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지역에서 분포하고 있는 많은 가야의 고분들에서는 상당히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다. 이들 고분들에 대한 발굴작업은 일제강점기에 상당히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일본인들에 의해 상당히 많은 부장품들이 밀반출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야고분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상당히 많이 남아 있으며, 상당수의 유물들은 국립김해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가야의 상형토기, 철제무기와 더불어 무덤의 부장품으로 많이 묻혀 있던 유물이 금.은.옥으로 만든 꾸미개이다. 가야의 꾸미개로는 많지는 않지만 금동관이 있고, 귀걸이.팔찌.목걸이 등도 많이 출토되고 있다. 가야의 관은 신라의 것과는 다르게 풀꽃모양의 세움장식을 하고 있으며, 왕이 사용한 것인지 아니면 귀족계층에서 사용한 것인지는 알려지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가야의 꾸미개
가야의 꾸미개로는 금동관, 귀걸이, 팔찌, 반지, 목걸이 등이 있다. 금.은으로 된 꾸미개는 지배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큰 무덤에서 주로 출토되며, 유리나 수정.마노 등의 꾸미개는 작은 무덤에서도 많이 출토된다. 꾸미개는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주술적인 힘과 사회적 권위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어 고대인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자료이다.
가야의 관
가야의 관은 관테와 풀꽃모양 세움장식이 있는 형태로 나뭇가지모양 장식의 신라 금관과는 다르다. 관테의 위아래에는 점무늬와 접줄문살무늬가 새겨져 있고 둥근 날개가 달리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이다.
금관(복제), 5~6세기, 경상도지역에서 출토된 것으로 신라금관과는 다른 가야만의 특징을 가지고 금관이다.
금동관, 5~6세기 것으로 고령 지산리 무덤에서 출토되었다.
옥 목걸이, 5~6세기, 경상도지역, 청색의 유리구슬을 꿰어 만든 것이다. 수정.마노 등을 연결한 것과 끝에 곱은옥을 매단 것도 있다.
옥 팔찌, 5~6세기, 경상도지역
은 팔찌와 금팔지, 5~6세기 것으로 경상도지역에서 출토되었다.
귀걸이(5~6세기, 경상도지역) 귀걸이는 고리와 연결장식, 드리개로 구성되며 가느다란 고리가 특징이다. 연결 장식은 공모양과 사슬 형태로 이은 것이 있고, 드리개는 나뭇잎 모양 등이 있다.
합천 옥전 무덤을 비롯한 경상도지역에서 출토된 귀걸이로 5~6세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미늘쇠(김해 예안리 무덤, 김해 양동리 무덤). 칼 모양의 몸통에 미늘같은 뾰족한 날이 서 있으며, 아래에는 투겁이 있어 자루를 끼울 수 있다. 긴 덩이쇠의 가장자리에 새모양 장식을 만든 것이 경남 함안과 합천 지역을 중심으로 발견되고 있다. 미늘쇠는 지배자의 신분을 나타내는 의식용 도구로 추정된다.
함안 도항리 무덤에서 출토된 미늘쇠(5세기, 경상도지역) 덩이쇠의 측면을 구부려 미늘을 만든 것으로 큰 무덤에서 출토된다. 권위의 상징으로 지역에 따라 새모양, 고사리 모양 등의 문양이 나타난다.
합천 옥전무덤에서 출토된 미늘쇠
* 자료참조: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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