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림픽공원에서 하남으로 가는 길에 있는 춘궁동 동사 절터는 남한산성과 이성산성이 있는 크기 않은 분지에 위치하고 있는 절터로 금당터를 비롯하여 건물터 흔적이 발견된 통일신라 말기에 세워진 사찰이 있었던 곳이다. 규모가 상당히 큰 사찰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두개의 탑만이 절터에 남아 있다. 이 절터를 지키고 있는 두개의 탑은 하나는 삼층석탑, 다른 하나는 오층석탑으로 이루어져 있다. 두개의 탑 모두 통일신라시대 석탑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고려전기에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두개의 탑 모두 지붕돌이 치켜들고 있는 모습으로 경쾌하고 밝은 느낌을 주고 있다. 통일신라 가람 배치에서는 같은 모양으로 2개의 탑이 나란히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곳의 두개의 탑은 동시대에 같이 많들어진 것은 아니고 각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