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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재(탑_석등_범종)

상주 복룡동 석불좌상(보물119호), 상주 도심 왕산공원에 남아 있는 고려시대 불상

younghwan 2013. 10. 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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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시 구도심 옛 상주목 관아가 있었던 왕산에 있는 석조불상이다. 원래는 상주시 복룡동 마을에 있었던 것으로 1970년대에 공원이 조성되면서 이곳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석불은 높이 147cm로 중후하면서 투박한 느낌을 하고 있어 지방세력의 힘을 보여주는 많은 석불을 세웠던 고려초기에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머리를 비롯하여 전체적으로 훼손된 부분이 많으며 조각수법 또한 통일신라 전성기의 것보다 뒤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상주시 일대의 중심지가 되었던 도심 마을에 계속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부여 정림사지나 논산 개태사 등에서 볼 수 있는 도심에 있었던 사찰의 불상으로 보인다.

상주 복룡동 석불좌상, 보물119호, 경북 상주시 서성동
당초 석불좌상이 있었던 곳은 복룡동 358번지 마을 가운데에 동향의 단간와우를 세우고 비로전이란 현판을 붙여 봉안되었으나 1975년 10월 이곳으로 옮겨 지금에 이르고 있다. 화강암으로 조성된 석불좌상으로 머리에는 큼직한 나발이 표현되었고 둥글고 풍만한 얼굴에 내려 뜬 눈, 작고 두툼한 입 등에서 적정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양쪽 무릎과 오른손, 양어깨와 머리부분은 파손이 심하고 광배와 받침인 대좌는 없어졌다. 불의는 양어깨에서 부채꼴을 이루는데 서로 대칭된 모습이고 오른손은 깨어졌으나 두손이 아래위로 겹쳐진 모습으로 보아 지권인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총높이 147cm인 중후한 모습의 이 불상은 조각수법이나 양식적 특징으로 보아 고려시대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상주시청>


상주시 도심 왕산공원 중턱에 남아 있는 고려시대 불상. 중후한 느낌을 주는 불상으로 연좌나 광배 등은 남아 있지 않고 몸체부분만 남아 있다.


얼굴 또한 많이 훼손되었으나 그 형체는 알아볼 수 있다.


옆쪽에서 본 석불좌상


상주 복룡동 석불좌상


석불이 남아 있는 왕산공원. 왕산은 평지에 자리잡은 낮은 구릉이지만, 이 지역에서는 명산으로 손꼽힌다. 주변은 삼국시대 이래로 이 지역의 중심이 되었던 곳으로 조선시대 상주목 관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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