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에 있는 왕곡민속마을이다. 이 마을은 동해안에서도 큰 호수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송지호 뒷편에 위치하고 있는 전통 한옥마을이다. 자료에 의하면 14기경부터 강릉함씨, 강릉 최씨, 용궁 김씨 등이 모여사는 집성촌이라고 하며, 임진왜란 때 폐허가 된 후 150여년에 걸쳐서 형성된 마을이라고 한다. 송지호 뒷편에 있었던 양반들이 거주했던 제법 큰 마을로 조선시대에는 관동팔경 유람을 떠났던 많은 인사들이 경제적으로 부유해 보이는 이 곳 왕곡마을을 지나가면서 하룻밤을 지내거나 점심이라도 해결하고 지나가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고성 왕곡마을은 강원도 북부 동해안에서 농지가 넓은 편에 속해서 양반계층들이 많이 거주했던 것으로 보이는 송지호 주변에 형성된 마을 중 하나이다. 현재 왕곡마을에는 19세기에 지어진 기와집들과 초가집들이 고루 잘 보존되어 있어서 주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정겨운 시골 마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마을 주변의 농지는 그리 넓어 보이지는 않지만 기와집들이 많은 것으로 봐서는 경제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마을에 지어진 한옥들은 19세기를 전후로 지어진 강원도 북부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양통집이라고 하며, 그 중 가장 오래된 가옥으로 '함정균 가옥'이 옛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서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고성 왕곡마을 전경. 백두대간에서 이어져 온 봉우리들이 조금씩 낮아지면서 평지를 이루기 시작하는 곳에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산에서 흘러내리는 개천을 중심으로 마을이 있고, 그 주변으로 농지들이 펼쳐져 있다. 맑은 물로 재배하는 이 마을의 쌀로 지은 밥맛이 훌륭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문화재로 지정된 함정균 가옥. 안채와 행랑채로 이루어진 전통가옥으로 강원도 북부 지방의 주택양식인 양통집을 대표하는 가옥으로 보인다. 안채는 앞면 4칸의 팔작기와지붕으로 정면 2칸에 마루가 있고, 양쪽으로 사랑방과 광이 있다. 부엌 앞쪽으로 외양간을 달아놓고 있는 이 지역 특유의 주택양식을 잘 보여준다. 옛날 동해안 지역에서는 호랑이의 출몰이 잦아서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서 외양간을 안채에 붙여놓고 있다. 대부분의 주택에서도 비슷한 구조를 볼 수 있다.
행랑채는 방 2칸에 광을 두고 있으며, 툇마루를 두어서 여름한철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게 지었다.
고성 함정균가옥
안채와 행랑채로 구성되며 안채는 함경도형 온돌 중심 겹집에 마루가 도입된 전형적인 평면 형식이다.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기와지붕 가옥으로 정면 2칸에는 마루가 있고 그 뒤로 2칸의 안방이 있으며 측면에는 사랑방과 광이 있다. 자연석 기단과 조석에 각기둥을 세운 후 굴도리를 결구하였다. 외벽은 제사벽으로 마감하고 전면 창호는 세살문으로 짜여 있다. 마루방 부분의 하부에는 머름대를 두르고 벽체 중간에는 띠방이 있다. 안방과 고방 뒤로 툇간 마루가 있으며 마루의 양끝 쪽에는 뒤주와 판재로 만들어 벽장으로 사용하는 수장 공간이 있다. 행랑채는 방 2칸과 흙바닥의 헛간으로 평면을 구성하고 있으며 방의 전면과 측면은 툇마루로 둘러 싸여 있다. 마구간은 본채 처마 아리에서 튀어나와 내림지붕을 하고 있다. 강릉 함씨 21대 후손이 살고 있으며 19세기 중엽에 건축되었다. <출처:고성군청>
고성 왕곡마을 입구. 지대가 높은 곳에는 양반들이 살았던 기왓집들이 있고, 아랫쪽에는 일반 농민들이 살았던 초갓집들이 배치되어 있는 조선시대 농촌마을 구조를 잘 보여 주고 있다.
마을 안쪽 지대가 높은 곳에 양반들이 살았던 기왓집들이 있다.
지대가 높아서 경관이 좋은 곳에서 볼 수 있는 양반가옥. 기와를 얹은 안채와 초가지붕을 얹은 광들로 이루어져 있다. 사랑채들 별도로 두고 있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외양간을 부엌 앞에 달아 놓은 전형적인 강원도 북부 한옥 양식인 양통집의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는 가옥
지금은 한적한 시골마을의 농가이지만, 옛날에는 경제력이 있었던 부잣집으로 보이는 가옥
마을 한가운데에는 효자각을 볼 수 있다.
효자각 내부에 있는 효자비
마을 제일 안쪽.
마을은 개천을 중심으로 가옥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맑은 시냇물과 함께 했던 풍족하면서도 조용했던 마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왕곡마을에서 제일 경관이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이 가옥은 건물 수도 많고 그 형태에서 꽤 부유했던 집으로 보인다.
농토는 마을 주변에도 있기는 하지만 마을 아래쪽으로 송지호까지 계속 이어진다. 아마도 송지호 뒷편 넓은 농지들이 옛날에는 이마을에 살았던 양반들의 소유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이 마을 한옥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가옥
단정하면서 부유해 보이는 가옥.
이 가옥은 건물이 크고, 대지가 상당히 넓은 것으로 봐서 상당한 부잣집이었던 것 같다.
초가을 얹어 놓은 광채
고성 왕곡마을 한옥.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송지호 뒤쪽으로는 넓은 농지가 있고, 주변에는 왕곡마을을 제외하고는 큰 마을이 없는데, 아마도 이 농토 대부분은 왕곡마을에 살았던 양반들의 소유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동해안의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 자리한 전통 한옥마을로, 14세기 경부터 강릉 함씨와 강릉 최씨, 용궁 김씨 등이 모여 사는 집성촌이다. 고려 말에 함부열이 조선의 건국에 반대하여 은거한데서 비롯되며, 임진왜란으로 폐허화된 후 150여년에 걸쳐 형성된 마을이다. 함씨·최씨·진씨가 주를 이루고 이밖에 이씨·박씨·김씨·한씨·윤씨 등이 살고 있다. 19세기를 전후하여 지어진 기와집들은 모두 강원도 북부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양통집이다. 이는 긴겨울의 추위를 견디기 위한 구조로, 특히 부엌 앞 처마에 외양간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집들은 원래의 모습대로 잘 보존되어 오고 있으며, 자연경관 전통주택·농업위주의 생활 등이 오랜 세월 동안 마을 전체에 잘 지켜져 오고 있어 전통 민속마을로 의미가 있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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