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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충현박물관, 이원익 종가의 살림살이

younghwan 2011. 6. 2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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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시 소하동에 자리잡고 있는 오리 이원익 선생을 모신 충현서원이 있던 자리에는 오리 이원익 종가가 오랫동안 살아왔던 터전이었다. 지금은 충현건물 서원은 남아 있지 않고, 종택과 관감당, 영정을 모신 영우당만이 남아 있다. 종택옆에는 오리 이원익 선생의 유품을 전시하고 있는 충현박물관이 있는데, 그 곳에는 이원익 선생의 유품 외에도 구한말을 지내오면서 이곳에서 살았던 선생의 10대손인 이연철 가족들이 사용했던 많은 종갓집 살림살이들이 전시되어 있다. 오래되었다고는 볼 수 없지만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를 거치는 동안 종갓집 살림살이에 사용되었던 많은 생활용품들을 볼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종가의 살림살이
이원익 종가에서 전해오는 생활용품들을 살펴보면 의외로 특별하기 보다는 흔히 보아온 우리네 집안 살림살이와 크게 다르지 않아, 종가의 소박함과 검소함을 느낄 수 있다. 급속히 현대화된 문화속에서도 지금까지도 이러한 생활민속품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은 숟가락 하나라도 선조들의 것이라면 모두 소중히 보관하고 정리해온 종부의 노력이 컸다. 40여년 전 13대 종부 함금자 관장은 우연히 다락에서 발견된 버들고리함에 오리 이원익 선생의 친필을 비롯한 종이들이 둘둘 말려서 한가득 담겨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집안의 소중한 물건이라 여겨 이후 서울로 이사를 다닐 때마다 소중히 운반하여 보관하였는데, 그 종이뭉치들은 지금 박물관의 훌륭한 대표유물들이 되었다. 이러한 종손과 종부의 노력으로 '최초의 종가박물관'인 충현박물관이 건립되었고, 박물관은 오늘날 급변하는 시대 속에 전통종가의 새로운 계승대안과 위상을 재정립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출처:충현박물관>


제상. 종가에서 조상에게 제사를 올릴 때 사용하던 상으로, 제상과 향로를 올려두던 향상, 곁상, 촛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기함


향로와 향합. 이원익 종가의 제사를 지낼 때 사용했던 향로로 향합이다. 향로에 향을 올리는 것은 하늘의 조상을 맞이하는 의미를 갖는다. 종가의 향로는 양쪽에 귀가 달리고 널찍한 모양에 굽이 비교적 높은 조선시대 일반적인 향로의 특징을 보인다. 뚜껑은 전승과정에 소실되었다.


제기, 오리영우에서 쓰던 것으로 약 300년 된 제기


향로와 향합. 향을 피우는데 사용하는 향료와 향을 넣어 두는 작은 향합이다. 향은 악취를 제거하는 역할도 하지만 마음의 때를 씻어 준다는 의미에서도 사욛되었다. 제사때 또는 법당의 불전에서 사용되었으며, 선비들의 잠을 쫓고 잡념을 없애기 위한 개인적인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놋화로, 10대종부가 시집올 때 갖고 온 놋화로. 조선시대 부잣집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화로로 넓은 전과 개다리가 특징이다.


백동 재떨이. 10대 종부가 안방에서 늘 사용하던 것이다. 백동재떨이는 황동보다 귀해 장식품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옥바리와 합, 종가에서 주로 일제시대에 사용하던 여자용 밥그릇 옥바리와 남자용 그릇 합이다.


신선로는 전통 궁중음식으로 민가에서 맛보기 힘든 귀한 음식이다. 종가에서는 특별한 날 귀한 손님이 오면 교자상에 올려 대접하거나 가족들 식성에 맞게 즐겨 사용하였다.


밥통과 과반, 통나무를 깎아 만든 주칠 밥통과 과반.


제기, 제사 지낼 때 쓰는 그릇으로 오리영에서 쓰던 약 300년 된 제기이다.


납폐함, 12대종손이 강릉최씨에게 보낸 납폐함이다.


요강


뱃대, 담배합


철제다리미와 놋쇠다리미


자, 인두와 인두판


다식판


떡살


떡시루


버들고리, 혼사나 제사 등 큰일을 치를 때 떡이나 엿을 담아두던 고리상자이다.


먹통, 약저울


주판


화로


소반과 작은 가구들

다듬이돌


죽서 이연철과 종가의 사람들


서면초등하교 졸업사진에 보이는 1929년 이원익선생 10손 이연철.


사기잔, "시흥공립보통학교  분교 개축 낙성식" 기념 술잔


충현박물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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