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광명문 안에 자격루와 함께 전시되어 있는 보물 1460호로 지정된 흥천사종이다. 이 종은 조선태조가 1462년 계비 신덕왕후를 위해 만든 것으로 원래 덕수궁 부근에 있던 흥천사에 걸여 있던 것이라고 한다. 이 종은 조선전기 왕실에서 발원하여 각분야의 기술자들이 대거 참여하여 만든 것으로 '흥천사'라는 명문이 있어 흥천사명 동종이라고 한다. 이 종은 고려말 중국으로 부터 수용된 중국종의 특징이 한국 전통 범종의 양식에 반영되어 정착되어 가는 과정을 잘 보여 주는 종으로 크기나 문양, 주조기술 등에서 뛰어난 것이라고 한다. 이 종은 중종5년 흥천사가 소실되자, 영조대에 광화문으로, 일제강점기에는 창경궁으로 옮겨졌다고 원래의 위치와 가까운 덕수궁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덕수궁 남쪽편 광명문 안에 전시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