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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물은 청동기시대부터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우물벽은 나무, 돌, 토기 등 다양한 자재들로 만들어졌지만 현재 확인되는 우물은 대부분 내구성이 뛰어난 돌을 쌓아서 만든 우물들이다. 우물에서는 고대 이래로 풍요를 기원하는 제례의식이 행해졌던 것으로 보이며, 이와 관련된 많은 유물들이 전국 각지의 우물에서 출토되고있다. 경주에서는 신라의 궁궐인 월성 부근에 우물제사가 크게 행해졌던 4곳의 우물이 발견되었는데, 그 중 2개는 월성 동남쪽 경주박물관 부지에서, 무열왕의 아들 김인문과 관련된 인용사지와 큰 연못인 안압지가 있었던 동궁터에서 발견되었다. 우물에는 많은 항아리를 비롯한 많은 토기류와 제물로 바쳐졌던 것으로 보이는 짐승의 뼈, 복숭아을 비롯한 식물의 씨, 각종 생활용구 등이 출토되고 있다. 특히, 용왕과 관련된 글자가 새겨진 목간과 그릇이 발견되는 것으로 볼 때 바다의 용왕을 믿는 신앙과도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물은 돌로만 만들었나?
우물은 땅 속에 지하수가 흐르거나, 지하수가 모여 있는 지형, 즉 구릉의 낮은 쪽이나 계곡, 선상지, 저습지 등에 주로 위치한다. 우물은 청동기시대에 만들어졌으며, 우물벽은 나무, 돌, 토기로 만들었다. 나무나 토기로 만든 우물벽은 만들기는 쉬우나, 썩거나 무너져 내리기 쉽기 때문에 사용기간이 짧다. 돌로 쌓아 올린 우물은 만들기는 어려우나 오랜기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확인되는 고대 우물들은 대부분 돌로 쌓아 만든 우물이다. 우물의 입구에는 우물덮개나 지붕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 남아서 확인되는 구조물은 없다. 또한 우물 주변에 배수구 시설등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 확인되는 우물 중 나무로 만든 우물로는 논산 마전리유적의 청동기시대 우물이 있다. 이 우물 외부의 남동쪽 모서리에서 새모양의 목제품이 출토되었는데, 이는 풍요를 기원하는 의례가 우물 주변에서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백제시대의 목제우물로는 풍납토성 외곽에서 발견된 것이 유명하다. 잔존 높이가 250m에 이르며, 다량의 항아리와 병, 두레박, 갈고리 등이 발견되었다. 토기로 만든 우물로는 부여 관북리 유적, 익산 왕궁리 유적, 대구 칠곡 지구에서 확인된 것이 있으며, 경주 황남동 375번지에서 발견된 우물은 대형 항아리와 나무통을 연결하여 만든 우물이다. 고구려 우물로는 안악3호분 동쪽 곁방의 북쪽 벽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평양 근처 고산리 유적에서 확인된 우물에서는 토기와 동물뼈, 복숭아씨 등이 확인되어 고구려에서도 우물 제사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출처:중앙박물관>


우물2.(국립경주박물관 부지). 국립경주박물관 미술관부지에서 발견된 우물로 잔존 깊이 약 3m, 내부지름 90cm에 해당한다. 동물뼈 120여점과 토기와 기와, 나무두레박 등 460여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물을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시설인 우물은 고대 이래로 사람이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시설이었다. 고대사회에서는 깨끗한 물을 공급받기 위한 바램으로 우물 밑바닥에 병이나 항아리를 넣어두는데, 이는 제사의식에 사용한 우물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사용한 우물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한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출토된 토기들. 이들 토기들은 대부분 아가리부분이 파손되어 있는데 부정한 것을 미래 떼어내어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병아가리를 살펴볼까?
병 아가리 부분을 보면 깨끗하게 아가리를 떼어낸 듯한 흔적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일부러 병 아가리를 파손시키는 행위는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병의 일부를 고의적으로 훼손시킴으로써 부정한 것을 미리 떼어내거나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토기의 손잡이부분만 일부러 떼어내어 우물에 넣기도 하였다. <출처:중앙박물관>


우물2에서 출토된 굽다리접시와 접시.


우물2에서 발견된 나무로 만든 두레박


다양한 형태의 목재로 만든 두레박


나무로 만든 빗, 청동 뒤꽂이를 비롯한 일상생활 용품들과 쇠스랑 등 농기구도 출토되고 있다.


금동굽다리완과 청동숟가락, 금동접시


우물에서는 다양한 씨앗이 발견되고 있는데, 그 중 특히 복숭아씨가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깨끗한 물을 얻고 우물에 부정함을 없애기 위해 넣어둔 것으로 보이며, 특히 도교 등에서 신성시 여기는 복숭아가 선호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국립경주박물관 부지 우물에서 출토된 물고기는 크게 민물고기와 바다고기로 나눈다. 민물고기는 붕어, 잉어가 있고, 바다고기는 대구, 숭어, 농어, 방어, 도미, 민어, 고등어, 광어, 복어, 상어, 가오리 등이 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지역별 특산물로 바다고기들이 기록되어 있다. 우물에서 출토된 대부분의 바다고기는 동해안에서 서식한다. 그러나 민어는 주로 서해안에서, 고등어는 제주도와 동해의 북쪽에서 주로 잡힌다. <출처:중앙박물관>


소, 멧돼지, 사슴, 고라니, 토끼, 꿩, 쥐의 뼈


인용사 우물터에서 발견되었다고 전해지는 용왕명 목간


안압지에서 출토된 '신심용왕'이라고 적혀진 그릇. 우물제사가 바다의 용왕과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우물에서 어느신에게 소원을 빌까?
<삼국사기> 용왕전에서 대사 2명, 사史 2명을 두었다는 기록이 있다. '용왕'이라는 글귀가 쓰여져 있는 것으로 보아 우물제사와 관련이 있음을 나타낸다. 그 외에 용왕이 적혀 있던 자료로는 창녕 화왕산성의 연못에서 출토된 인형모양의 목간과 전 인용사지 유적 우물의 용왕명 목간이 있다. 또한 안압지에서 출토된 '신심용왕'이라고 적혀진 그릇도 중요한 자료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물에 대한 제사와 관련된 용왕신은 일본에서도 확인된다. <출처: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