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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박물관] 초기 로마교회가 있었던 카타콤베를 밝히던 등잔과 성상들, 로마시대 유리병과 잔

younghwan 2012. 7. 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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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티칸박물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최후의 심판'이 있는 시스틴 성당을 나오면 초기 기독교 유물들과 교황청에서 사용해 왔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Museum of Chritian을 볼 수 있다. 1756년 베네틱트 14세가 설립한 이 전시실은 바티칸박물관 도서관의 일부라고 하며 초기 기독교인들이 카타콤베에서부터 사용했던 많은 성물들과 생활도구 등이 전시되어 있다. 바티칸박물관에선 다른 유물들에 비해서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찾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개별 유물들은 나름대로 카톨릭교회의 역사를 잘 설명해 주는 중요한 유물들이라고 할 수 있다.

 카톨릭교회에서 오랫동안 사용해왔던 성물들이 전시된 방을 지나면 로마시대 교회에서 사용된 많은 유물들을 볼 수 있다. 당시 로마의 공동묘지였던 카타콤베에 행해졌던 초기교회에서 사용된 유물들로 어둠을 밝히는 다양한 형태의 등잔들을 볼 수 있는데, 비슷한 시기인 삼국시대 고분에서 출토되는 것들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준다. 또한 대표적인 동.서 문화교류의 모습을 보여주는 끝이 오리주둥이 모양인 금속제병과 예수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형상화되기 이전의 그려진 성상으로 보이는 프레스코화를 비롯하여, 삼국시대 신라고분에서 출토된 것과 거의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유리병과 유리잔도 볼 수 있다.



로마시대에 사용했던 등잔. 초기 교회가 있었던 카타콤베에서 어둠을 밝히기 위해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등잔이다. 삼국시대 신라의 고분에서 출토된 등잔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배모양을 하고 있는 등잔. 뒷편에 '알파와 오메키를 형상화한 배를 조종하는 키가 있다. 천정에 걸어놓고 사용하는 등잔으로 보인다.


또다른 배모양의 등잔. 배를 조종하는 키의 모습이 기독교에서 사용하는 '알파와 오메가'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성상으로서 십자가가 구체화되던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십자가형태가 달려 있는 등잔


로마시대 등잔


새를 형상화한 등잔


단순한 형태의 등잔


로마시대의 다양한 등잔


이콘(icon)이라고도부른 성모 마리아, 아기 예수 또는 성인들을 그린 표현한 성상은 기독교가 확산되던 로마시대에 처음 만들어진 것이 보이며, 바티칸 박물관에서는 초기 기독교에서 사용했던 다양한 형태의 성상들을 볼 수 있다.


예수님의 모습을 표현한 성상이 정형화되기 이전에 그려진 성상으로 그려진 프레스코화.


초기 기독교에서 많이 그려졌던 성화의 형태로 나뭇잎을 물고 있는 새의 형상을 표현하고 있다.


조그맣게 만들어진 조각형태의 성상


상감기법으로 표현된 그림


물고기와 새모양


알파와 오메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 초기에 만들어진 십자가 형상


목걸이 형태 묵주의 초기 모습.


토기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로미시대의 병


신라고분에서 출토된 로미시대에 만들어진 병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는 유리병을 볼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유리병


호리병치러 긴목을 하고 있는 병


신라고분에서 출토된 것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는 유리잔도 볼 수 있다.


유리병과 유리잔


금속으로 만들어진 오리주둥이 모양을 하고 있는 병


장군형태를 비롯하여 다양한 형태의 생활도구들


전통적인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물을 담는 항아리


물을 담는 항아리


접시


다양한 형태의 유리병과 잔, 접시, 등잔


금속으로 만든 접시


전시실내부


출입문 천정 장식. 베네딕트 14세가 설립한 것임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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