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의 대표적인 기도처인 팔공산 갓바위가 있는 관봉(해발850m) 정상 아래에 있는 사찰인 관암사이다. 이 사찰은 갓바위로 잘 알려진 관봉 석조약사여래좌상과 함께 통일신라시대부터 존재했던 사찰이라고 하나, 조선시대에 폐사되었다가 최근에 새로 중건된 사찰이다. 갓바위를 오르는 대표적인 등산로인 진인동에서 출발하여 정상까지 오르는 길 중간에 위치한 사찰이다. 갓바위 또한 이 사찰을 중건한 백암이 발견하여 국가문화재로 지정하였다고 한다.
관봉 중턱에 위치한 이 사찰은 실질적으로 1963년의 갓바위이 존재가 알려짐과 동시에 창건된 사찰로 오랜 내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고 현재의 불전 또한 대부분 최근에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사찰은 주불전인인 대웅전을 중심으로 약사전, 관음전, 삼성각, 요사채 등으로 전각들이 배치되어 있다. 갓바위를 오르는 신도들이나 등산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사찰이라 할 수 있다.
팔공산 관암사, 대구광역시 동구 능성동
신라오악의 중심 산이자 민족의 영산인 팔공산 정기가 남으로 흘러 모인 관봉정상에 석조약사여래좌상이 인자한 모습으로 중생들을 맞이하고 계신다. 이 부처님은 신라의 불교전성기에 조성되어 신앙과 불교 미술적가치가 매우 놓은 불상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조선조의 억불정책으로 말미암아 불자들의 발길이 끊어지고 당시 관암사도 폐사의 비운을 안게 되었다. 한때는 가뭄이 들면 무지한 지역백성들이 불상 앞에 기우제를 지내면서 불을 피워 부처님을 까맣게 그을리고 무속인들이 굿을 하는 등 오랫동안 방치되어 왔다. 그러던 중 한국불교태고종 제14세 종정 백암대종사께서 기도중 불상을 발견하고 터만 남은 이곳이 중생들의 안식처가 되도록 하리라는 서원을 세우시고 1962년 3월 관암사를 창건하면서 갓바위까지 길을 닦고 속칭 미륵불로 불리던 부처님을 약사여래불로 명명하여 1963년 국가지정문화재로 등재함으로서 비로소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처럼 갓바위 부처님은 관암사 개산조인 백암대종사의 원력에 의해 다시 빛을 보게 되었으나 1970년 소유권분쟁에 휘말려 지금은 관리권이 선보사로 넘어가 잇는 상태다. 관암사 창건당시에는 도로가 없어 부실한 건재를 사용했을 뿐 아니라 세월의 흐름에 따라 건물이 노후되는 바람에 2대 주지인 혜공 화상이 2004년부터 10년 계획으로 중창불사를 시작하여 2010년 5월 대웅전등을 낙성함으로서 가람의 형태를 일신하게 되었다. 관암사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관음전 지장전 칠성각 산신각 종각 용왕당 요사 등 12동의 전각을 보유하여 전통가람의 면모를 갖추고 팔공산의 정기를 간직한 영험 기도도량으로 사부대중이 수행정진과 중생교화에 매진하고 있다. <출처:관음사>
대구 팔공산 관봉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관암사. 통일신라시대부터 있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갓바위의 존재가 알려진 이후인 1962년에 새로 창건된 사찰이라고 할 수 있다.
갓바위가 있는 관봉까지는 이 사찰을 거쳐서 올라갈 수 있다.
관암사 주불전인 대웅전
약사여래를 모신 약사전
요사건물 2층에 불전을 올린 관음전과 지장전
삼성각
요사채
삼성각 아래 계단에 마련한 불단
석탑이 세워져 있는 마당
사찰입구 샘물
범종각
관봉 정상에 위치한 갓바위로 불리는 팔공산 석조여래좌상(보물 3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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