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조선실에 전시된 조선후기 민간생활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이다. 조선시대 민간에서 즐겼던 놀이문화와 의.식.주 관련하여 각종 생활도구, 민간신앙 등을 나타내고 있다. 조선시대 놀이문화로 특색적인 것은 조선시대를 특징하는 대표적인 것으로 관료제를 들 수 있는데 양반가에서는 어린시절부터 승경도라는 놀이를 통해서 관직의 체계를 배우고, 입신양명의 꿈을 갖게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일반 서민층에서 사용했던 놀이기구는 아마도 유물로 남아 있는 것이 없어서 그런지 특별히 전시된 것은 없다. 당시의 놀이로는 서민들이 즐겨 놀았던 장기나 양반 계층이 즐겼던 바둑.쌍륙.투호.승경도와 같은 놀이가 있었다.
임진왜란 이후에 서구로부터 도입되어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 버린 담배.
떡에 무늬를 찍어내는 도구, 백자떡살
이씨부인이 쓴 의식주 백과사전, 규합총서(1809). 한글로 쓰여진 생활백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순조 9년(1809) 빙허각 이씨가 여성을 위해 엮은 한글 생활지침서이다. 이 책에는 요리, 음식, 염색, 세탁, 밭갈기, 가축기르기, 제충, 태교, 구급방 등 여성들이 꼭 알아야 할 생활의 지혜를 상세하게 서술했다. 일반 실용서적 가운데 가장 널리 읽혀졌다. <출처:중앙박물관>
밥상, 그릇, 숟가락과 젓가락
식기가 갖추어진 작은 규모의 상차림이다. 이 가운데 밥상은 산지.형태.용도에 따라 60여종으로 분류되며 명칭과 구조가 다르다. 지역에 따라 경상도는 죽절반, 전라도는 호족반, 강원도.경기도는 구족반이 주로 쓰였다. <출처:중앙박물관>
관직명을 품계와 종별로 써서 말판으로 삼은 주사위 놀이판, 승경도. 승경도는 조선시대 양반가 아이들이 많이 즐겼던 놀이이다. 아이들에게 복잡한 관직체계를 익히게 하고, 관직진출에 대한 욕구를 가지게 하기 위해서 크게 장려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놀이문화와 관련된 유물 중에서 가장 많아 남아 있는 유물 중 하나일 것이다.
승경도는 벼슬살이하는 도표라는 뜻으로 종경도.승정도.종정도라고도 부른다. 조선시대의 관직은 등급이 많고 칭호와 상호관계가 매우 복잡하였다. 따라서 양반집에서는 관직체계를 자녀들에게 가르치고 관직 진출을 위한 향학열을 높이기 위해 이 놀이를 장려하였다. <출처:중앙박물관>
승경도 놀이방법
승경도에는 조선후기 관직 300여개가 경직(중앙관리)과 외직(지방관리)으로 구분되어 등급별 칸에 적혀 있다. 중앙부에 경직인 정1품부터 종9품까지, 외곽 사방에는 외직인 8도의 감사.병사.수사 및 주요 고을 수령 등을 배치하였다. 놀이방법은 주로 4~8명의 인원이 두 편으로 나누어, 번갈아 윷이나 윤목을 굴려 거기에 나온 눈금(숫자)에 따라 칸을 이동하여 누가 먼저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맨처음에는 출신 및 이에 따른 세부 사항을 정해야 하기 때문에 두 번 굴리고, 이후로는 한번씩 번갈아 굴려 놀이를 진행한다. 첫번째 굴려 정해지는 출신은 문과.무과.은일.남행.군졸로 나누어진다. 두번째 굴린 것은 문.무과 과거 중에서 증상과.식년과 등으로, 군졸도 갑사.정병으로 나뉜다. 그리고 두번째 말을 굴린 사람은 그 숫자에 따라 자기 출신의 칸에서 벼슬자리를 시작한다. 만약 '도'가 계속 나오면 점점 강등되어 파직에 이르며, 최악의 경우 사약을 받기도 한다. <출처:중앙박물관>
승경도 놀이에 사용한 주사위
선녀와 악녀의 이름을 말판으로 삼은 주사위 놀이판, 급문수지여행지도
규방에서 꼭 알아야 하는 여자 행실을 놀이로 만든 그림이다. 인현왕후가 쫓겨나 친가에 머무는 동안 친정 여자아이의 교육용으로 손수 만든 놀이라고 전해진다. 맨 아랫줄에 '악녀' 등이 씌어 있고, 위로 올라 갈수록 지체가 높아져 윗줄에는 '여성 중 성인'이라는 '태임'이 씌어 있다.
바둑판. 조선후기에 사용한 바둑판으로 서랍안에 바둑알을 보관하도록 하였다.
신부 측에서 혼인을 허락하는 문서, 허혼서
신부의 집에서 혼인을 허락하는 문서이다. 무신년 9월에 신부 측 이우경이라는 사람이, 신랑 집의 청혼을 허락하는 문서인 연길단자를 보낸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조선시대 혼인 풍습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 <출처:중앙박물관>
돌찬치에 아기가 쓰는 모자
양반의 일생을 그린 그림, 김홍도가 그렸다고 전해지는 평생도 그림이다. 평생도는 많은 권문세가에 병풍으로 그려서 남겨오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많은 그림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평생도는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기념이 될 만한 경사스러운 일들을 골라 그린 그림이다. 보통은 벼슬을 지낸 인물의 공적을 기리고 중요한 벼슬 생활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그려졌다. 대개 여덟 폭의 병풍으로 만들어졌는데, 돌잔치를 비롯하여 관례, 혼례, 과거 급제, 벼슬살이, 회갑연 등이 그려져 있다. 평생도에는 조선시대 양반들의 인생관과 출세관이 표현되어 있다. <출처: 중앙박물관>
민간신앙
도교와 불교, 유교 등이 들어오기 훨씬 전부터 우리 조상들은 해와 달, 북두칠성, 산과 나무, 새와 짐승 등에 신령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다. 생활 속에서 자연스레 생겨난 이러한 믿음을 민간신앙 또는 토속신앙이라 한다. 민간신앙은 보다 원초적인 기복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우리 민족의 생활 속에 깊이 뿌리내렸고, 불교.유교.도교 등과도 영향을 주고 받았다. <출처:중앙박물관>
태어난 날과 시간에 따라 사람의 운명을 풀이한 책, 본사주격. 사주팔자를 가지고 인간의 평생 운세를 풀이한 책이다.
산신을 그린 그림
산을 지키고 산에서 일어나는 일을 관장하는 산신을 그린 그림이다. 이 그림에는 백발 수염의 신선과 그를 옆에서 지키는 호랑이가 아주 친근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고 맹수인 호랑이가 해학적으로 묘사된 점이 특징이다. <출처:중앙박물관>
좋은 무덤자리를 새긴 목판
장사를 지내는 일시와 절차를 정한 기록, 장사택일지
장사택일지란 지관이 장례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여 작성해 준 문서이다. 이 문서에는 장지의 형국과 좌향, 파묘, 안장, 계빈, 하관, 취토 시간을 비롯하여 하관 시 보아서는 안될 사람의 간지와 자손들의 간지가 적혀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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