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4138

[한국의 도교문화] 신선이 되는 법

속세를 떠나 선계에서 젊음을 유지하면서 장생한다는 신선의 존재를 믿고 추구하는 신선사상은 중국에서는 기원전 3세기무렵에 생겨났다고 한다. 신선사상은 무속적인 성격와 자연숭배 등이 혼합되어 사람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술(方術)이 생겨났으며, 전국시대에 민간에 널리 알려졌다. 또한 장생불사를 이룰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나타나는데 불사약과 같은 외부 물질의 의존하는 외단(外丹)과 수련으로 생명의 기운을 축적하는 내단(內丹)으로 나뉜다. 외부물질에 의존하는 외단은 중금속이 포함된 불사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했던 사람들이 중독사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여 점차 쇠퇴하였으나, 내단수련의 전통은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내단 수련 전통은 통일신라시대 당나라에 유학했던 최승우같은 사람들이..

중앙박물관 2015.02.10

[한국의 도교문화] 신선이 사는 세계

도교(道敎)는 후한시대 장도릉(張道陵)이 처음 만들었다고 전해지며 남북조시대에 서역에서 전해진 불교 등의 영향을 받아 교리와 조직을 갖추 종교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하지만 도교는 중국 전통의 신선사상(神仙思想)과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 중 하나인 노장사상(老莊思想), 유가(儒家)의 주역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신선사상은 속세를 떠나서 선계에 살며 젊음을 유지한 채 장생불사한다는 신선의 존재를 믿고 이를 추구하는 것을 말하며 기원전 4~5세기부터 크게 중국에서 크게 유행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상고시대 제천의식을 비롯하여 고대국가의 창건단계에 크게 영향을 주었다. 신선사상은 한국에서도 지식인들 사이에 현실속에 신선세계를 구현하여 그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정원에 신선이 살았던 신선세계처럼 꾸며 놓거나..

중앙박물관 2015.02.08

[한국의 도교문화] 팔선(八仙)

동천복지(洞天福地)는 중국 도교에서 신선이 산다는 명산을 말하며 불로불사(不老不死)의 낙원이었다. 그 중 곤륜산은 서왕모(西王母)가 산다는 곳으로 그곳에서 열리는 복숭아를 먹으면 불로장생을 한다는 이야기가 전하며 곤륜산에서 서왕모가 신선들을 초대하여 베풀었다는 연회는 신선세계를 묘사하는 대표적인 그림이다. 발해동쪽에 있다고 전해지는 삼신산(三神山)은 곤륜산과 함께 신선이 사는 낙원으로 삼국시대 정원 연못에 조성한 인공섬, 백제 향로나 전돌등에 표현된 그림등으로 많이 접할 수 있다.. 조선시대 문인들은 명승지를 정자나 서원 등을 짓고 자연을 벗하며 신선이 사는 세계로 표현하기도 했다. 도교에서 신이나 신선들은 복을 비는 대상으로 인기가 많았다. 도교에서 인기가 많았던 여덟신선들을 팔선(八仙)이라 부르며 조..

중앙박물관 2015.02.03

부안 개암사 괘불(보물 1269호)

2015년 겨울 중앙박물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특별전시 중인 개암사 괘불(開巖寺 掛佛)이다. 내소사와 함께 서해안 변산반도를 대표하는 사찰인 개암사(開巖寺)에서 소장하고 있는 대형괘불로 보물 1269호로 지정되어 있다. 높이가 13.17m에 이르는 대형 불화로 18세기 최의 화사(畵師)였던 의겸이 제작을 주도했고 12명의 승려가 참여하여 완성하였다고 한다. 전국 사찰에는 괘불을 비롯하여 많은 불화들을 소장하고 있지만 실제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문화재급에 해당하는 불화는 이곳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이 괘불은 석가모니불과 문수.보현보살, 다보여래.아미타불, 관음.세지보살을 그린 영산괘불(靈山掛佛)이다. 괘불은 영산재(靈山齋).수륙재(水陸齋) 등의 큰 의식식을 베풀때 법당 바깥에 걸었던 불화..

[한국의 도교문화] 도교(道敎)의 신들

도교(道敎)는 중국의 토착신앙으로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諸子百家) 중 하나인 노자와 장자의 도가(道家)와 신선사상 등의 영향을 받아 후한대에 처음 생겨났다. 도교가 도가사상이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실제로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한다. 후한대에 도교가 처음 생겨난 이래로 일반민중이나 지식인 층에도 널리 전파되면서 체계적인 교리를 필요성이 제기되어 도가(道家)라 일컫는 노장사상, 전통적인 신선사상, 유교의 주역, 서역에서 전래된 불교의 의례적인 측면 등이 반영되어 남북조시대에 교리(敎理)와 조직을 갖추면서 종교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도교는 하늘과 땅을 숭배한 토착신앙에 출발한 종교로 많은 신들을 존재하며 시대에 따라 생기거나 없어지기도 한다. 초기 도교에서는 노자(老子)를 신격화하여 태상노군이라 부르며 최..

중앙박물관 2015.01.26

[중앙박물관 특별전] 한국의 도교문화

2013년 겨울 국립중앙박물관에는 "한국의 도교문화 - 행복으로 가는길"이란 특별전이 개최되었다. 도교는 유(儒).불(佛).선(仙)이라 불렸던 동아시아에 살았던 사람들의 정신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던 종교 또는 사상 중 하나였다. 오늘날 도교는 민간신앙이나 생활, 천도교를 비롯한 자생적 종교에 그 흔적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불교나 유교에 비해 교단이나 종교로서 모습을 갖추지는 못하고 문화적인 요소로서 광범위하게 남아 있다. 금번 전시는 도교에 대한 역사적배경, 생활속에 남아 있는 다양한 모습 등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였다. 도교(道敎)는 심신수련 등을 통해 불로장생, 부와 명예 등을 추구하는 기복(祈福)적인 성향을 가진 중국의 전통 종교이다. 도교의 기원은 중국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 중 하나인 노..

중앙박물관 2015.01.24

강화 충렬사(忠烈祠), 김상용을 비롯한 병자호란때 순절한 인물들을 모신 서원.

1641년(인조19)에 김상용을 비롯하여 병자호란때 강화도에서 순절한 인물들을 모시기 위해 세운 강화 충렬사(忠烈祠)이다. 김상용(金尙容)은 조선 중기 문신으로 병자호란때 왕자들을 모시고 강화로 갔다가 강화성이 함락되자 자결하였다. 건립 당시에는 우의정 김상용을 비롯하여 순절한 6인을 모셨으나, 이후 당시 같이 순절한 인물들을 추가하여 총 28명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처음에는 현충사(顯忠祠)라 불렀으며, 효종으로부터 '충렬사(忠烈祠)'라는 이름과 현판을 하사받았다. 강화도에 남아 있는 유일한 서원으로 원래는 유생들이 공부하는 교육기관의 역할을 했으나, 지금은 제사기능만 남아 있다. 강학공간인 명륜당과 동.서재가 없고 사당, 외삼문, 수직방과 전사청 등만 남아 있다. 구한말 서원철폐령에도 살아남은 전국 ..

김포 통진이청(通津吏廳), 관아 아전들이 근무하던 곳

김포시 월곶면 군하리 옛 통진도호부 관아터에 남아 있는 관아 건물인 통진이청(通津吏廳)이다. 구한말 병인양요 직후인 1869년에 중건된 건물로 관아 실무자인 이방을 비롯한 아전들이 근무하던 곳이다. 건물은 앞면 7칸으로 비교적 큰 규모이다. 통진군이 김포군과 합병된 이후 주택으로 사용하다가 최근에 복원되었다. 통진도호부는 오늘날 김포시의 서쪽편에 위치한 지역으로 월곶면, 통진면, 하성면 일대를 포함하며, 읍치는 문수산성 동쪽편에 오늘날 월곶면사무소가 있는 군하리 일대에 자리잡고 있다. 옛 통진도호부 관아가 있던 자리에는 면사무소와 초등학교 들어서 있다. 관아의 흔적으로는 면사무소 내에 남아 있는 고목들과 이방청 건물, 선정비 등이 있으며 근처에 중등교육기관인 통진향교가 남아 있다. 옛 통진도호부 관아 건..

조선 관아 2015.01.19

[맛집] 연남동 매화, 지역을 대표하는 중국음식점.

서울의 대표적인 차이나타운이라 할 수 있는 연남동에서도 오래된 중국음식점 중 하나인 매화이다. 연남동에 중국인들이 많이 찾으면서 베이징이나 텐진 스타일의 양꼬치나 만두 전문점이 많이 생겼다. 반면에 매화는 한국에 오랫동안 거주했던 화교들이 운영했던 한국내 전통 중국음식점으로 산동지방과 대만, 홍콩 스타일이 섞여 있다. 매화에서는 오랜 세월 동안 토착화된 다양한 중국음식을 맛볼 수 있는데, 경험상 삼선짬뽕과 굴짬뽕이 가장 뛰어난 것 같다. 많은 해산물로 넘쳐나는 최근의 매운 짬뽕과는 달리 오랜세월 우리 입맛과 맞추어진 전통 짬뽕에 가장 가까운 맛을 보여준다. 연남동 큰길가에 위치한 전통 중국음식점 매화. 이 집을 대표하는 음식인 삼선짬뽕. 해산물이 넘쳐나는 최근 맛집들의 짬뽕과는 달리 짬뽕 고유의 맛을 즐..

맛집 2014.12.30

[일본 나가사키] 나가사키 평화공원, 원폭희생자를 기리는 공원

나가사키시 중심부에 위치한 평화공원(平和公園)이다. 이 공원은 1945년 8월9일 히로시마에 이어 두번째로 투하된 원자폭탄이 떨어진 중심지와 그 주변에 조성한 공원이다. 공원에는 원폭희생자들의 명목을 빌고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조성한 평화기념상, 원폭중심지, 원폭에 의해 크게 파괴된 우라카미성당과 나가사키교도소 우라카미지소 등의 건물흔적, 원폭자료관 등이 있다. 그 중 우라카미성당은 오랜 세월 박해를 받아왔던 일본 천주교인들이 1873년 종교자유를 얻으면서 정성을 들여 20여년에 걸쳐 쌓은 성당이다. 평화공원에는 첨탑의 일부만이 당시의 참혹한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역사관에는 당시의 참상을 보여주는 사진, 멈춰버린 시계, 우라카미성당의 잔해, 원자폭탄 모형등을 살펴볼 수 있다. 나가사키 평화공원을 상징..

일본(Japan) 2014.12.24

[일본 후쿠오카] 다자이후 청사 유적지(大宰府跡)

일본 규슈지방 후쿠오카현 다자이후시(太宰府市)에 남아 있는 옛 다자이후(太宰府) 청사 유적지이다.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어 특별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유적지와 마찬가지로 건물터에서 발견된 초석들을 원래 자리로 옮겨 이곳이 건물터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자이후는 7세기 후반 규슈지역에 설치되었던 지방행정기관이다. '다자이(大宰)'란 고대 일본에서 중요 지방에 설치되었던 관청으로 여러 구니(國)에 포함하는 넓은 지역을 다스렸다. 다이호율령(701년)이전까지는 여러곳에 있었는데 율령에 의해 다른 지방은 폐지되고 이곳 큐수지역에만 남았다고 한다. 다이자후가 위치한 규슈지역은 중국, 한반도와 교류가 활발했던 지역으로 외국 사절을 영접할 고로칸(鴻臚館)이 설치되고 군사조직도 두었다. 다이자후는..

일본(Japan) 2014.12.11

[일본 후쿠오카] 다자이후 텐만궁(太宰府天満宮), 학문의 신을 모신 신사

일본 후쿠오카현 다자이후시에 위치한 다자이후 텐만궁(太宰府天満宮)이다. 일본에서 학문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菅原道真, 845~903년)를 모시는 신사이다. 일본내에서도 합격이나 학업성취를 기원하는 참배객이 많은 신사로 유명하다. 919년에 창건되었으며 본전은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에는 그가 교토에서 좌천되어 이곳으로 왔을때 가져왔다는 매화나무를 비롯하여 수천그루의 매화나무가 식재되어 있다고 한다. 이곳의 매화는 다른 매화보다 먼저 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스가와라노 미치자네(菅原道真)는 일본의 중세에 해당하는 헤이안 시대의 귀족이자 학자, 시인, 정치기이다. 충신으로 이름이 높았으며 우다천황에게 중용되어 '간표의 치(寛平の治)'라 불리는 전성기를 이끈 인물 ..

일본(Japan) 2014.12.08

[중국 지난(濟南)] 산동성박물관, 산동지방 고대 유물들이 전시되어 산동성 대표 박물관

산동지방은 중국문명이 탄생했던 시기의 중요한 지역 중 하나로 많은 역사적인 유물과 유적들이 남아 있단. 산동성 성도(省都)인 지난시(濟南)에 위치한 산동성박물관은 중국의 대표적인 성급(省级) 박물관으로 산동성 지방에서 출토된 많은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공간이다. 2000년대에 신축한 건물로 이전한 산동성박물관은 외형은 다르지만 건물의 규모나 전시실의 구성이나 운영 등에 있어서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전시실은 불교조각예술실, 한대회화예술실, 도자공예실, 공자문화실, 산동역사문화실, 명대노왕실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불교조각실은 산동지방에서 출토된 남북조시대와 당대(唐代)에 만들어진 불상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삼국시대 불상들과 많은 관련성을 보인다. 한대회화예술실은 한나라때 산동..

해외 박물관 2014.11.21

양천 겸재정선기념관, 양천현의 옛모습과 정선의 발자취를 볼 수 있는 곳

강서구와 양천구 지역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향교가 있는 곳으로 조선시대 지방행정 구역으로 양천현이 설치된 곳이다. 양천현 관아는 한강변 궁산 아래 위치하고 있었다. 궁산은 삼국시대 산성인 양천고성이 있었던 곳으로 행주산성과 함께 한강하구를 지키는 군사적 요충지이지, 한강을 건너는 공암나루터가 있었던 곳이다. 주변에는 한강 경치가 아름다운 옛 양천읍치의 주산이었던 궁산과 양천향교, 멀지 않은 곳에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조선후기 진경산수화풍을 확립한 조선시대 대표 천재화가인 겸재 정선이 양천현령을 지냈던 곳으로 그의 그림속에 옛 양천현의 모습이 많이 남아 있다. 강서구에서는 그의 업적을 기려 허준박물관과 겸재정선기념관을 건립하였다. 겸재정선기념관에는 실제 정선이 그린 그림을 ..

지역박물관 2014.11.03

[중앙박물관 특별전] 금관총과 이사지왕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2014년 여름 '금관총과 이사지왕尒斯智王'이라는 제목으로 특별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전시는 2013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고리자루칼을 보존처리하는 과정에서 '이사지왕尒斯智王'이라 적힌 글자를 확인하면서 금관총 발견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는 금관총에서 발견된 유물과 함께 당사 일본인들이 작성한 발굴보고서 등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일제강점기 유물 조사와 발굴과정을 살펴볼 수 있게 한다. 금관총은 경주지역에 산재해 있는 많은 신라 고분 중에서 금관이 처음으로 발견된 고분이다. 당시 일본인 학자들은 신라고분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해 유물들을 돌무지덧널무덤에서 유물들을 발견하지 못했으나 이곳에서 우연히 금관을 비롯하여 많은 유물들을 발견하면서 신라고..

중앙박물관 2014.10.24

수원화성박물관, 화성축성의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는 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은 수원화성 축성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는 전문박물관이다. 수원화성이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수원화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2009년에 개관하였다. 박물관은 크게 '화성축성실'과 '화성문화실'로 구성되어 있다. 화성축성실은 정조가 당대의 과학기술과 역량을 총동원하여 화성을 건설하는 모습과 자급자족이 가능한 계획도시로 발전하는 수원의 모습을 전시하고 있다. '화성문화실'은 정자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화성을 방문하여 백성과 하나되는 모습, 화성 축성을 이끈 채제공의 삶, 화성 방어체제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 수원화성은 한국을 대표하는 읍성으로 18세기말 당대의 건축기술과 역량을 총동원하여 건설하였다. 석축성으로 쌓은 기존의 읍성과는 달리 석축성과 중국 청나라의 영향을 받은..

지역박물관 2014.10.16

산동성 지역 기차역 (칭다오역, 지난역, 취푸역)

중국의 발전된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으며, 중국내 도시간의 거리를 좁혀주고 있는 것이 중국의 철도일 것이다. 최근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주요 도시들이 1일생활권으로 묶여가고 있다. 칭다오를 중심으로 한 산동성 지방은 중국에서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철도가 개통된 지역이다. 산동성 성도(省都)인 지난(濟南Jinan)는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북경, 상해를 비롯하여 중국 각지와 철도망으로 연결되어 있다. 공자 유적지가 있는 산동성의 대표적 관광지인 취푸에는 최근 고속철 역사가 들어서면서 북경을 비롯하여 주요 도시에서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칭다오역. 산동반도지역 최대의 항구도시인 칭다오는 제국주의 열강들이 중국을 침탈할때 독일이 자리잡았던 지역으로 유럽도시의 기차역처럼 ..

중국(China) 2014.10.13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옛 종친부 자리

서울에서 도심 골목길 여행지로 부각되고 있는 북촌의 랜드마크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다. 이곳은 경복궁 동문인 건춘문 앞에 자리잡고 있던 국군통합병원과 기무사령부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현대미술관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경복궁 건춘문은 조선시대 왕실 가족들이 드나드는 출입문이며, 그 앞에는 왕실 친인척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관청인 종친부가 있었다. 일제강점기에 이곳에 현대식 병원이 들어서고 한국전쟁이후 육군통합병원과 기무사령부가 자리잡고 있었다. 기무사령부가 떠나간 후 2010년 착공하여 3년간의 공사끝에 2013년에 개관하였다고 한다. 미술관 건물들은 조선의 법궁이었던 경복궁과 서울의 전통마을이라 할 수 있는 북촌의 특징으로 고려하여 지상3층 규모의 기존 건물들을 리모델링한 것 같은 분위기를 주면서 전시공간에..

[중국 취푸(曲阜)] 주공단(周公旦)이 건국한 노나라(魯國)의 도읍

중국 산동성에 위치하는 취푸(曲阜, Qufu)는 중국의 많은 도시들 중에서도 춘추전국시대 이래로 존재해 왔던 유서깊은 도시 중 하나이다. 이 도시는 주나라 무왕이 주왕조를 열었을때 큰 공을 세웠던 무왕의 동생 주공단(周公旦)이 제후로 분봉되었던 노(魯)나라의 도읍이었던 곳이다. 취푸는 춘추전국시대 약870년간 노나라의 수도였으며, 공자가 이곳에 살면서 후학을 양성하였던 곳이다. 전국시대 이후에도 역대 왕조의 후원을 받아 왔기때문에 춘추전국시대 도시의 모습이 잘 남아 있다. 도시는 약12km에 이르는 성벽으로 둘러져 있으며, 성의 서남쪽에는 궁전과 사당 등이 있는 내성(內城), 성의 동쪽은 군영, 성의 북쪽은 공업지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대 중국의 도시건설의 모범이 되는 에 따라 , 등의 규범이 잘 ..

중국(China) 2014.09.11

[중국 취푸(曲阜)] 곡부명고성(曲阜明古城, Qufu Minggucheng), 명나라때 쌓은 읍성

취푸시(曲阜, Qufu)는 중국 산동서에 위치한 도시로 전국시대 사상가 공자(孔子)가 탄생하고 학문을 가르쳤던 고장이다. 취푸는 주나라 무왕의 동생인 주공단(周公旦)이 건국한 제후국 노국(魯國)의 도읍으로 크게 번성하였다. 취푸시는 중국내에서 가장 중요한 공자 유적지로 1994년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공자의 사당인 공묘(孔廟), 공자후손들의 저택이자 관아건물인 공부(公府), 공자와 후손들의 무덤인 공림(空林)을 비롯하여 많은 유적지들이 도시내에 산재해 있다. 취푸시는 공자유적지로 역대왕조의 후원을 받아 왔으며, 송나라 이후 공자의 장손은 연성공(衍圣公) 지위를 부여받았다. 연성공은 공자의 사당과 묘역을 관리하고 제사를 주관하는 역할과 함께 세금을 걷고 곡부지역을 다스리는 제후의 지위였다. 취푸시는 ..

중국(China) 2014.08.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