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민속마을을 복원해 놓고 있는 한국민속촌 중심을 흐르고 있는 하천은 큰 하천은 아니지만, 옛사람들이 살았던 강변의 풍경을 어느 정도 재현해 놓고 있다. 큰 강이 흐르는 지역은 전통적으로 농토가 넓고 부유한 지역에 속하는 경우가 많으며, 경치가 빼어난 곳이 많다. 강변 경치 좋은 곳에는 관아에서 설치한 큰 정자가 있고, 지역의 토호들에 세워놓은 크고 작은 정자 또한 지금도 많이 남아 있는다. 또한 선현들을 모시고 제사를 올리며 후학을 양성하던 서원 또한 경치가 빼어난 강변에 세워진 경우가 많다.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이런 옛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집약적으로 복원해 놓고 있어서 복원한 가옥들을 살펴보는 즐거움과 더불어 강변에 있는 정자에 앉아서 옛 사람들이 느꼇던 한가움을 같이 한번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옛 사람들이 강과 함께 살았던 모습은 큰 강을 오가는 뗏목과 강을 건너는 나룻배, 흐르는 물을 이용한 물레방아, 통방아 같은 생활도구와 옛 사람들이 건넜던 다리들도 한번 살펴 볼 수 있다.
한국민속촌 가운데를 흐르는 개울 하류에 보를 쌓아서 적정한 수량을 유지하여 큰강과 비슷한 풍경을 만들어 놓고 있다. 강변에는 크고 작은 오두막집이 있고, 큰 강을 오가던 나룻배와 뗏목들이 한가로운 옛 풍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한강을 오가던 뗏목을 재현해 놓고 있는 풍경. 뗏목은 남한강 상류의 강원도 지방에서 벌채한 목재를 서울로 운반하던 사람들이 사용하던 것으로 뗏목 위에서 생활하던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재현해 놓고 있다.
뗏목에는 뗏목을 운반하던 사람들이 사용했던 솥을 비롯한 가재도구 등이 놓여 있다.
큰 강을 건너던 나룻배. 강을 건너면 주막이 있는 옛 나룻터의 모습을 재현한 것 같은데, 실제와는 차이가 있는 듯 하다.
큰강이 흐르는 경치가 좋은 곳에는 관아에서 세운 정자를 볼 수 있는데, 이런 시설을 누(樓).대(臺)라고 한다. 이 곳 민속촌에 있는 누대에는 피향정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이곳처럼 강변에 세운 누대로는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 안동 영호루, 청풍 한벽루, 서울 망원정 등이 있다.
정자에 오르는 큰 강과 주변의 경치가 한 눈에 들어온다.
반대편 마을에서 본 피향정.
강가에 세워진 작은 정자. 이런 정자들은 마을 유지들이 돈을 모아서 세우는 경우가 많으며,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이다.
정자는 보통 장방형, 육각형, 팔각형 등이 있으며, 관아에서 주로 세운 누(樓)나 대(臺)와는 달리 단층으로 지어지며 개인을 위한 공간으로 규모가 작다.
초가를 얹은 장방형 정자. 지금은 초가을 얹은 정자를 보기는 힘드는데, 옛날에는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초가를 얹은 정자.
큰 강의 경치 좋은 곳에는 관아에서 세운 누대도 있지만, 그 지역에서 뛰어난 업적을 보인 사람을 모시고 제향을 올리며 후학을 양성하는 서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서원으로는 안동의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을 들 수 있다.
서원입구에 서면 강변마을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강변에 자리하고 있는 충현서원과 피향정
우마차가 지나 다닐 수 있는 조선시대 전통 목교. 이런 다리는 실제 많지 않았던 것으로 모인다.
크지 않은 개천에 놓여졌던 한두사람이 통행할 수 있는 나무 다리.
가장 보편적인 개천을 거너는 방법인 징검다리도 있는데, 실제 옛 사람들이 사용했던 징검다리와는 다른 모습이다.
용인민속촌 중앙을 흐르는 하천은 원래 이런 규모의 작은 하천이지만, 보를 쌓아서 큰 하천이나 강처럼 보이게 하고 있다.
하천 상류지역에 흐르는 물의 낙차를 이용한 물레방아
물레방앗간
또다른 종류의 방아로 물을 인공적으로 끌여들여서 곡식을 빻는 통방아.
통방앗간에 물을 공급하는 통나무를 깍아서 만든 수로. 상류지역에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민속촌 중앙을 흐르는 하천.
하류쪽에는 인공적으로 보를 쌓아서 큰 강처럼 보이게 만들어 놓고 있다. 왼편에는 민속마을이 오른편에는 서원 등이 배치되어 있다.
작은 포구같은 분위기를 주고 있는 초가 마을
초가집과 정자들이 목가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개천을 따라서 목가적인 분위기를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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