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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박물관 안압지관] 안압지 출토 통일신라 금속공예품과 곱돌공예품

younghwan 2012. 7. 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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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는 내물왕대 이후 화려한 황금문화를 꽃피웠다. 당시에 조성된 고분들에서는 세계에서도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금관을 비롯하여 많은 금.은제 장식품들이 출토되고 있다. 신라가 불교를 받아들인 이후에는 부장품으로서 금속공예품은 만들어지 않았지만 금동불상, 범종, 석탑에서 발견된 각종 사리기 등 불교와 관련된 화려한 금속공예품들이 만들어졌다. 이들 유물들에서 신라와 통일신라 화려한 금속공예기술과 예술성을 찾아볼 수 있다. 

 통일신라시대 불교관련 공예품을 제외하고는 일상생활에서 사용되었던 화려한 생활용품들은 많이 남아 있지 않지만, 신라의 궁궐 후원이었던 안압지에서는 당시 궁궐에서 사용했던 많은 금속공예품들 출토되고 있다. 이들 공예품들은 건축의 장식에 사용하였던 금속장식품을 비롯하여, 의자를 비롯한 가구에 사용했던 금동제 장식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릇, 가위 등 생활용품들에서도 통일신라의 화려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안압지 출토 유물들은 그 기술 수준이나 형태에 있어서 중국 당나라 장안 일대에서 출토된 것들과 비슷한 경향을 보이며, 일본에서 비슷한 형태의 유물들을 찾아볼 수 있다.

통일신라의 금속공예
보상화무늬를 장식한 팔릉형의 판에 쇠고리를 박은 금동옷걸이와 끄트머리가 연꽃봉오리인 낚시바늘 모양의 발고리, 쇠고리를 물고 있는 귀면무늬의 문고리, 의자 손잡이 장식에 쓰인 금동용머리 장식 및 금동가위 등은 매우 세련된 금속장식품들로, 통일신라시대의 화려했던 궁중생활을 떠올릴 수 있다. 특히 초심지를 자를 때 쓴 금동가위는 현재 일본 나라의 쇼소인에 보관된 가위와 비슷하여, 당시 양국간의 활발했던 문화교류의 양상을 엿볼 수 있다. 나무난간이나 문의 가장자리에 사용된 금동 연꽃 봉오리 장식이나 금동장식판 등도 있으며, 그 밖에 비녀나 반지 등 여러가지 장신구도 확인되었다. <출처:경주박물관>



반구형 청동장식,


반구형 토제장식, 금동꽃모양장식

금속제 건축장식품
안압지에서는 건축물에 장식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금속제 장식품들이 많이 출토되었다. 연봉 오리 모양의 장식품은 목제 난간 위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반원형 장식품은 테두리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어 나무로 된 건축물이나 가구 등에 고정시켰던 것으로 생각된다. 눈을 부릅뜬 귀면무늬 문고리장식이나 보상화무늬를 섬세하게 투조로 표현한 문고리장식을 보면 신라의 금속공예 기술이 매우 뛰어났음을 짐작할 수 있다. <출처:경주박물관>


금동꽃모양장식. 가구나 목조건축물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화려한 금동 장식품이다. 이들 장식품에서 통일신라시대의 화려한 궁궐생황를 엿볼 수 있다.


금동연꽃봉우리장식, 금동 꽃모양장식


금동장식판


금동보상화무늬옷걸이


금동귀면문고리, 금동귀면벽결이


금동보상화무늬문고리


금동풍탁


금동발걸이


금동봉황장식


금동가위, 초심지를 가를때 사용한 가위로 추정되며 일본 나라의 쇼소인에 보관되어 있는 청동가위와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곱돌 공예품
곱들은 무르기 때문에 조각하기에 좋은 재료이다. 안압지에서는 곱돌로 된 향로를 비롯하여 작은단지, 사자상,그릇 등이 출토되었다 그 중에서 곱돌향로는 사자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훌륭한 작품이다. 사자의 몸동 안이 뚫려 있어, 향 연기가 코와 입을 통해서 나오게 되어 있다. 곱돌그릇들은 금속제품이나 토기와 모양이 비슷하여 생활용기를 제작할 때 여러가지 재료가 이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출처:경주박물관>


곱돌향로뚜껑. 사자의 형상을 사실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는 매우 뛰어난 작품이다.


곱돌사자상, 곱돌뚜껑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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