 개, 멧돼지, 말, 가마우지, 새, 호랑이, 원앙, 독수리, 올빼미, 개미핥기, 원숭이, 고양이, 토끼 등 다양한 동물의 모습을 간략하게 잘 묘사하고 있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에 살지 않는 원숭이, 개미핥기 등이 만들어진 것은 매우 특이하다.

* 자료출처: 1. 중앙박물관,
                2. 브리태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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