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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역사관] 조선의 도량형 제도

younghwan 2010. 2. 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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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도량형은 크게 길이를 재는 자, 무게를 재는 추, 부피를 재는 말 등이 있다. 도량형은 국가의 근본을 이루는 것으로 국가의 존재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중국 진나라 진시황의 업적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의 하나가 도량형의 통일일 정도로 중요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도량형은 주로 중국의 도량형을 우리의 실정에 맞추어 사용하였는데 조선시대 도량형은 세종때 주로 정립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조선시대에 사용한 다양한 형태의 자. 청동으로 된 영조척, 대나무와 상아로 만든 자, 네 면에 각각 다른 척도를 새긴 놋쇄자가 있다.

 T자형 자 (영조척)

정조가 신하에게 내려준 자(중화척)와 바느질자(포백척)

조선시대에도 길이늘 재는 자가 여러가지 있었다. 중국의 주나라에서 제정하여 사용한 주척은 우리나라에서도 길이의 단위로 사용하여 거리,토지 등을 측정할 때 사용하였다. 영조척은 주로 관가에서 건축을 할 때 썼으며, 포백척은 옷감을 재단하는 등 가정에서 흔히 쓰던 자이다. 그리고 각종 악기의 제조와 음률을 맞추는 데는 황종척을 썼으며, 정조가 신하들에게 나누어 준 중화척이란 자도 있었다. 세종대에 제정된 각종의 자를 미터법으으로 환산하면, 대량 황종척 1척은 34.7cm, 주척은 20.7cm, 영조척은 31.2cm, 조례기척은 28.6cm, 포백척은 46.7cm이다. 그러나 시기와 장소에 따라 자의 길이는 조금씩 차이를 보여서 항상 일치하지는 않았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저울대와 저울. 돌로 만든 저울추

목수가 선을 긋는데 쓰는 도구, 먹통

닷되들이 말

조선시대에는 시장이 발달하지 않아 교역이 활발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계절이나 농사의 흉.풍작에 따라 물가 변동이 심하였다. 특히 흉년이 들면 쌀값이 두배 이상 뛰기도 하였다. 돈1냥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도 지역이나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그러면 돈 1녕의 가치는 현재 화폐 단위로 얼마쯤 되었을 까? 18세기 정부 환산 기준에 따르면, 무명.삼베 1필은 돈2냥에 해당하였다. 이를 쌀로 환산하면 말이므로, 돈 1냥은 쌀 3말의 가치와 같았다. 1말을 6리터로 환산하면, 쌀 3말으 부피는 18리터이다. (당시 1말을 부피는 6리터에서 14.6리터에 이른 등 다양하였으나, 정부의 법전 기준에 따랐다.) 이는 현재의 0.9말에 해당한다. 2007년 현재 쌀 1말의 소매 가격이 30,000 ~ 45,000원 정도이므로, 18세기 돈 1냥은 지금 돈으로 27,000~40,500원 정도가 된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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