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남장대가 있는 능선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전통 사찰인 개원사이다. 지금 볼 수 있는 개원사는 규모가 크지 않고 문화재도 거의 없어 전통이 없어 보이는 사찰이지만, 조선시대에는 남한산성 승군들의 본영으로 전국의 사찰들을 규찰하는 조선불교의 총본산이었던 사찰이다. 병자호란에 대비하여 조정에서는 전국에서 승려들을 동원하여 남한산성 축성 임무를 맏겼다. 이때 승려들의 숙소와 수행을 의한 공간으로 10개의 사찰을 신축하였는데, 개원사는 산성내 승군들을 총지휘하는 본영사찰이었다.
개원사는 병자호란때 창건된 이래로 남한산성 방어와 유지보수에 승려들이 큰 역할을 했던 까닭에 개원사는 구한말 갑오경장으로 승병제도가 폐지될 때까지 크게 번창하였다. 그러나 을사늑약과 군대해산 때 일제가 사찰에서 보관하던 무기를 수거하던 과정에서 법당과 부속건물 전체를 모두 불태워버려 지금은 옛 모습이 남아 있지 았다. 지금의 사찰은 그 이후 중건되었는데 대각전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전각들이 있기는 하지만, 원래 개원사의 규모가 컸던 까닭에 마당이 꽤 넓은 편이다.
개원사
개원사는 남한산성을 보수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승려들을 총지휘하는 본영사찰로 건립되었다. 고종 31년(1894) 갑오경장으로 의승방번제가 폐지될 때까지 번창했으며, 전국 사원들의 승풍을 규찰하는 규정소가 설치되어 명실상부한 조선불교의 총본산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이곳에는 인조15년(1637) 이래 대장경이 보관되어 왔는데, 1907년 일제는 사찰에 보관하던 무기를 수거하고 화약을 폭파시키려다 법당, 누각, 부속건물들을 모두 불태워버려 하루아침에 폐사되는 비운을 맞고 말았다. 무기고 터, 누각터, 종각 터 등에 주춧돌이 남아 있어 개원사의 규모와 건물의 배치를 짐작할 수 있다. 개원이란 '근본을 새로 시작한다' 또는 '나라를 세운다'는 뜻으로 신생 국가의 연호에 사용되는 예가 많다. <출처:광주시청>
남한산성 남장대 안쪽 계곡에 있는 개원사는 남한산성 방어와 유지보수에 책임을 맡았던 산성내 10여개 사찰을 총지휘하는 본영사찰이었으며, 전국의 사찰 중에서도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곳이다. 구한말 일제의 의해 사찰전각이 모두 불타버리고 폐사가 되었던 것을 그 이후에 중건한 것으로 보인다.
개원사 들어가는 길. 주차장이 있는 남한산성역사관에서 남쪽으로 5분정도 걸어서 들어가면 개원사를 볼 수 있다.
개원사 천왕문
사찰입구에 세워진 숭덕비들
천왕문을 지나서 보이는 개원사. 남한산성에서도 중심이 되었던 사찰답게 터는 넓은 편으로, 건물이 적은편은 아니지만 빈공간이 많이 남아 있다.
개원사 전경. 사찰 입구에 불상이 세워져 있다.
개원사 주불전인 대각전
대각전은 앞면 3칸, 옆면 3칸으로 비교적 큰 규모인데 최근에 중건한 것으로 보인다.
주불전 오른편에는 약사여래를 모신 화현전이 있다.
왼편에 있는 승려들의 수행공간인 요사채
요사채 뒷편에 있는 전각
개원사는 주불전인 대각전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전각들이 있지만, 원래 아주 큰 사찰이었던 까닭에 공간이 많이 남아 있어 마당이 꽤 넓은 편이다.
마당 한쪽편에 있는 석탑. 주불전 앞 마당에 부처의 사리를 모신 석탑이 세워져 있는 것이 일반적인 가람배치인데, 고려시대 이후에 창건된 사찰들은 가람배치 원칙을 크게 따르지는 않았다.
개원사 들어오는 길
범종각
천왕문 안쪽 언덕에 세워진 조사당
남단사터
남산산성의 축성과 관련된 사찰은 모두 10개가 있는데 이중 남단사 등 8개 사찰은 본성 내에, 동림사는 봉암성 내에, 영원사는 한봉성 근처에 자리잡고 있으며, 남단사는 조선 인조때 남한산성을 축성하면서 함께 건립된 사찰이다. 남단사는 남장대를 중심으로 남옹성을 방어하며 남한산성 동남쪽 방어선을 형성하던 곳이다. 또한 남한산성 수축 당시 승군의 숙식과 훈련을 할 수 있는 군막사찰의 역할도 한 것으로 보인다. 승군은 고종 때까지도 유지되었고, 1907년 일제가 항일의병활동을 위해 사찰에서 보관하던 무기와 화약을 수거하면서 사찰도 함께 파괴하였다. 남단사에 관한 특별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으나, 현재 남아 있는 주춧돌을 보면 규모가 상당히 큰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다. <출처:광주시청>
개원사 뒷편 남장대 바로 아래에는 남장대 부근 방어와 성벽 유지보수를 맡았던 사찰인 남단사 옛터를 볼 수 있다. 남단사 또한 구한말 일제에 의해 불타버린 후 폐사되어 지금은 절터만 남아 있다.
이곳이 절터임을 알려주는 석축
남장대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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