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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전곡리 선사박물관, 전곡리 유적지에 세워진 자연사박물관

younghwan 2012. 10. 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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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곡리선사박물관은 전곡리 선사유적지 입구에 2011년에 세워진 박물관이다. 원래 전곡리유적지에 있는 전곡리토층전시관에서 전시하던 전곡리 유적지 발굴과 관련된 유물들을 옮겨 전시하면서, 선사시대 사람들이 살던 모습을 보여주는 자연사박물관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전시실에는 인류의 탄생부터 현생인류까지 진화된 모습을 모형과 발굴유물(복원품)을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있으며, 전곡리 유적지에 대한 지형적 특징, 발굴유물에 대한 설명, 발굴과정에 사용된 일지나 발굴도구 등을 전시하고 있다.

 그 중 자연사박물관의 성격을 갖는 상설전시실은 전시물들은 인류가 탄생한 아프리카의 자연환경, 가장 오래된 직립보행의 증거인 투마이인, 호모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 호모사피인스 등 시대에 따라서 진화해온 인류의 유골, 도구들, 유골을 기존으로 재현한 모습, 인류 생존과 관련이 깊은 매머드, 털코뿔소 등을 전시하고 있다.

약 1,00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는 화산이 폭발하면서 땅이 동서로 갈라지는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지각변동과 함께 기후도 계속해서 변했다. 특히 동아프리카의 열대우림은 나무가 듬성듬성한 초원지대인 사바나로 바뀌게 되었다. 숲을 터전으로 살아가던 초기 인류들은 살아남기 위해 사바나 환경에 적응해야만 했다. 결국, 이들은 두 발로 걸으면서 자유스럽게 된 손을 음식을 운반하고 자손을 돌보는데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살아 남을 수 있었다. 인류 진화의 위대한 행진에서는 약 700만년 전의 투마로부터 약 1만년 전의 만달인 까지 총 14개체의 전 세계 화석인류들이 타원을 그리며 진화 순서대로 전시되어 있다. 이 화석인류들은 가장 최신의 과학적인 설명을 기초로 복원되었다. <출처:전곡리 박물관>
 


전곡리 선사박물관. 전곡로 구석기 선사유적지 입구 대로변에 최근에 세워진 박물관이다. 기존의 전곡리 토층전시관에 전시되었던 유적발굴과정을 보여주는 유물들과 자연사박물관 형태로 인류진화과정을 보여주는 유물 복원품과 모형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아프리카에 인류가 탄생한 이후 진화과정을 보여주는 전곡리 선사박물관 전시실.


가장 오래된 직립보행의 증거, 투마이. 투마이는 약 600~700만 년 전의 화석으로 알려져 있어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인류 중 가장 오래된 것 중의 하나이다. 두개골과 척추뼈가 서로 연결되는 부분의 모양으로 보아 이들이 똑바로 서서 걸었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출처:전곡리 선사박물관>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 진전한 인류의 조상인가, 아르디. 약 440만 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화석인류는 두발걷기로의 초기 진화 단계를 보여주고 있어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 가운데 가장 오래된 인류의 조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두 발로 걸었다는 증거가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류의 조상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는 진화 초기 인류 조상의 모습이 현재의 침팬지와는 다르게 생겼었음을 보여주고 있어 인류의 조상이 침팬지와의 공동의 조상에서 갈라진 이후 초기에 어떻게 진화했늕지에 대한 자료를 제공해 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전곡리 선사박물관>


가장 유명한 화석인류, 루시. 루시의 넓고 짧은 엉덩이뼈와 안쪽으로 오므려진 넓적다리뼈는 루시가 오늘날 우리와 마찬가지로 똑바로 일어서서 두 발로 걸었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준다. 루시는 키 약 107cm 몸무게는 약 28kg인 여자로 밝혀졌다. <출처:전곡리 선사박물관>


루시의 남자친구? 루시앙. 루시가 발견된 곳 근처에서 루시의 두개골보다 상당히 큰 두개골이 발견되었다. 이 두개골은 연구결과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었고 초기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남성과 여성의 신체크기가 서로 차이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차이가 정말로 남녀 간의 차이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쟁이 남아 있다. <출처:전곡리 선사박물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오피스탈로피테쿠스


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 파란트로푸스 보이세는 견과류나 뿌리식물 같은 질기고 거친 음식들을 씹어 먹으면서 살았던 거으로 보인다. 딱딱한 음식을 씹기 위한 튼튼한 턱 근육을 지탱하기 위해 머리뼈 위에는 근육 돌기가 솟아올랐고 얼굴은 평평하고 넓어졌다. 광대뼈와 눈썹 뼈 부위도 툭 튀어나왔다. 이러한 종류의 화석인류들이 230만 년 전에서 120만 년 전 사이에 동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에서 살았던 흔적이 발견된다. 이들은 보다 진화한 호모 하빌리스와 공존하였는데 이 시기 동안 나타나는 석기들을 사용하였던 것인지는 아직도 논쟁의 핵심이다. <출처:전곡리 선사박물관>


오스트랄로피테스 이후에 등장한 호모하빌리스, 호모루돌펜시스,


호모 하빌리스, 손재구가 있는 사람. 이마가 나오면서 두뇌가 커지고 석기를 제작하기 시작하여 인류의 진화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던 약 250만년 전 초기 호모속의 화석인류이다. 석기를 사용하여 죽은 동물의 사체에서 고기를 채취하거나 뼈를 부수어 골수를 꺼내어 음식을 장만하여 동물성 음식의 섭취가 크게 늘어나기 시작한 단계이다. 이들의 두뇌용적은 획기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여 650cc를 넘어서게 되었으며 동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 일대에 150만년 전까지 살고 있었다. <출처:전곡리 선사박물관>


호모 루돌펜시스


호모 루돌펜시스는 호모 하빌리스와 아주 비슷하게 생겼지만 호모 하빌리스 보다는 뇌의 크기가 약간 크고 이빨과 턱뼈의 모양도 조금 다르게 생겼다. 호모 루돌펜시스는 이 화석이 발견된 케냐 투르카나 호수의 옛날 이름인 루돌프 호수에서 착안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출처:전곡리 선사박물관>


호모 하빌리스, 호모에르카스터, 호모에렉투스


호모 에르카스터, 길을 떠난 모험가. 호모 에르카스터는 현대인과 비슷한 긴 다리와 홀쭉한 갈비뼈를 가지고 있어 덮고 건조한 사바나에서 먼 거리를 지치지 않고 걸을 수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호모 에르가스터가 최초로 아프리카를 떠난 초기인류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보고 있다. <출처:전곡리 선사박물관>


호모에렉투스


자바의 호모 에렉투스. 1891년 인도네시아 자바에서 인류화석을 발견한 네덜란드의 의사 유진 듀보아는 이 화석을 인류의 진화에서 "잃어버린 고리"라고 생각하여 똑바로 서서 걷는 사람이란 뜻의 키테칸트로푸스 에렉투스라고 명명하였다. 흔히 자바원인으로 불리는 피테칸트로푸스 에렉투스는 아프리카를 벗어난 호모 에렉투스가 빠르게 동쪽으로 퍼져 나갔음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출처:전곡리 선사박물관>


호모 에렉투스(직립원인). 길고 경사진 앞이마와 두꺼운 눈두덩이뼈 그리고 뒷머리에 툭 튀어나온 돌기는 전형적인 호모에렉투스의 특징이다.


호모 프로레시엔시스.


호모 프로레시엔시스; 소인국 사람인가? 호모 프로레시엔시스는 키가 1m 정도로 아주 작지만 치아는 분명 어른이다. 플로레스 섬에 고립된 채 오랜 기간 진화하면서 음식자원의 한계 등 특수한 환경요인 때문에 몸집이 작아졌을 것으로 여겨진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난쟁이족인 '호빗'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출처:전곡리 선사박물관>


털코뿔소. 털코뿔소는 홍적세인 180만 년 전부터 아시아와 유럽의 북부 초원에 살았다. 어깨높이가 2.2m에 몸길이는 4m에 육박하고 몸무게도 3t이 넘는다. 육중한 몸과 길고 북실한 털, 작은 귀, 짧고 굵은 다리가 특징이다. 우리나라 강원도 태백에서도 화석이 발견되었다. <출처:전곡리 선사박물관>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


호모하이델베르겐스가 사용했던 석기


진화의 수수께끼, 네안데르탈인의 운명. 약 20만 년 전에 나타난 네안데르탈인은 유럽과 서아시에서 빙하기와 추운 기후를 이겨내며 번성하였다. 나중에 나타난 현생인류와 상당기간 공존하다 절멸한 것으로 밝혀졌다.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와의 관계가 오늘날 고인류학의 수수께끼다. <출처:전곡리 선사박물관>


네안데르탈인


매머드는 빙하시대의 추운 기후에 적응하며 유럽, 아시아, 북아메리카에 많이 살았다. 하지만, 인간의 지나친 사냥 때문에 매머드의 수가 점점 줄어들었으며 매머드가 살았던 툰드라 환경도 차츰 변하여 결국은 멸종되고 말았던 것으로 보인다. 함경북도 온성, 하대, 길주 등지에서도 뼈와 어금니 등이 발견되어 한반도에서도 매머드가 살았음을 할 수 있다. <출처:전곡리 선사박물관>


매머드 화석. 구석인들에게 매머드는 한 번의 사냥으로 많은 식량과 추위를 막아주는 털과 가죽, 기름, 뼈, 상아 등을 얻을 수 있는 고마운 존재였다. 그들은 조각품, 동굴벽화, 바위그림 등에 매머드를 남겼고, 매머드 상아나 뼈를 깎아 비너스, 동물상, 플루트 등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집을 짓는 데도 사용하였다. <출처:전곡리 선사박물관>



나와 같은 사람, 호모 사피엔스. 현재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은 호모 사피엔스다. 호모 사피엔스는 더욱 정교해진 손재주, 다양하고 효율적인 도구 제작기술, 더 복잡해진 사회조직, 완벽한 언어소통, 예술과 상징적인 표현 등을 통해 이전의 고인류들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문화를 발전시켰다. <출처:전곡리 선사박물관>


호모사피엔스(산정동인, 크로마뇽인)


용곡인과 산정동인. 용곡인은 이마가 발달하고 높고 둥그스름한 특징의 현대적인 두개골을 가지고 있지만 원시적인 형태의 석영석기들과 함께 발견되었다. 현대 동아시아인과 유사한 산정동인. 높은 기술 수준을 보여주는 석기와 예술적 능력을 알 수있는 장식품도 함께 발견되었다. 뼈로 만든 바늘이 출토되어 이들이 비교적 정교하게 옷을 만들어 입었음을 알 수 있다. <출처:전곡리 선사박물관>


호모사피엔스가 사용했던 도구들.


만달인; 현대한국인의 직접적인 조상인가?. 만달인은 약 1만2천 년 전후 후기 구석기시대의 끝 무렵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한반도의 후기 구석기시대에서 신석기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시기에 살았던 사람들로 여겨진다. 하지만, 만달인이 오늘날 한반도에 사는 우리들의 직계 조상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출처:전곡리 선사박물관>


매머드뼈 막집. 우크라이나의 메지리치유적에서 발견된 매머드뼈로 만든 집터를 토대로 하여 복원한 것이다. 약 1만5천년 전에 만들어진 이 막집은 매머드의 아래턱뼈로 울타리를 치고, 입구는매머드의 어금니로 아치를 만들어 장식하였다. 이 막집을 짓기 위해서는 적어도 95마리의 매머드에서 나온 15톤 정도의 매머드뼈가 필요하였다. <출처:전곡리 선사박물관>


극지로 가는 구석기인. 주기적인 기후변화가 찾아올 때마다 모든 생명체는 생존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아프리카의 무더운 사바나기후에서 진화의 첫걸음을 내디뎠던 인류는 극심한 추위가 찾아왔던 빙하기에도 진화의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불을 사용하기 시작한 구석기인들은 두꺼운 가죽옷으로 무장하고 더 정교한 석기를 만들어 더 많은 동물을 사냥하면서 빙하기들을 극복하고 또한 가장 혹독한 빙하기에도 시베리아의 툰드라지대에도 진출하였고 마침내 온 지구로 퍼져 나가 살 수 있게 되었다. <출처:전곡리 선사박물관>


네안데르탈인의 매장. 약 6만년 전 어느날 이라크의 샤니다르 동굴에서 한 남자가 매장되었다. 놀랍게도 매장유적에서 몇종류의 꽃가루가 발견되었는데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들이 엉겅퀴, 백합 같은 들꽃을 꺽어와 함께 묻었던 것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네안데르탈인들이 삶과 죽음 그리고 영혼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자각에 눈을 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전곡리 선사박물관>


동굴벽화를 그린 예술가들의 도구. 캄캄한 동굴 안에서 벽화를 그리려면 무엇보다 불을 밝히는 등잔이 필수품이다. 돌을 깎아서 만든 등잔에 동물기름을 태워 불을 밝혔다. 황토와 적철광, 망간 산화물, 숯 등 천연물감들을 사용하여 색깔을 칠했다. 동물가죽과 힘줄을 이용해 붓과 비슷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다. 높은 천장에 그림을 그릴 때에는 나무로 만든 발판을 이용하였다. <출처:전곡리 선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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