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죽산면 비봉산 아래에 위치한 죽주산성은 고려시대 대몽항쟁기에 송문주 장군이 몽골군의 공격을 격퇴한 것으로 잘 알려진 산성이다. 이 산성은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며, 중부내륙지방의 중심지역인 충주, 청주와 연결되는 주요 교통로를 방어하기 위해 쌓은 산성으로 신라가 처음 쌓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의 산성은 내성, 중성, 본성의 3겹으로 성곽을 치밀하게 쌓고 있으며, 치성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있는 점 등으로 볼 때 몽골군의 공략을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쟁 경험이 많았던 송문주 장군이 죽주산성을 새로 고칠때 많은 부분을 보강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죽주산성은 작은 계곡을 끼고 있는 포곡식 산성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사방이 경사가 심한편으로 방어가 용이한 테뫼식 산성의 지형적 특징도 같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산성에서 적의 예상 공격방향이자 경사가 심하지 않은 북쪽 방향으로 3겹의 성벽을 쌓아 두고 있다. 내성과 중성 양쪽으로는 길게 치성 형태로 성곽을 축조하여 적이 이 산성을 공략하기가 상당히 어려웠을 것으로 보여진다. 우물 등이 있는 본성은 남쪽편에 위치하고 있다.
포대가 설치된 북치성. 바깥쪽으로는 경사가 심하여 공략하기 쉽지 않은 곳이며, 청주와 충주에서 용인을 거쳐서 서울로 향하는 주요 교통로가 한눈에 들어 온다.
내성(중성)에 해당하는 성벽이 안쪽으로 길게 연결되어 있다. 북치성은 동쪽편으로 길게 돌출된 형태를 하고 있는데, 바깥쪽에 위치한 외성이 함락되었을 때 효율적으로 적을 공략할 수 있는 구조이다.
복원이 진행중인 죽주산성 성벽
죽주산성 성문들은 홍예를 세운 아치형을 하고 있지 않으며 작은 암문과 같은 느낌을 준다. 북쪽에 있어서 북문처럼 보이지만 내성의 남문이라고 한다. 문루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평거식 성문이라고 한다.
죽주산성은 중성, 내성, 외성의 3겹으로 되어 있어 효율적으로 적을 방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내성은 언덕 양쪽에 성벽을 쌓아서 전투상황에 따라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성이라고 할 수 있는 남문 방향으로도 성벽을 쌓아 두고 있다.
방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본성은 다시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치성처럼 돌출된 모습을 하고 있다. 적이 북쪽방향 내성을 함락하더라도 본성을 공략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북쪽으로 이어진 내성 방향의 성벽
죽주산성내에서 가장 지대가 높은 서문 주변의 성벽. 전투를 지휘할 수 있는 장대를 설치하기에 좋은 장소로 보인다.
산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서면 포루가 있는 북치성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돌출된 치성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모습에서 이 산성은 전투경험이 많았던 사람이 쌓은 견고한 산성임을 느낄 수 있다.
서문 위 언덕으로 올라오는 성벽길
적의 예상 공격 방향이라고 할 수 있는 용인방향의 교통로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능선을 따라서 외성이 이어지고 있다. 서문은 외성에 위치하고 있다.
능선을 따라 이어진 외성 성문과 성벽
언덕으로 이어지는 외성 성벽
죽주산성, 안성시 죽산면 매산리
이 성은 해발 370m인 비봉산 아래 위치하였으며 본성 1,690m, 외성 1,500m, 내성 270m의 3겹으로 된 석성이고 4대문지와 장대지가 남아 있다. 성의 축성 연대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없지만, 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믿어지고 있으며, 고려시대에 이를 보강하여 수축하고 방호별감을 두었고, 조선시대에 다시 이 성을 보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이 성 안에는 고려 고종 19년(1232) 몽고병이 각종 공성무기와 계략으로 이 성을 함락시키려고 침입하였을 때, 주민들과 함께 격퇴한 죽주 방호별감 송문주 장군 지공영각이 있다. 그후 임진왜란 때에도 변이중 장군이 왜군을 물리친 싸움터로 외침의 수난을 극복한 역사적 교훈이 되는 유서깊은 곳이다. <출처:안성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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