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중앙박물관

[중앙박물관 신안해저문화재실] 신안선 발굴로 드러낸 '해상실크로드'를 통한 교역품인 도자기

younghwan 2012. 5. 7. 13:16
반응형


1976년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는 2만8천여점에 이르는 유물들이 출토되었는데, 주 교역품이었던 청자를 비롯하여, 각종 생활용품, 무역거래와 화물운송에 필요한 물품표인 목간 등 당시 해상무역의 모습들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신안선이라고도 불리는 이 선박은 일본 불교 사원과 상인들이 출자하여 중국각지에서 구입한 물품들을 일본으로 운송하다가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 실린 화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사치품에 해당되는 청자들로 청자의 대명사로 불리는 용천요를 비롯하여 경덕진요, 길주요 등 중국 각지의 주요 청자생산지에서 수집한 청자들이 실려 있었으며, 그 중 고려에서 만든 청자도 포함되어 있었다.

 신안선이라 불리는 배가 침몰한 1232년 중국은 몽골족이 세운 원나라를 중심으로 육상과 해상을 통해서 무역거래가 상당히 활성화되었던 시기로 중국의 도자기들이 해상을 통해서 서구에 거래되었던 시기이다. 해상실크로드 또는 도자의 길로 불리는 이 해상교역로는 기존의 동남아시아 열대지방에서 생산된 향신로를 인도와 페르시아, 아랍, 비잔틴을 거쳐서 베네치아를 비롯한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이 유럽 각국에 공급하던 무역루트로 해상실크로드를 통한 무역으로 베네치아를 비롯한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이 엄청난 부를 축적했으며, 이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중심으로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는 대항해시대를 열었던 동기가 되었는 교역이라 할 수 있다. 신안선은 이 해상실크로드를 통한 교역의 동단에 해당하는 중국과 일본을 오가던 무역선으로 당시 교역선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신안선 발굴로 베일을 드러낸 '해상 실크로드'
실크로드는 유라시아 대륙의 동서를 잇는 교역과 문화전파의 길이다. 세계 역사상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실크로드는 바닷길과 육로 등 다양한 경로로 개척되었으며 특히, 해상 실크로드(바닷길)는 조선술과 항해술의 발달로 도자기나 향신료 등을 대량을 수송할 수 있게 되어 흔히 '도자의 길'이라고도 부른다. 신안선의 발견으로 이 길의 실체를 선명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중국의 원대의 바닷길은 서아시아의 이슬람제국에서 동남아시아를 거쳐 중국의 동남해안에 이르기까지 해상교역이 왕성하게 이루어졌으며 이 바닷길은 한국과 일본까지 연결되어 있었다. 1323년 어느날, 중국의 정원(지금의 낭보) 항구에서 도자기를 포함한 다양한 무역품을 싣고 일본 하카다와 교토로 향하던 국제무역선은 전라남도 신안 앞바다에서 침몰하였다. 이후 1975년 한 어부에 의해 청자화병이 발견되면서, 국제 무역선은 650여년의 기나긴 잠에서 깨어나게 되었다. '신안선'이라고도 불리는 이 침몰선의 발굴로, 바닷길을 통한 대외교류와 수중고고학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다. 발굴된 유물은 당시 해상 실크로드를 통한 교역이 실상과 생활상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신안선과 해상실크로드. 신안선이 침몰된 시기인 1,320년(충숙왕10)에는 몽골족이 세원 중국 원나라를 중심으로 동.서간 무역이 활발했던 시기이다. 당시에는 중국 청자를 중심으로 선박을 이용한 해상교역이 상당히 활발했으며, 일본은 해상실크로드의 동쪽 끝단이라고 할 수 있다. 신안선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당시 해상실크로드를 통한 교역의 실체를 잘 보여주고 있다.


모란넝쿨무늬 큰 꽃병 (Large vaxe with applied decoration of peony scrolls), 용천요, 원나라


주름무늬 항아리와 뚜껑(Jar with cover and vertical ribbing), 용천요, 남송후기


국화넝쿨무늬 꽃병(Vase with applied decortion of chrysanthemurn scrolls), 용천요, 원나라


용무늬 큰 접시(Large dish with applied dragon design), 용천요, 원나라

방대한 규모의 중국도자기
신안선에서 약 2만점의 중국도자기가 발견되었다. 주요 생산지역은 저장성, 장시성, 광둥성, 푸젠성, 장쑤성 등이다. 그 중 저자성 지역으로는 용천요 청자와 철점요 백탁유청자가 있다. 장서성 지역의 경덕진요 청백자와 길주요 백지흑화가 있으며, 푸젠성의 건요 흑자와 백자가 있다. 그리고 광동성과 장쑤성의 황유와 흑갈유 자기가 있다. 신안선에 실렸던 중국도자기를 통해 동아시아의 도자교역의 규모와 유통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화분(piant pot)과 삼족접시(Bulb bowl), 용천요, 남송후기~원나라


풀꽃무늬 화분(Plant pot with molded floral design), 연꽃무늬 전 접시(Dish with incised lotus disgign), 용천요, 원나라


봉황무늬 합(Box and cover with molded phoenix design), 원나라


흑유잔(Bowl with "hare's fur" glaze), 경덕진요, 남송


봉황.연꽃무늬 병(경덕진요) 흑갈유 항아리(Jar with brown-black glaze, 서흥요), 원나라


연꽃무늬 접시와 매화무늬 접시, 경덕진요, 원나라


갈유항아리(Jar with brown glaze), 석안요, 원나라


여인좌상(Celadon seated lady figurine)과 여인상, 용천요, 원나라 14세기 초반


삼족향로(Celadon incense buner), 용천요, 남송, 13세기 후반


병(Black-glazed bottle)과 찻잔(Black-glazed bowl), 자주요, 원나라 14세기 초반


파도.꽃 무늬 병(Meiping vaxe with peony scrollss), 길주요, 원나라 14세기 초반


납작주전자, 코끼리모양 귀 병, 경덕진요, 원나라 14세기 초반

신안선 속의 고려청자
신안선에서는 다량의 고려청자가 발견되었다. 대부분 베개, 잔받침, 연적 등 고급품으로 고려시대 청자 생산지인 전라남도 강진과 전라북도 부안에서 13~14세기 전반 경에 제작된 것이다. 당시 고려청자는 일본의 상류층이 선호하여 사치품으로 수입되었는데, 신안선 출토품과 유사한 고려청자가 일본의 여러 유적에서 발견되고 있다. 특히, 신안선 속의 고려청자의 경우 중국의 남송과 원으로 건너간 고려청자를 일본인들이 다시 수집하였을 가능성이 크다. <출처:중앙박물관>


국화무늬 뚜껑, 구름.학.국화무늬 베개, 고려


연꽃넝쿨무늬 잔탁(Cup stand with inlaid decoration of lotus scrolls)


사자모양 연적(Lion-shaped water dropper), 고려


국화무늬 잔탁,고려

 

구름.학 무늬 대접, 고려


연꽃넝쿨무늬 매병(Meiping vase with incesed decoration of lotus scrolls), 고려


맷돌, 14세기 후반

주전자, 병, 14세기 초반

청동병, 촛대

꽃잎무늬 세발 향로, 박산향로

향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