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전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정확한 연대를 알 수 없으나,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경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보 122호인 삼층석탑이 남아 있는 진전사가 역사적, 사회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우리나라에 선종을 처음 들여온 도의선사가 이 곳에서 40년 동안 수도했으며, 후대에 선종을 크게 일으킨 염거화상이나 보조선사 같은 고승들을 배출하였고, 고려중기 불교혁신 운동을 주도하고 현재 한국불교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조계종의 뿌리가 되는 사찰이라 할 수 있기때문이다. 설악산에는 신흥사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역사적인 배경 등을 고려하면, 이 곳 진전사가 설악산 지역에서는 중심이 되었던 사찰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사찰은 조선후기에 국가적인 폐불정책 때문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