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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신라시대에 당나라에서 수입한 도자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로 고려시대에 들어서면서 수도인 개경을 중심으로 한반도에서도 도자기를 자체 생산하기 시작했다. 고려청자로 잘 알려진 고려의 도자기는 처음에는 차를 마시는 작은 그릇인 완을 만들기시작했으며, 점차 궁궐을 비롯한 왕실과 귀족계층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종류의 식기를 주로 만들었다. 주로 음식을 먹는 그릇, 술이나 차를 담는 주자, 잔, 매병 등 다양한 형태의 도자기들이 만들어졌다. 

 도자기는 처음 사용했을때부터 상당히 고급스러운 사치품이었으며, 국내에서 도자기를 생산하면서 도자기의 고급스러운 빛깔과 빼어난 조형미는 귀족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생활용품들에 대한 수요를 불러 일으켰다고 할 수 있다. 고려청자로 만들어진 생활용품으로는 화려한 무늬가 새겨진 청자베개를 비롯하여, 향로, 의자 등이 있다. 그 중 귀족계층의 취향을 잘 반영한 붓꽂이, 벼루, 인장, 연적 등 문방구들이 만들어졌는데, 그 중 먹물을 담는 그릇은 연적은 다양한 형태를 표현할 수 있었기때문에 가장 많이 만들어진 문방구라 할 수 있다. 문방구가 남자들을 위한 생활용품이라고 한다면, 여자들을 위한 사치품으로는 화장품을 담는 다양한 그릇들이 청자로 만들어졌으며 지금도 많은 청자들이 전해내려오고 있다.


여가를 즐기다
고려시대 사람들은 어떤 활동을 하며 여가에 즐겼을까? 고려시대 대표적인 문인으로 알려진 이규보(1168~1241)는 그의 글에서 호젓한 정자에 친한 문사 몇몇을 초대하여 술과 차를 곁들여 거문고를 타고 바둑두기와 시 짓기로 여유로운 시간 보내기를 희망하고 있다. 아마도 대부분의 문인들이 이처럼 여가를 즐겼을 것이다. 고려시대 문인들이 즐겨했던 시와 문장 짓기를 위해서는 다양한 문방구도 필요했다. 현재 청자로 만들어진 문방구 중에는 연적이 가장 많다. 이 외에도 필가(붓꽃이), 묵호(먹물 담는 작은 항아리), 벼루, 인장 등이 청자로 만들어져 문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고려청자는 각종 문방구류, 낮잠을 위한 베개, 모임의 분위기를 돋우는 향로, 바둑 두기를 할 때 필요한 청자 의자 등 다양하게 제작되어 당시 사람들의 여가 생활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었다. <출처:중앙박물관>


모란 구름 학무늬 베개, 고려 12~13세기


연꽃넝쿨무늬 베개, 고려 12세기


용장식 향로(고려 12세기), 어룡장식 향로(고려 12~13세기)


고리무늬 의자, 고려 12~13세기


바둑알과 주사위


연꽃무늬 변기, 고려 12세기


모란넝쿨무늬 벼루, 보물 1382호, 고려 12세기, 이 벼루의 바닥 안쪽 면에는 '신축오월십일조'라는 명문이 백상감되었다. 그 옆으로는 음각깁버으로 '청사연일청황하사'가 쓰여 있다. 명문의 내용은 1181년으로 추정되는 해에 대구소 호정이라는 직책을 지닌 사람을 위해 만들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원숭이 모양 항이라, 원숭이모양 도장, 원숭이 모양 장신구


연꽃넝쿨무늬 붓꽂이, 고려 12세기


연꽃모양 연적, 고려 12세기


복숭아모양 연적, 고려 12세기


오리모양 연적, 고려 12세기


구룡모양 연적, 고려 12세기

고려시대 화장품 용기
현재 고려시대 화장품에 해당하는 물질은 남아 있지 않지만 1123년 고려를 방문했던 송나라 사신 서긍이 지은 <선화봉사 고려도경>에는 면약과 염모가 유행했다는 기록이 있다. 면약은 액체류로 생각되며 당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했던 안면용 화장품으로 생각된다. 비록 문헌 기록이 소략하고 전해내려 오는 화장품은 없으나 고려청자 중 화장용기로 추정되는 몇몇 그릇의 유형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꾸민에 대한 생활사를 추정할 수 있다. 기름을 담는 유 병 분이나 향을 넣는 합 등이 중심을 이루며, 작은 화장용 합과 유병을 모아서 담아놓는 화장합(모자합) 등이 고려시대 여인들의 꾸밈에 일조했을 것이다. 아마 그들은 청동거울을 보며 청자 화장용기에 들어 있는 화장품으로 아름답게 치장하고 본인의 꾸밈새를 확인했을 것이다. <출처:중앙박물관>


소 말무늬 반, 고려 12세기


은제 모란넝쿨무늬 거울걸이와 동제 쌍룡무늬 거울, 고려


거북등무늬 화장상자, 고려 12세기, 청자로 만들어진 부인용 화장 상자다. 1941년 전라남도 장흥에서 청동제 사각형 거울과 함께 발견되었다. 같은 시대의 나전 칠기 화장 상자도 알려져 있어 다른 재질로 만들어진 유사한 형태의 공예품이 다수 존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란넝쿨무늬 화장상자, 고려 12세기


모란무늬 모자합, 고려


유병.합.항아리


유병





항아리


유병

상약국이 새겨진 청자합
상약국은 왕과 왕족의 진료를 담당했던 관청으로, 고려 목종(재위 997~1009)부터 충선왕(재위 1308~1313)까지 존재했다. 각각 음각과 상감기법으로 '상약국'이 명기된 합은 왕실용 의약품을 담은 용도로 사용됐다. 뚜껑의 편평한 상면에는 용과 구름이 음각되었으며 뚜껑과 몸체가 만나는 부분에는 각각 '상약국'이라는 글자가 있다. 중국 북송 정요에도 '상약국'글자가 있는 백자합이 알려져 있어 당시 밀접하게 진행된 북송과 고려의 문화교류를 생각할 수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상약국>이 새겨진 구름 용무늬 합, 보물 1023호, 고려 12세기, 상약국은 왕실 진료를 담당하는 관청으로 목종대부터 충선왕대까지 존재하였다. 뚜껑의 편평한 상면에는 용과 구름이 가득 음각되었으며 뚜껑과 몸체가 만나는 부분에는 각각 '상약국'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글 안바닥 한 편에 치우쳐 '승'이라는 글자도 확인된다.


<상약국>이 새겨진 구름 용무늬 합, 고려 12세기


약연과 봉, 고려 12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