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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관아

강화유수부 이방청, 유사시 행궁 역할이 부여되었던 관아 건물

younghwan 2011. 9. 1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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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시대 대몽항전기간동안 궁궐이 있었던 강화 고려궁지에는 조선시대 강화유수부 관아와 행궁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있었던 건물로는 행궁, 동헌, 이방천, 만녕전, 외규장각 등의 건물이 세워졌었는데 지금은 강화유수부 동헌과 이방청 건물만이 남아 있다. 조선시대 강화에는 국방상 중요한 곳에 설치되었던 유수부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강화유수는 종2품의 상당히 높은 관직에 해당된다고 한다.

 강화유수부 관아는 강화지역을 다스리는 행정관청이기는 하지만, 병자호란 이후 비상시 국왕이 대피할 수 있는 행궁이 설치되어 있으며, 기존의 동헌이나 이방청 등의 건물도 비상시 중앙부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규모를 상당히 크게 지었다고 할 수 있다. 1654년(효종5)에 강화유수 정세규가 세운 강화유수부 이방청은 다른 지방의 이방청이나 형방청 등의 건물과는 달리 규모가 상당히 크고 많은 방들을 두고 있다.

 강화유수부 이방청 건물은 'ㄷ'자형으로 이루어진 단층기와집으로 방이 8칸, 마루가 12칸, 부엌이 1칸으로 상당히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관청건물이다. 이는 당시 조선시대 중앙부처 관청의 건물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대신 건물이 웅장하거나 장식적인 면은 배제하고 있는 실용적인 형태의 건물이다.


궁궐 전각에 딸린 행각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는 강화 유수부 이방청. 지방관청에서 건물로서는 규모가 큰 편으로 전체 21칸에 방과 마루로 이루어진 건물이다. 여러차례 수리를 거쳤다고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실무진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작은 방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방청에서 동헌으로 연결되는 작은 출입문


이방청 건물은 앞면으로는 11칸 건물에 양쪽에 5칸씩 건물을 달아내어 놓고 있는 형태이다.


가운데 건물에는 통로로 사용하는 넓은 툇마루를 달아내어 놓고 있으며, 19세기 건축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난간을 달아 놓고 있다.


건물은 잘 다듬은 화강석으로 쌓은 기단 위에 세워져 있는데 궁궐 건물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서쪽편으로 달아 내어 놓은 건물


달아내어 놓은 건물에는 마루가 설치되어 있지는 않다.


잘 다듬은 화강석으로 만든 초석 위에 기둥을 세워놓고 있다.


통쪽편으로 달아내어 놓은 건물 가운데에는 작은 부엌을 두고 있다. 아마 온돌이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화유수부 이방청 출입문


서쪽편 건물 뒷편 통로. 아궁이가 설치되었는지 벽돌로 쌓은 굴뚝이 보인다.


이방청 뒷편은 궁궐후원처럼 정원을 만들어 놓고 있다.



강화유수부 이방청
강화유수부의 행정 실무자들이 업무를 보던 곳이다. 1654년(효종5) 유수 정세규가 세웠고, 1783년(정조7) 유수 김노진이 내부를 수리하였다. 1915년 이후 등기소로 사용되다가 1972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1977년 강화 중요국방유적 복원 정화사업으로 정비되었다. 구조는 'ㄷ'자형 단층기와집으로 방이 8칸, 마루가 12칸, 부엌이 1칸으로 모두 21칸 규모이다. <출처:강화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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